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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인회, 설맞이 떡국잔치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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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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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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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한인회, 떡국잔치에서



2 8일 월요일은 우리 민속 명절인 설이다. 외국에서 맞이하는 명절은 항상 그렇듯, 평범한 일상의 하루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한국인이라면 마음만은 고국으로 달려가고 있을듯하다.

2 6일 토요일 13, 프랑스 한인회(회장 이상무)에서는 설맞이 떡국 잔치를 마련했다. 파리 15구 다미 식당에서 재불 한인 원로들의 모임인 청솔회(회장 정하민)  어르신들과 한인들이 함께 떡국을 나누어 먹으며 새해 인사를 나누었다.

이상무 회장은 ‘’한국 티비 뉴스를 보니 본격적으로 귀성 인파로 도로 정체 현상이 있던데 예전에는 고생스러웠는데 외국에서 살아서 그런지 그런 모습이 너무 부럽더라’’고 하면서, ‘’우리 명절은 서로 나누는 것이 전통’’이라고 하면서, ‘’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시고, 새해 복많이 받으시라’’며 인사를 했다.

정하민, 청솔회 회장은 한인회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어 감사함을 전하면서, 한인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염원하는 건배사를 했다.

손용호 참사관은 ‘’뿌리가 든든한 사회가 건강한 사회라고 하는데, 한인회에서 전통 명절을 계기로 어르신들에게 식사 자리를 마련한 것을 보니 흐뭇하다’’고 했다.

 

떡국에 깃든 다섯가지 의미

갖가지 전식 이후 본식으로 나온 떡국은 맛있었다. 어릴때부터 설날에 떡국을 먹어야 나이 한살을 더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는 왜 설에 떡국을 먹으며, 떡국에 깃든 다섯 가지 의미를 인용해 본다.

‘열양세시기’라는 문헌에 보면 “좋은 쌀을 빻아 체로 친 후 고수레를 하고 그 가구를 시루에 쪄서 안반 위에 놓고 떡메로 쳐서는 조금씩 떼어 손을 비벼 둥글고 길게 문어발 같이 늘어 떡을 ‘골무떡’ 이라고 한다. 장국을 끓이다가 골무떡을 돈 모양으로 둥글게 잘라 넣고 돼지고기, 소고기, 꿩고기, 닭고기 등을 넣어 알맞게 끓여 식구대로 한 그릇씩 먹는데 이것을 떡국이라 한다”고 적혀있다.

떡국의 다른 이름으로는 ‘첨세병’ 이라는 이름이 있는데, 즉 나이를 먹는 떡이라는 뜻이다. 설날 아침 이 떡국을 먹는 이유는 천지만물이 다시 새로이 시작하는 새해 첫날 아침 365일 평탄하게 지내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순수와 장수를 의미하는 하얀 쌀떡을 길게 뽑은 가래떡을 둥글게 썰어서 국을 끓여먹는 것이다.

떡국을 끓일 때 당근, 대파, 계란지단, 김까지 색을 맞춘 고명들이 들어가는데, 하얀 떡국에 노랑, 빨강, 초록, 하양, 검정, 다섯 가지 오방색이 맞춰지게 된다.

옛날부터 우리나라 색의 기본은 오방색이다. 중앙을 나타내는 황색은 지구 중심을 나타내고 광명을 뜻하고, 동방을 나타내는 청색은 봄을 나타내고 창조, 신생의 뜻한다. 남방을 나타내는 적색은 여름을 나타내고 약기, 젊음을 뜻하며, 서방을 나타내는 백색은 가을을 나타내며 청정, 순결의 뜻이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북방을 나타내는 흑색은 경루를 나타내며 예의의 뜻이 있다.

오방색은 맛을 상승시키는 색의 조화라고 한다. 맵고, 달고, 시고, 짜고, , 다섯 가지 맛처럼 다섯 가지 색깔이 적절히 배합될 때 음식이 맛있어지는 것이다. 떡국 한그릇에 이같은 조화로 맛을 더하는것 처럼, 2016년 우리의 삶도 함께 어우러져 그 의미와 가치가 더하길 소망해본다.

                                                                                                                                                    

<파리광장 편집부 >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1-21 16:24:27 한인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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