과거 프랑스에서 동성애에 대한 인식은 어떠했는지?프랑스 상원은 지난 11월, 1942년부터 1982년 사이에 프랑스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동성애자에게 보상을 위한 사회주의당의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법안은 현재로서는 채택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사회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프랑스에서는 1942년부터 1982년 사이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동성애 혐의로 형을 선고받았으며 대부분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회주의당은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에게 보상하고 이같은 박해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할 것을 제안…
지금 파리 14구에서 한식당‘맛있다 Ma-shi-ta’를 운영하고 있는 정기범 씨는 이력이 다양하다. 2002년, <유럽 100배 즐기기> 공저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24권의 여행 책을 출간했다. 그리고 지난 3월28일 <저스트고 런던>을 발간했고, <저스트고 이탈리아>의 개정판도 동시에 출간했다. 2024년에는 파리 올림픽을 겨냥한 여행 저서, <그랜드 파리>가 출간될 예정이다. 2022년부터 동아일보 <정기범의 본아페티> 고정 컬럼리스트, 프랑스 관광청 파리 컨텐츠 고정 컬럼리…
노선주 (한국와인협회 부르고뉴 지부장, 디종한글학교장)아일랜드가 낳은 시대의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율리시즈»다. 주인공 레오폴 블룸은 우울하게 내린 회색빛의 더블린 하루를 푸념하며 이야기 한다. 그는 부르고뉴 한 잔을 들이키며 «방금 마신 와인이 입에서 환한 태양을 가득 전해주려고 하네.»라고 이야기한다. 블룸은 부르고뉴 한 잔을 마시며시간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선다. «무언가를 생각나게 하는 비밀스러운 애무»의 깊은 내면의식 속으로 침잠케 하는 부르고뉴 한 잔. 제2차 세계대전 후부터 부르고뉴 포도밭 면적과 생산량은 꾸준히 늘어나…
파리 지하철 7호선 «플라스 몽쥬(Place Monge)»역에서 내려 광장 쪽 출구로 올라오니 난데없이 장터 안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말 그대로 ‘가는 날이 장날’이다. 출발이 나쁘지 않다. 이곳 몽쥬광장에서는 일주일에 세번 장이 들어서는데 오늘이 그 중 한 날인가 보다. 주변에 현대적인 상점들이 적지 않은데도 장날을 기다려 찾아오는 주민들 덕에 장터는 북적인다. 플라스 몽쥬 역은 근처의 무프타르 거리, 팡테옹, 셍테티엔뒤몽 성당, 소르본느 대학 등의 명소들에 접근하기에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들 중의 하나다. 그래서 그런…
-문학의 영역 확장 사례vs마케팅 전략의 일종-2016년 노벨상의 마지막 부문인 노벨 문학상 수상자는 미국의 포크 록 가수,밥 딜런(1941년 생)으로 선정되었다.본명,로베르트 앨런 짐머만(Robert Allen Zimmerman). 1901년 노벨상이 제정된 이후,대중가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밥 딜런이 처음이다.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 위원회는 지난13일(목요일) «훌륭한 미국 음악 전통 안에서 시적 표현의 새로운 방식을 창조해낸 딜런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밥 딜런은 귀로 듣는 시를 썼다(Bob …
입양아 한국어 교육 칼럼 <한국어, 잊혀진 35년의 행복을 부르다> -노선주, 디종한글학교장-2015년 6월, 프랑스 입양인 단체인 ‘한국 뿌리협회’ 20주년 기념행사에서170센티가 안 되는 작은 키, 까무잡잡한 피부, 다부진 몸매의 디디에는 바로 밑 두살 어린 동생과 35년 전 프랑스에 입양이되었다. 이제 겨우 학교에 들어간 일곱살박이 닐스와 바로 밑 동생, 그리고 부인 알렉상드라와 함께 디종한글학교에 처음 발을…
-프랑스언론에서이야기한것과다른북한을접하다-J가북한방문시찍은사진20대중반인J는한국을두번정도다녀갔다.한번은대학에서1년코스로한국어를공부했고,그다음은6개월동안또한대학에서한국어를공부했다.이공학분야를전공한J는연구원의삶을살고싶어하지않았다.그건슬픈일이라고한다.항상대부분혼자연구소에있어야되고,그곳에서시간을보내는것은돈을벌기위해서라고한다.그가전공한이공분야를좋아하지만그것으로일을하고싶어하지는않았다.북한에다녀온이야기에앞서J의한국(남한)체류기부터물어보았다.프랑스에서가지고있던한국에대한이미지와가서본것은달랐어요?어땠나요?-일단한국에간건다른것을보고자했어요.수년전부터한…
-‘빈자의 어머니’그러나 또 다른 얼굴-일생을 빈자를 돌보는데 투신한 테레사 수녀(mère Teresa), 2003년10월19일 복자 추대(Béatification)에 이어 지난4일,바티칸 성베드로 광장(Saint-Pierre à Rome)에서 시성식(Canonisation)을 통해 성자(sainte Teresa de Calcutta)로 추대(Canonisation)됐다.‘빈자의 성녀’라 불리며 일생 동안 극빈자를 돌본 공로로‘복자’에 오른 테레사 수녀(mère Teresa). 그가 지난 4일 바티칸에서 ‘성자’에 추대됐다. 카톨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