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프랑스 파리 사무소, 이채인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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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단체 최초로 파리 사무소 개소
<파리광장>과 인터뷰 중인 경남 파리 사무소의 이채인 소장
지난 9월 프랑스 한인회가 주최한 한가위 축제 현장. 경상남도 부스에서는 한인과 현 지인들에게 경남을 알리는 홍보가 한창이었 다. 알고 보니 경상남도는 한국 광역 단체 가 운데 최초로 파리에 사무소를 연 주체였다. <파리광장>은 경상남도 프랑스 파리사무 소의 이채인 소장을 만나 사무소의 역할과 설립 목적, 향후 계획, 그리고 경남의 주요 사업을 프랑스와 유럽에 알리고, 국제 교류 를 확대하려는 포부를 들어보았다.
-경남이 광역 단체 최초로 프랑스 파리에 사무소 개소했는데, 언제 개소가 되었는지요?
올해 5월 22일에 개소해서, 6월 19일 도지사, 주프랑스한국대사관, 한인회장, KOTRA, 중진공 파리센터, 한국관광공사 등 주재 기관장들을 모시고 개소식을 개최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축하해 주셨어요. 파리에 온 지는 이제 거의 5개월 정도 되었네요.
-경남이 파리 사무소를 연 목적 이라면요?
우리 사무소는 유럽 경남 파리사무소로 경남 소재 기업이 유럽 국가들과 무역통상,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고 경남 지역의 관광홍보, 유럽과 경남 지자체 및 기관 간 국제교류 지원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간 타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주로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사무소를 두고 교류 활동을 지원해 오 다가 유럽에는 처음으로 사무소를 개소하게 되었어요.
-경남이 파리 외에 다른 지역에도 해외사무소가 있군요.
예. 미국 LA, 일본 도쿄, 중국 상해와 산둥,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베트남 호치민 등에 있습니다.
-만약 경남에 있는 어떤 기업이 유럽 진출을 계획한다면 경남 파리 사무소를 통하면 되는 건가요?
예. 기업이 유럽의 바이어를 찾거나 투자를 유치할 때 현지에서 기업 및 시장 현황 정보 제공, 관계 기관 연락 지원, 행정적 필요 사항이 있으시면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그간 짧은 기간이나마 현지에서 에너지, 기계부품, 소비재, 농수산 식품 분야 기업들과 상담해 본 결과 유럽으로의 시장 진출을 위 해 준비를 하거나 막 진출한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현지의 문화, 산업 동향, 관련 박람회 등 정보 제공과 여러 기관들의 지원 제도 등을 안내해 왔습니다. 그밖에 다양한 분야에서 지자체, 기관들의 현지 기관과의 협력, 시찰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보았는데 현지에 상주해 있는 지원 기관으로서의 사무소의 역할이 매우 필요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유럽의 거점인 파리라, 단순히 프랑스만이 아닌 유럽 시장을 보고 사업을 해 나가시겠어요.
경상남도는 330만 명의 인구와 180만 명의 경제적 활동 인구가 있으며, 제조기업이 5만 1천개로 전국 3위의 제조업 발달 지역입니 다. 그중 생산액 기준으로 국내 항공산업의 70%, 조선업 44%, 방위산업 44%, 원전산업 26%를 차지하며,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화오션, 두산에너빌리티 등 분 야별 대표적인 기업들이 우리 지역에 소재해 있습니다. 관련 기업들이 유럽 지역에서 원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특히 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과 투자유치를 도울 계획입니다.
-경남의 주력산업으로는 우주항공·방산· 원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주항공산업은 경남 지역의 주요 전략산업으로 지난해 정부 우주항공청 유치, 진주 사천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위성개발혁신센터, 우주환경테스트센터 조성 등 다양한 국가 정책사업을 추진하고, 경상국립대 등 항공우주 관련 교육기관, 한국산업기술 시험원 등 연구기관이 소재하고 있어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남에 항공우주복합단지 건설을 추진 중에 있어요. 따라서 에어버스, 탈레스, 샤프란 등 세계적 기업과 프랑스 국립 우주 연구 센터(CNES), 프랑스 항공우주 클러스터(Aerospace Valley), ISAE-SUPAERO(Institut Supérieur de l'Aéronautique et de l'Espac)등 항공우주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관과 대학이 소재하고 있는 프랑스와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방산 분야에 있어서도 최근 동유럽 국가에 한국 제품이 많이 수출되고 있는데, 이러한 대량 수주를 기회로 관련 중소기업들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원전 등 에너지 분야도 세계적으로 에너지 전환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는 SMR 부품 국산화, 공급망 구축, 응용기술 개발 등 정부가 두산에너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경남·창원을 글로벌 SMR 제조 클러스터 대상으로 공식 선정한 만큼 우리 지역 기업들이 유럽과의 기술교류와 협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개소하고 나서 바로 경남투자 유치 설명회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 행사는 어땠나요?
