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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트뢰유 아동도서전 한국 그림책 작가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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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불 수교 140주년 맞아 한국 주빈국으로 조명

-한국 그림책, 프랑스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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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수 


프랑스 최대 아동도서 행사 몽트뢰유 도서전 

몽트뢰유 아동도서전은 매년 400여 개 출판사가 참여하는 프랑스 최대 규모의 아동· 청소년 문학 축제로, 올해는 약 19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 세계 작가·일러스트레이터와의 만남, 사인회, 전시, 아틀리에 프로그램, 국제 교류까지 아우르며 문학·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권에서도 손꼽히는 영향력을 지닌 이 도서전은 아동·청소년 독서 생태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국제 출판계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글로벌 협업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올해로 41회를 맞은 도서전(11월 26 일–12월 1일)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 아동문학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조명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한국위원회), 서울 와우북페스티벌과의 협력 아래 6인의 한국 작가 (김민우· 김혜은·이소영·이지은·임서하·하민 석)가 참여했다.


'잇다(Books as Bridge)' 프로젝트 스웨덴과 프랑스에서 진행 

한국 그림책을 기반으로 한 국제교류 프로그램 ‘잇다(Books as Bridge)’ 가 KBBY의 주최로 11월 21일부터 30 일까지 스톡홀름과 파리에서 진행되었 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 그림책의 창작성과 미학을 세계 독자에게 소개하고 현지 독서 문화 속에 한국 작품을 자연스럽게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잇다’ 프로젝트는 한국 그림책을 해외 여러 도시의 거점 도서관에 보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시·강연·워크숍 등 교류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그림책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독자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열람되고 기억되는 책으로 자리하게 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프랑수아즈 사강 도서관에서 한국 그림책 워크숍

프랑수와즈 사강 도서관은 아동·청소년 자료에 특화된 도서관으로, 그림책·청소년 문학 관련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민우, 이지은 두 작가는 도서전 공식 일정에 앞서(26일) 프랑수아즈 사강 도서관에서 책 낭독 행사와 어린이 대상 워크숍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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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수 


김민우 작가는『로켓아이(Capitaine de l'espace, L'école des loisirs)』이야기를 들려준 뒤, 작품의 모티프를 확장한 아틀리에를 열어 어린이들이 종이컵 로켓을 제작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지은 작가는『이파라파 냐무냐무(Chamalloux, Les Fourmis Rouges)』를 낭독하며 작품 속 주인공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감정카드를 만드는 활동을 진행했다. 어린이들은 작품 속 캐릭터와 장면에 관해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며 작가와 대화를 이어갔다. 


한국문화원, 6인 작가와의 만남 

지난 27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아동문학 작가 6인과의 만남이 진행되기도 했다. 행사에는 김민우, 김혜은, 이소영, 이지은, 임서하, 하민석 작가가 참여했으며, 각자의 창작 과정과 작업 세계를 직접 듣는 자리로 꾸려졌다. 작가들만의 서로 다른 화풍과 서사를 바탕으로 그림책이 지닌 다양성과 폭 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창작의 동력, 직업으로서의 작가, 작업과 삶의 경계 같은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서로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여섯 개의 창작 언어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이 주인공인 도서전 

몽트뢰유 아동도서전은 어린이 독자를 행사 중심에 둔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시장 곳곳에는 학교 참여 프로그램과 가족 단위 관람객이 이어졌고, 작가와의 만남과 참여형 워크숍이 끊임없이 열렸다. 한국 작가들은 이 현장에서 전시, 사인회, 아틀리에, 그리고 드로잉 배틀과 같은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독자들과 마주했다. 준비된 책들이 조기 판매 마감돼 사인회가 일정보다 빠르게 종료되기도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그림책이 창작과 교육, 감성 표현의 매개로 기능하며 프랑스 독자들에게 구체적으로 다가가는 계기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지수 hanjisoo031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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