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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 »을 걱정하고 있는 프랑스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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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지 르파리지앵, 마크롱 대통령 연설 이후 20대 젊은이들 반응 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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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파리지앵(Le Parisien) 사이트 화면 캡쳐


트럼프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백악관 설전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가운데 유럽 정상들이 런던에서 긴급회의를 가지고, 지난 수요일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러시아 위협 관련하여 TV를 통해 연설을 했다. 이렇듯 현재 국제 정세가 유럽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Le Parisien)은 마크롱 대통령의 연설이 있고 난 이틀 뒤인 금요일, 3월 7일자 신문에서 프랑스 젊은이들을 인터뷰한 기사를 게재했다. 


편집국 부국장 마리-크리 스틴 타베(Marie-Christine Tabet)는 «그들 이후의 아이들(Leurs enfants après eux) »이란 제목의 사설에서, 현재의 20대들은 2000년대 초, 세계무역센터 테러와 함께 태어났다고 하면서, 이제 20 대가 된 유럽의 젊은이들은 오늘날 우크라이나와 자신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무기를 들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들이 성장한 세계는 점차 제3차 세계대전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자리 잡아가는 곳이었다고 피력했다. 


부국장은 2001년, 세계 최강대국(미국)은 자국 영토에서 알카에다(Al-Qaïda)의 도전에 직면했고, 경제적·정치적 지배를 상징하 는 것들이 공격을 받았다고 하면서, 모든 대륙을 강타한 테러리즘은 프랑스도 예외로 두지 않았다고 하면서, 2012년 툴루즈, 2015년 파리, 2016년 니스 등의 테러 공격을 상기시켰다.


이러한 위협이 다소 희미해지는 듯했지만, 지난 3년간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리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믿었던 또 다른 위험을 다시 떠오르게 했다고 하면서, 그것은 수많은 인명을 소모하며, 전선에 시신과 부상자들만 남기는 전쟁이라고 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의 집권과 과거의 적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새로운 국제 동맹은 전쟁의 위협에 대한 새로운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이는 베 를린 장벽 붕괴와 유럽연합 형성의 시대를 겪었던 부모 세대가 겪지 않았던 고민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아이들이 그 혜택을 누리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했다. 


 "우리는 불안과 외면 사이에서 흔들리고 있어" 

르 파리지앵은 충격적인 발언과 국제적 긴장 속에서 18-25세들에게 전쟁의 불안한 가능성은 더 이상 그리 먼 일이 아닌 듯하다고 했다. 신문은 "조국은 여러분과 여러분의 헌신이 필요합니다"라는 마크롱 대통령의 수요일 밤 연설을 인용하며 1500만 명의 시청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러시아의 위협>, <위험의 세계> 등.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정학적 위협에 관한 이 14분간의 연설은 사람들을 결집시키기 위한 목적이었으며, TV 앞에 있던 시청자의 71.6%를 모았다고 전하면서, TV 앞에 있지 않은 젊은이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었다고 했다. 


르 파리지앵은 마크롱 대통령의 연설 이후 젊은이들을 인터뷰하여 그들의 의견을 싣었다: 24세의 기계공인 귀욤은 "프랑스가 전쟁 중"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던 것은 2015년 테러 사건 이후였다고 회상한다. 이는 당시 프 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한 말이다. 귀욤은 프랑스 전역의 수많은 젊은이들처럼 전쟁을 이제는 준비해야 한다고 고백한다. "왜 우리가 예외일 거라고 생각해야 하지?"라고 그는 질문을 하면서, 우크라이나의 젊은이들도 러시아가 침략할 줄 몰랐고, 징집될 줄도 몰랐다고 하면서 귀욤의 이야기를 전했다. 


코로나, 기후, 그리고 전쟁의 위협 

5월부터 벨기에에서 공공 업무 담당자로 일하게 되는 25세의 레아는 친구들이 프랑스의 일상에서 벗어나 외국에서 일하러 떠난다고 한다. 그녀는 전쟁의 분위기가 감도는 국제적 상황이 초래한 심리적 영향을 강조하는데, 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은 아이를 갖지 않으려는 욕구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렇듯 젊은 세대는 더 이상 가벼움의 상징이 아니라, Covid-19 팬데믹, 기후 변화, 그리고 이제는 세계 전쟁의 가능성으로 압박 받는 상황에서 종종 불안과 고통의 상징이 되어버렸다고 르 파리지앵은 전했다. 


지난해 4월에 발표된 <젊은이들과 전쟁, 그들의 인식과 참여 의향>이라는 연구에 따르면, 젊은이들 대다수는 다가오는 몇 년 안에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며, 그들 중 거의 절반은 그 전쟁이 프랑스 땅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파리-시티 대학 법학부에 재학 중인 18세의 오드리는 "특히 미국에서 트럼프가 선출된 이후로는 그것을 상상하지 않는 것이 어렵다"고 했다. 다른 이들처럼 그녀도 이 주제가 대학에서 매우 자주 다뤄진다고 하면서, "이를 이야기 할 때의 감정은 불안과 외면 사이에서 오간다"고 말했다고 르 파리지앵은 전하면서, "우리는 아직도 유럽연합이 저항할 수 있는 경계라고 자신을 달래는 사람들이 꽤 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 의 미에서, 런던 정상 회담에서 유럽연합이 단결한 모습은 조금 안심이 되었다."고 18세 오드리의 말을 인용했다. 


신문은 25세의 JR a’Weng 의 인터뷰를 인용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프랑스가 군사적 충돌에 참여할 가능성은 대화에서 자주 언급된다", "하지만 트럼프와 젤렌스키의 충돌 이후로는 매일 이야기되고 있다. 내가 만나는 젊은이들은 놀라움과 큰 불안을 느끼고 있다." 


JR은 뉴스 속에서 점점 더 커져가는 불안을 진정시킬 수 있는 정보를 찾고 있다. 그 불안은 바로 제3차 세계대전에 대한 두려움이라고 르 파리지앵은 전했다. 


군대에 대한 관심 증가 

2015년 프랑스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 이후, 군대 모집 담당자들은 2014년보다 5만 건 이상의 지원서를 받았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정상간의 긴장이 새로운 지원 증가로 이어질지 말하기 이르다"고 군 내부의 한 고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면서, "그것은 몇 달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고, 지금의 역사적 순간을 보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르 파리지앵은 전했다. 


특히, 프랑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는 이전 몇 년과 달리 모집 성과가 좋았다. 2024년에는 육군, 해군, 공군 모두 목표 인원을 달성했다. 이는 수년간 지속된 대규모 미달과 감축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르 파리지앵은 군대 정보 및 모집 센터에서 만난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게재했다. 그들 중에는 지난 수요일 마크롱 대통령의 연 에서 "긴박함을 느꼈다"고 하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생각해서 입대 절차를 시작하려고 온 젊은이도 있었음을 전했다. 


 한편 군 모집 센터 관계자는 현재 정세에 관련된 많은 질문들을 받곤 한다고 했다: " 제 아이가 우크라이나 전선으로 가게 될까요? 현재 상황을 보면 큰 위험이 있는 건가요?" 이런 질문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그는 "현재로서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직접적인 군사 개입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합니다. 하지만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릅니다. " 라고 밝혔다고 르 파리지앵은 보도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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