6월 19일 파리 인터콘티넨탈 르그랑에서 개최되었는데요, 박완수 도지사, 문승현 전 주프랑스한국대사, 장피에르 라파랭 전 프랑 스 총리, 50여 개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도의 전략산업 투자환경을 소개하고 유럽 경남 파리사무소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프랑스의 피브스 그룹, 베올리아 그룹과 경남에서의 투자 확대 및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도 체결했어요.
-방위산업과 원전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교류를 가질 건지요? 그럼 어떤 분야인지요?
경남은 전통적으로 기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였습니다. 2023년 기준 기계산업은 전국 생산액의 16%로 2위, 자동차 산업은 7.7%로 4위를 차지하고 에너지 산업 설비, 부품 산업 등 다양한 제조업이 유럽과 교역하고 있습니다. 이미 경남지역에 진출한 기업도 프랑스의 다쏘, 발레오, 아케마, 독일 셰플러, 제트에프삭스, EEW 등이 있습니다.
-파리에 농협과 수협이 나와있는데요, 그쪽과도 협업을 계획하고 계시는지요?
다음달에 수협하고 함께할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요. 경남에서 수산물을 홍보하고 싶다면 수협이 참여해서 함께 합니다. 수협 파리 무역 센터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요. 경남의 통영, 거제 등에 수산물이 많은데 지금까지는 수출을 미국, 동남아, 일본 쪽으로 했다면, 유럽으로 개척하려는 기업들이 있더라고 요. 처음이라 정보 제공이 중요하니까 잘 알아 보고, 나오셨을 때 소개시켜 드리는 거죠.
-지난 9월 프랑스 한인회 한가위 행사에 참여하셔서 경남을 열심히 알리는 모습을 보았는데요, 그 행사는 어땠나요?
한가위 축제에서 경남 관광 홍보 부스를 운영했는데요,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듣기만 했는데 실제로 많은 사람을 만나서 얘기하고 경남을 소개해 보니, 한국문화에 대한 인기를 실감했습니다. K 드라마, K 팝 매니아들이 많더라고요. 이런 기회에 더 많은 사람이 경남을 찾을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입니다. 경남 지역은 지리산을 중심으로 산청, 합천, 거창 등 산악 지역과 통영, 거제, 남해 등 남해안의 해안 지역, 또한 진주, 김해 등, 중동부 경남의 평야 지역 등, 가까이서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해인사, 통도사, 쌍계사 등 국내 최고의 사찰과 실천적 학문과 강직한 선비 기개로 유명한 남명 조식 선생의 유교 문화 유적, 이순신 해전·순국·유적 관광지들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이순신 테마로드 등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자원을 향유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구체적인 사업이나 행사가 있다면요?
내년 한불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여 경남을 알리고 싶습니다. 파리를 비롯한 유럽 주요 도시에서 개최하는 K 박람회 행사에 경남 단독 부스로 진출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해 보고 싶고요, 앞으로 랑스의 뚤루즈, 옥시타니주 등 경남 지역과 공통점이 있고 교류 가능성이 높은 지역과 지방자치단체 간 교류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초기 정착을 위해 현지의 많은 한국분들의 도움을 받아 왔습니다. 주거공간 및 사무공간 확보, 행사 추진을 위한 물품 조달 등 이 곳의 문화와 생활을 이해하기 위한 사소하지만 중요한 많은 정보를 구할 수 있 었고요,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합 니다.
<파리광장>을 보시는 독자분들께서도 유럽 경남 사무소 개소를 주위에 널리 알려 주시고, 도움이 필요한 기업이나 기관 등이 있으면 주저 없이 연락주시길 기대합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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