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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V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로 110유로 벌금, 반전 상황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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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고양이가 아니라 주인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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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GV로 프랑스 반느(Vannes, 브르타뉴)에서 파리로 이동 중이던 프랑스 여성이 그가 동반한 반려묘 울음소리로 인해 110유로의 벌금형을 받고는 불만을 제기했다. 그리고 고양이 울음소리 때문에 벌금형을 받았음에 네티즌들은 프랑스 국영철도청(SNCF)에 대한 비난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함께 기차를 탔던 승객들의 반전 증언들을 프랑스 뉴스 매체 '20 Minutes' 가 전했다. 


 '20 Minutes'는「« 끔찍한 행동 »… TGV 에서 ‘우는 고양이’를 목격한 승객들이 당시 상황을 증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 게재했다. 한 여성이 반려묘와 반느와 파리 사이를 오가는 열차 안에서 승객들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SNCF(프랑스국영철도청)로부터 110 유로의 벌금을 받았다며 불만을 제기한 것에 대한 두 번째 버전이라고 밝히면서 반전이라고 했다. 

철도청 직원에게 벌금을 부과받은 것에 화가 난 한 여성은, 단지 자신의 고양이가 울었기 때문에 110유로 벌금을 받았다고 BFMTV 취재진에게 이야기했다. 이 사건은 프랑스 언론을 통해 크게 보도되었지만, 이야기의 상당 부분은 빠져 있었다는 것이다. 


벌금을 부과 받은 진짜 이유는? 

게재된 기사에서 SNCF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 여성은 고양이 때문에 과태료를 부과 받은 것이 아니며, 고양이는 규정에 맞게(7유로 기차비 지불) 여행하고 있었다. 실제로는 그녀의 태도와 다른 객차로 이동하지 않으려는 거부가 검사원들이 제재를 내린 주된 이유였다. 이와 관련하여 보다 세밀한 이야기는 8월 21일 반느(Vannes)와 파리 간 TGV에 탑승했던 목격자들에 의해 확인되었다. 

몇몇 승객들은 언론사와 SNCF에 자신들이 사건 전말을 전하며 의견을 남겼다. 이에 따르면, “직원들은 고양이가 아니라 그녀의 모욕적이고 무례한 태도 때문에 벌금을 부과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 목격자가 밝혔다. 목격자에 따르면, 고양이가 울은지 이미 한 시간이 지난 뒤, 다른 승객들이 그녀에게 “고양이 울음 소리를 막을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그녀의 답변은 “이어폰을 끼세요”였고, 한 남성에게는 “입 닥쳐”라는 말까지 덧붙였다고 한다. 


피해자 코스프레, 천 조각 하나로 해결될 수 있었던 일 

같은 객차에 있던 또 다른 승객도 이 주장을 뒷받침했다. “고양이는 약 5초마다 크고 작은 소리로 계속 야옹거렸지만, 그녀는 그것을 멈추게 하려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다”라고 증언하기도 했다. 두 목격자는 또한, 검사원들의 “매우 차분한”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검사원들은 고양이 주인에게 다른 객차로 이동할 것을 제안했지만, 안타깝게도 그녀는 이를 거부했다고 철도청은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은 자신이 정당하다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 “내가 판사다”라고까지 말했다고 한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해당 여성은 결국 고양이 케이지 위에 천을 덮어 울음소리를 멈추게 했다. 목격자는 “그렇다면 왜 더 일찍 하지 않았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이 사람이 조금만 선의를 보이고 예의와 매너를 지켰다면 이런 일은 아예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 대신 그녀는 자신을 피해자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국영철도청(SNCF)은 매년 약 70 만 마리의 동물을 TGV와 Intercités에 태워 운송하고 있다. 단, 동물을 등록하고 편도 7 유로의 티켓을 구매하면 된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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