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살아가는 프랑스인과 한국인 스스로에게 비친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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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초상 Portrait de Séoul> 출판 기념회에서
앙토니 뒤푸르 기자, 송민주 번역가 <서울의 초상 Portrait de Séoul>출판 기념회에서
안토니 뒤푸르(Anthony Dufour)와 번역가 송민주의 공동 저서 <서울의 초상> 출판기념회가 10월 5일 (2016년) 수요일 18시 30분 파리 16구에 있는 한국문화원(원장 박재범)에서 열렸다.
<서울의 초상>은 지난 4월 히카리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는데 기자로 10년동안 한국에 거주했던 안토니 뒤푸르와 번역가 송민주가 ,한국태생 혹은 한국으로 귀화한 외국인 12명과의 인터뷰를 통해 서울의 다양한 얼굴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12명 중에는 한국 프랑스 TV스타 이다도시, 한국에서 연예인으로 데뷔하여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파비앙 윤, 인디밴드 보컬 최고은, 영화감독 김조광수, 프랭크 르로와 등인데, 이들은 서울이 지닌 다채로운 표상과 함께 한국인으로서, 그리고 외국인으로서 느낀 한국인들의 내면, 심리, 한국인들이 숨기고 싶어하는 단면, 드러내고 싶어하는 단면들을 섬세하게 짚어낸다.
<서울의 초상>은 서울에서 살아가는 노하우와 팁들을 소개하고 있어, 한국에 살고 싶거나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프랑스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프랑스 대중들과 독자들에게 아직까지 소개된 바 없는 ‘서울’ 과 ‘서울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문화원 측은 전해왔다.
조금 늦게 도착한 행사장안은 프랑스인들로 가득차 있었다. 공동 저자 중, 앙토니 뒤푸르 기자가 마이크를 잡고 한국인의 친절과 환대에 관한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이면에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고 했다. 이것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과 질문으로 이어졌는데,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왔다. 한국에 갔다가 지난주에 파리로 돌아왔다는 프랑스 젊은이는 한국인의 친절과 환대를 느끼지 못했다고 그가 겪은 불쾌한 경험을 이야기했고, 한국에 5일 정도만 머물렀다는 또 다른 프랑스 젊은이는 한국인들의 환대에 대해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관객들과 저자가 대화하듯 출판 기념회는 진행되었다.
어떤 프랑스인은 한국에 극우민족 정당이 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있었고, 앙토니 뒤푸르 기자는 한국인들은 강한 민족애를 가지고 있지만 극우민족 정당은 없다고 답했다. 인터뷰한 이들중 가장 인상깊었던 이는 누군가 ? 라는 질문이 있었다. 이에 프랑스인 기자는 한국에서 동성결혼을 한 김조광수 감독이라고 했다. 또한 어떤 프랑스인은 한국에 가니 화장실이 많았다고 하면서, 파리와 비교가 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에 송민주 번역가는 자신이 어릴때는 공중화장실이 지금처럼 많이 없었다고 하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개발된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연세든 분들이 일을 하는것에 대해 앙토니 뒤푸르 기자와 문화원의 프랑스인 관계자는 경제적인 문제보다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것이라고 했고, 관객으로 참석한 한국인이 그건 아니라고 정정해주는 등, 열띤 토론 분위기였다.
이후 책 싸인회가 있었다. 인터넷으로 <서울의 초상>을 구입하고 그날 출판 기념회에서 저자 서명을 받고, 책에 들어가 있지 않은 것들을 듣고 싶어 참석했다는 19세의 프랑스 고등학생은 한국을 좋아하고, 한국말이 조화롭게 들려 좋다고 하면서, 한국에서 디자인쪽으로 공부하고 싶다고 했다.
‘’실용적 정보나 피상적인 서울이 아닌 서울의 삶을 알리고자 했다’’
송민주 번역가는 현재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사회학 석사과정에 있고, 통번역 일을 하고 있다.앙토니 뒤푸르 기자와는 송민주가 한국에 있을때 외국 기자들의 한국 취재시 통역 일을 하다가 알게 되어 함께 <서울의 초상>을 공저하게 이르렀다. 사실 프랑스에서 한국, 혹은 서울에 대해서 알수 있는게 여행 정보 등, 제한적이어서 그것을 벗어나 ‘서울에 사는게 어떤건지 ? 또 서울이 왜 매력적인가 ?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는 방송이나, 언론보다는 책이 제일 적당하다고 판단되어 준비하게 되었다고 한다. 송민주 번역가는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고 하면서, 한국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프랑스인들이 <서울의 초상>에 대한 후기를 좋게 써주었다고 했다.
국민안전관리협회의 선미라 안전정책연구원 원장이 출장차 파리에 들렀다가 <서울의 초상> 출판 기념회에 참석했다. 선미라 원장은 ‘책 한권이 삶을 바꾸게 할수 있다’고 하면서, 국민들의 정신적인 안전을 추구하고자 하는 안전협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서울의 이야기를 해주는 프랑스인과 한국 젊은이가 있다는게 한국인들에게 안전감을 줄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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