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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중심, 교통 제한 구역(ZTL)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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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화요일부터 파리 도심 한가운데에 교통 제한 구역(Zone à Trafic Limité, ZTL)이 시행되고 있다. 제한 구역은 24시간, 주 7일 동안 지속되며, 단순한 '통과 차량'으로 분류되는 차량은 더 이상 이 구역을 통행할 수 없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에 처음 발표되었으나, 공식적으로 시행되기까지 여러 차례 연기되었다.  

목표는 교통 흐름을 완화하고 대중교통 및 자전거와 같은 친환경 이동 수단을 장려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대기 오염과 소음 공해를 줄이고자 한다. 


파리에서 처음으로 교통 제한 구역(ZTL)이 도입되었지만, 프랑스의 다른 도시들과 마드리드, 로마와 같은 유럽의 여러 주요 도시에서도 이미 시행 중이다.


교통 제한 구역(ZTL)은 어느 지역을 포함하고 있나?

파리 교통 제한 구역( ZTL)의 적용 범위는 파리 중심지 1구, 2구, 3구, 4구를 포함하고 있다. 북쪽의 그랑 불르바르, 시테 섬 및 생루이 섬, 우안의 서-동 방향 강변 도로는 이 구역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는 약 131km의 도로에 해당하며, 하루 평균 35만에서 55만 대의 차량이 지나는 구역이며,  약 11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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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L 구역 범위. © Ville de Paris



어떻게 시행되나 ?

이 구역을 통과해야 하는 모든 일반 차량은 이제 해당 구역을 우회해야 하며, 목적지가 해당 구역 내에 있는 경우에만 진입이 허용된다.  예를 들어, 14구에서 18구로 이동하려면 더 이상 ZTL 구역을 통과할 수 없다. 하지만 친구 집을 방문하거나, 병원 예약이 있거나, 직장에 가는 경우처럼 ZTL 구역 내에 목적지가 있는 경우에는 진입이 가능하다.


적용 차량은?

이 새로운 조치는 승용차, 이륜 오토바이, 대형 화물차에 모두 적용된다. 반면,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는 예외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여러 가지 예외 사항도 존재한다. 즉 장애인, 택시 및 VTC 차량, 대중교통, 공공 서비스 차량, 응급 차량 등은 교통 제한구역 (ZTL)내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위반시 제재 조치는 ? 

제재 조치에 대해서는, 초기 6개월 동안 경찰이 교육적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파리 시 교통 담당 부시장인 다비드 벨리아르(David Belliar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기간 동안 운전자들에게 제도의 취지와 중요성을 교육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러나 2025년 4월부터는 단속이 강화될 예정이며, 위반 시 본격적인 처벌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교통 제한 구역(ZTL) 진입 허가증은 아직 논의 중

교통 제한 구역(ZTL)에 허가 없이 진입하는 운전자는 135유로의 벌금을 물게 된다.  하지만 운전면허에 벌점은 없다. 파리 경찰청장, 로랑 뉘녜즈(Laurent Nuñez)가 10월 31일 서명한 이번 조치에 따르면, 구역 내 통행 허가를 받았다는 증명서를 경찰이 요구할 때 제시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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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L 구역을 표시하는 도로 표지판. © Ville de Paris



증명서 형식은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관계 당국은 최적의 시스템을 논의 중이며, 거주자는 전용 카드를, 방문자는 자가 신고 방식을 사용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이 높다. 팬데믹 기간에 시행된 방식과 유사하게 신고서 작성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또는 QR 코드 도입 가능성도 논의 중이라고 파리 시청의 아리엘 웨일(Ariel Weil)이 밝혔다.


또한 파리 시청은 이탈리아 도시들의 사례를 참고할 가능성도 있다. 즉 밀라노와 토리노에서는 번호판을 읽는 레이더를 통해 ZTL 진입 차량을 단속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구글 맵과 웨이즈, 교통 제한 구역(ZTL) 제도에 맞게 업데이트

구글 맵과 웨이즈 같은 인기 내비게이션 앱들이 교통 제한 구역(ZTL) 제도에 발맞춰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만약 교통 제한 구역(ZTL) 을 지나거나 목적지로 설정한 경우 구글 맵은 이 구역이 제한 교통 구역임을 경고한다.  웨이즈 또한 비슷한 알림을 제공하지만, 사용자가 프로필에 통행 허가 여부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여 불필요한 경고를 피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애플 지도는 아직까지 이 지역에 대한 특별한 조치를 시행하지 않은 상태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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