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EU에 대한 관세 부과, 가장 타격 받을 주요 프랑스 산업은 ?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추천
- 목록
본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 유럽 연합 관세 부과(25%) 위협이 지난 2월 26일 (현지 시각) 더욱 구체화되었다. 그리고 «프랑스는 그 여파를 감당할 준 비를 해야 한다.»고 르몽드, 허프포스트 (HuffPost) 등 주요 언론이 집중 보도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주 워싱턴 방문을 마친 후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해 해당 관세를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고 확신(기대)하며, ‘자신감 있게’ 돌아왔다. 하지만 그 기대는 어긋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기준, 미국은 독일, 이탈리아, 벨 기에에 이어 프랑스의 네 번째 수출 시장이었으며, 이에 따라 이번 조치는 프랑스에 상 당히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프랑스 경제부(자료 기준)는 전했다.
항공 산업과 에어버스 가장 큰 타격
2024년 프랑스-미국 양자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으로 가장 많이 수출하는 산업이 항공 산업이며, 따라서 미국의 제재에 가장 취약한 분야이기도 하다. 2023년 기준, 항공 산업은 프랑스의 대미(對美) 전체 수출의 17.6%를 차지하며, 총 79억 유로(약 11조 5천억 원)에 달했다. 특히 에어버스(Airbus) 그룹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 경제학자 피에르-앙드레 뷔귀에스(Pierre-André Buigues)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프랑스 항공 산업 수출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간 쉬드 우에스트(Sud Ouest)가 지난 1월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들의 항공기 수요를 보잉(Boeing)이 충분히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미국은 프랑스 항공 산업, 즉 에어버스가 필요하다. 문제는 에어버스가 사프란(Safran)과 탈레스(Thalès)와 함께 미국 내 기존 생산 시설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관세를 회피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프랑스 내 생산과 일자 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제약 산업
프랑스의 대미(對美) 수출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분야는 제약 산업(의약품)으로, 2023 년 기준 전체 수출의 9%를 차지하며, 총 41 억 유로(약 6조 원)에 달했다. 그러나 관세 부과로 인해 특히, 아벤티스(Aventis)와 사 노피 신델라보(Sanofi Synthélabo) 같은 주 요 제약 기업들은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아 더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들 기업은 각각 ‘전체 수출의 40%를 미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어, 관세 부과 시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요 매체들은 전한다.
미국은 프랑스 와인과 코냑의 최대 시장
음료 부문은 프랑스의 대미(對美) 수출에서 8.7%를 차지하며, 2023년 기준 39억 유로(약 5조 7천억 원)에 달했다. 특히 ‘와인 수출만 해도 연간 약 40억 유로 규모로, 프랑스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유로프 1(Europe 1)이 전했다. 미국은 프랑스 와인의 최대 시장이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 는 항상 (이 부분)가장 아픈 곳을 정확히 찌른다"고 독립 와인 생산자 협회(Fédération des Vignerons Indépendants) 대표 장미셸 파브르(Jean-Michel Fabre)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 미국은 와인 뿐만 아니라 코냑의 주요 수입국이기도 하다. 미국은 프랑스 코냑 수출의 38%를 차지하며, 이는 중국(25%)을 앞서는 최대 시장이다.
자동차 산업
트럼프의 보복 조치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시장 중 하나가 자동차 산업이다. 르노 그룹의 스포츠카 브랜드 알 핀(Alpine)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CNews에 따르면, 알핀은 2026년부터 미국 시 장에 세 가지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차량들은 르노의 한국 자회사(la filiale sud coréenne de Renault)에서 생산되어 미국으로 수출될 예정이기 때문에, 관세 부과가 그들에게 역시 타격을 줄 수 있다. 또, 미수출이 가 장 많은 산업 분야에 기계 및 일반 산업 장비 (예: 농기계 및 운반 장비)가 4위를 차지한다.
치즈 산업
마지막으로, 와인에 이어 프랑스의 또 다른 대표적인 수출 식품목인 치즈도 관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 이외의 지역 중에서, 미국이 프랑스 치즈 수출의 최대 시장으로, 전체 수출의 3.7%를 차지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가 실제로 관세 부과를 실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나아가, 프랑스에 대한 압박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 경 기자 dongsimjeong@gmail.com>
관련자료
-
다음
-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