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프랑스협의회 2024 시민 평화 포럼 "경제 협력과 평화''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0 추천
- 목록
본문
남북한 경제 협력으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2024 시민 평화 포럼에서
2024년 11월 9일(토) 14시 30분부터 18시30분까지 파리정치대학(Science Po Paris)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프랑스 협의회 (이하 민화협 프랑스협의회)에서 주최하는 3회차 시민 평화 포럼이 개최되었다.
지난 2년 동안 민화협 프랑스 협의회는 “한반도 평화와 유럽의 역할”과 “예술과 평화”를 주제로 두 차례 포럼을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경제 협력과 평화’라는 주제로, 남북한 경제협력을 통한 평화 구축과 유럽의 중재 역할,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경제협력체제, 유럽 연합과 한반도의 사례 등을 발표했다.
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의 해외협의회로 프랑스 비정부 단체로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다.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과 전 세계의 공동번영 추구를 목적으로 하며, 특별히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시민사회에 널리 알려, 프랑스와 유럽인들의 협력과 지지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민화협은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활동 중인 30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청년위원회와 25명의 직업인들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포럼은3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먼저 남북한 경제와 경제협력의 역사, 유럽공동체 경제협력체제 성공사례, 세계무역 및 다자주의 협력과 북한의 참여 가능성 등이다.
전훈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상임의장의 개회사, 박종범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고문의 환영사, 손명원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 환영사,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영상 축사, 카트린 뒤마(Catherine Dumas) 파리 상원의장이자 한불친선협회 회장의 축사가 있었다,
이후 기조 연설로 프랑스 국제 관계 전문가이자 국제 및 전략 관계 연구소(IRIS)의 파스칼 보니파스(Pascal Boniface) 소장이 <국제 정세 속의 한반도와 평화>라는 주제의 발표가 있었고,
최장호 박사의 <남북한 경제, 경제협력의 역사>에 대해 강연을 진행했으며, 제네바 대학의 르네 슈보크(René Schwok)교수가 <유럽공동체 경제협력체제 성공사례> 강연이 있었다. 이후 휴식 시간을 가지고, 원탁토론으로 <세계무역 및 다자주의 협력과 북한의 참여 가능성>에 대해 토론하고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민화협 프랑스협의회에 대한 소개, 그리고 손명원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의 총평을 끝으로 공식 행사를 마치고, 칵테일 리셉션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인과 현지인 2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포럼이 진행되었고, 특별히 박종범 고문의 초대로 오스트리아에서 5명의 젊은이들이 참석하여 한반도의 평화 정착에 대해 귀기울였다.
헤드셋이 준비되어 있어 한불, 불한 동시 통역으로 포럼이 진행되었다.
박종범 민화협 프랑스협의회 고문의 환영사
영산 그룹 회장, 민화협 프랑스협의회의 박종범 고문은 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박종범 고문은 환영사를 통해 올해 포럼의 주제인 남북한 경제 협력 사안에 있어 전 세계 한인 기업인들의 모임인 세계한인무역협회 또한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하면서, 2019년 4월 대북경제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같은 해 7월 중국 심양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한 것을 알렸다. 이번 포럼에서 유럽 27개국 회원간의 경제 협력과 안보의 확보, 정치적 통합 노력 등 여러 노하우는 남북 경제 협력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훌륭한 인사이트를 제시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유럽연합의 사례에서 남북한 경제 협력의 교훈을 끌어낼 수 있을까 ?
손명원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의 환영사가 이어졌다. 손명원 상임의장은 올해 포럼 주제인 경제 협력과 평화를 언급하며, 유럽은 전쟁과 평화, 그리고 통합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고 하면서,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은 전 유럽을 파괴하고 전쟁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는 교훈을 주었음을 강조했다. 프랑스와 독일간에 전쟁을 막기 위해 1950년 발표한 쉬망(Schuman) 선언을 상기하면서, 두 국가의 경제적 이익을 보호하고, 전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한 역사적 배경이 된 유럽 석탄 철강 공동체 설립과 이후 경제 통합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 연합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손명원 상임의장은 여기서 유럽 사회의 전쟁을 막기 위해 경제를 선택해서 협력 관계를 형성한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손 상임의장은 유럽의 경제 협력을 통한 평화와 통합을 교훈 삼아 남과 북이 그리고 동북 아시아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논의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환영사 중인 손명원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
카트린느 뒤마 파리 상원의원은 축사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는 어느때 보다 중요한 주제라고 하면서, 이날 모든 이들을 하나로 묶는 주제가 평화임을 강조하면서, 이를 세우기는 어렵지만 추구해야 할 목표라고 했다. 한국의 비무장지대를 방문했던 것을 이야기하며,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파리올림픽 때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은 전 세계적으로 퍼져나갔고, 남북한이 함께 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뒤마 의원은 ‘통일된 한국 만세’라며 축사를 맺었다.
파스칼 보니파스(Pascal Boniface) 소장은 <국제 정세 속의 한반도와 평화> 주제의 기조 연설에서 북한을 둘러싼 주변국들은 남북한 통일이 자국의 이익 관계가 있기에 바라지 않고 있다는 것, 그리고 핵무기는 북한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은 보여주기 위한 효과가 크다고 본다고 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기조연설 중인 파스칼 보니파스 소장
보니파스 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어떠하든간에 앞으로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었고,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한국과 프랑스가 함께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열린 결론을 내렸다.
이어서 한국 대외정책연구원에서 통일정책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최장호 교수가 <남북한 경제, 경제 협력의 역사>, 그리고 제네바 대학의 르네 슈보크(René Schwok)교수가 <유럽공동체 경제협력체제 성공사례>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
최장호 교수의 강연
최장호 교수는 북한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설명부터 시작해서, 남북한 경제 협력 체제가 이루어졌던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그리고 금강산 관람객 피살과 천안함 피격으로 해체가 되었고, 북한의 핵실험으로 관계가 더욱 악화된 점 등을 언급했다. 최 교수는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경제 자유화를 위해 범아시아적인 협정 체결에 북한을 포함
르네 슈보크 교수는 유럽연합을 설립하여 경제 협력과 통합, 평화를 이끌어낸 사례를 한반도 평화와 연결하기에는 좀 회의적이었다. 왜냐하면 유럽연합의 나라들을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북한은 그게 아니니 낙관적으로바라볼 수 없다고 했다. 유럽 연합의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정치를 배제한 경제 자유화를 위해 북한에게 연대감을 주고 범아시아적인 협정에 북한을 포함시키는 협정을 체결해 보는 것을 제안했다.
르네 슈보크 교수의 강연
원탁 토론
손명원 민화협 대표 상임의장은 마지막 총평에서 경제가 있어야 평화가 정착될수 있다고 하면서, 그만큼 경제와 평화의 관계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번 민화협 프랑스협의회의 시민 포럼은 남북한 관계에서 ‘평화’가 더욱 절실한 시점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경제 협력이라는 주제로, 유럽연합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교훈을 끌어내고, 이를 고민하며,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파리광장편집부>
관련자료
-
다음
-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