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처한 루브르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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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롱 대통령, 루브르 박물관 대규모 "보수 및 현대화 사업" 발표
- "모나리자"를 위한 전용 전시 공간 조성
전 세계의 각종 유물 및 문화·예술작품을 수집·보존하고 있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이 심각한 노후화로 ‘구조적’ 존립 위기에 처했다. 이에, 로랑스 데 카르(Laurence des Cars) 박물관장이 프랑스 정부에 긴급 도움을 요청했다.
‘박물관 건물 및 내·외 부 각종 시설의 노후화와 기후 변화 등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것이 골자다.
이에 로랑스 데 카르 (Laurence des Cars) 박물관장이 (시설) 복원·개조를 위해 정부의 즉각적인 조치를 요청했다.
데 카르 관장은 문화부 장관, 라시다 다티(Rachida Dati)에 게 “수백년 된 건물이 심각한 상태에 있다” 고 경고하며, “매우 열악한 상태인 공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의 증가“에 대해 강조했다. 또 “누수와 기술 장비들의 노후화와 수많은 예술 작품의 보존을 위협하는 온도 변화“ 등에 대한 "구체적인 위험성을 알렸다"고 르 파리지엥(Le Parisien), 프랑스 통신사(AFP) 등이 보도했다.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온실 효과가 심해져 여름에는 박물관의 지하 공간이 지나치게 뜨거워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작품 보호는 물론 관람객들에게도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데 카르 관장은 이와 관련해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이 « 육체적인 시련 »이 됐다"고 언급했다.
엠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대통령은 “피라미드 입구 외에 새로운 입구를 추가로 만들고, 모나리자(Monna Lisa/La Joconde)를 2031년까지 전용 공간으로 이동시키겠다” 고 발표했다.
루브르 박물관은 전 세계에서 수집한 방대한 양의 문화유산 및 예술작품을 보존∙전시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을 맞이하는 박물관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러나, 루브르는 원래 연간 400만명 정도의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럼에도 지난 2018년에는 1,02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했으며, 이 같은 과밀화를 피하기 위해 2021년부터는 하루에 3만 명으로 방문객 수를 제한하고 있다. 게다가 루브르 박물관은 방문객들이 휴식을 취할 공간이 부족하고, 음식과 위생 시설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루브르 궁전(현 박물관)의 역사는 지금으로부터 약 9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12세기 후반에 지어진 루브르 궁전은 수세기 동안 프랑스 왕들의 공식 거주지였다. 이후, 루이 14세가 베르사유로 거처를 옮기면서 1793년 왕실 미술 컬렉션을 위한 박물관이 되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정부는 관람객 편의성과 문화재 보존을 위해 루브르 박물관의 재설계 및 확장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모나리자(Monna Lisa) 전시실 ‘살 데 제 타(Salle des États)’의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독립적인 전시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마크롱 대통령, 루브르 박물관 개편 발표
새 입구, 모나리자 이전, 차등 요금제 도입 등
1월 28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거장의 작품 모나리자(Monna Lisa) 앞에 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노후화와 과도한 방문객 문제 등의 위기에 직면한 루브르 박물관의 대규모 개편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박물관의 혼잡을 완화하고, 관람 환경을 개선하며,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는 데 초점둔 것이다.
다음은 주요 발표 내용이다:
-새로운 대형 입구 신설
유리 피라미드 입구의 혼잡을 줄이기 위해 박물관 동쪽 외벽에 새로운 입구를 만들 예정이며, 이는 늦어도 2031년까지 완공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는 루브르 박물관 자체 예산으로 진행되며, 국제 건축 공모전을 통해 설계가 결정될 예정이다.
-모나리자 전용 공간 마련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화 중 하나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는 박물관의 다른 전시 공간과 분리된 독립적인 공간으로 이전된다. 바꿔 말하면, 관람객은 ‘모나리자 전용 입장권’을 별도로 구매해야 관람할 수 있다.
- EU 외 국가 방문객 대상 차등 요금제 도입
2026년부터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하는 외국인(유럽연합(EU) 외 국가, 전체 방문객의 80%) 관람객을 대상으로 입장료가 인상된다. 새로운 요금제는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연간 방문객 1,200만 명 목표
현재 연간 방문객 약 900만 명(2024년 기준)에서, 개편 후에는 1,200만 명까지 수용할 계획이다.
-박물관 시설 노후화 문제 해결
최근 박물관 내부에서 설비 고장, 심각한 온도 변화, 작품 보존 위험 증가 등의 문제가 보고되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개보수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프로젝트를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닌 "프랑스 문화와 예술의 새로운 도약"으로 규정하며,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강조했다. 또, 향후 " 박물관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것" 이라 밝혔다.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장기 투자"인 것이다. 한편, 루브르 박물관의 노후화된 건물 및 각종 시설의 보수 비용은 약 5억 유로(약 7,516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파리광장, 현경(HK) dongsim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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