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파리는 축제였다" - 파리 2024 올림픽과 패럴림픽 대장정의 막을 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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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6일부터 시작된 파리 2024 올림픽과 그리고 패럴림픽이 9월 8일(일) 스타드 드 프랑스 폐막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파리는 축제다(Paris est une fête)’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럴림픽 폐막식은 프랑스 전자 음악과 함께 화려한 조명이 춤추듯 스타드 드 프랑스를 전체를 뒤덮으며 축제 분위기 속에서 끝이 났다.
9월 8일 패럴림픽 폐막식을 끝으로 ‘공식적인 파리의 여름’은 끝이 났다고 볼 수 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동안 경기장이 된 콩코드와 앵발리드 광장 주위는 이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차량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게 될 것이고, 패럴림픽이 끝난 9월 9일(월)부터 그동안 폐쇄되었던 대중교통들이 다시 문을 열게 되고(경기장 철거로 12번선 Concorde 역은 9월 말까지 폐쇄), 턱 없이 올랐던 지하철 티켓 요금은 한 장당 기존의 2.15유로로 다시 조정되었다.
2024년 파리의 여름은 여느 해와는 달랐다. 백 년 만에 치뤄지는 파리 올림픽이었고,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 밖인 센강에서 개막식을 진행했으며, 게다가 개막식 일부 퍼포먼스가 논란이 되면서 사이버상의 괴롭힘으로 인해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졌다. 어떻게 보면, 논란의 중심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는 가장 프랑스다운 개막식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큰 사고 없이 무사히 치렀다
프랑스 당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프랑스 특히 파리는 그동안 테러의 안전 지역은 아니었다.
프랑스 내무부는 파리올림픽 관련자 1백만 명을 조사하여 그중 4천 3백 명을 제외했다.
7월 26일 올림픽 개막식 몇 시간 전, 열차 네트워크를 마비시키기 위한 대규모 공격을 받아 기차(TGV) 운행이 마비되는 일이 있어 긴장감은 더했다. 개막식 시작 한시간 전인 18시 30분부터 파리 상공 150Km주위에는 어떤 비행기도 이착륙할수 없게 했고, 드론 대항 방침과 더불어 센강 수면 아래에 수중 레이더를 설치하고 잠수부가 수중 탐색까지 하면서 안전에 신경을 썼다.
또한 개막식이 있기 8일전부터 안전지역 통행증을 시행하여 색깔별로 구간을 나뉘어 차량과 보행자, 자전거 통행을 통제했다. 이는 마치 동전의 양면처럼 안전을 위한 조치가 시민들 및 해당 지역 업소(특히 식당들)에 영향을 미치면서 피해를 입는 경우도 있었다.
센강변에 위치한 한 식당 업주는 SNS를 통해, 예약한 고객들이 안전 지역 통행증인 QR 코드를 받기가 힘들어 대거 취소했다는 것을 알리기도 했다. 결국 이 식당은 임시 휴업 간판을 내걸고,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나는 9월에 다시 문을 열기로 결정했다.
또한 올림픽 전용차선이 시행되면서, 파리 및 그 외곽 도로의 교통 체증을 더욱 가중시켰다.
철인 3종 경기의 수영을 센강에서 개최하면서 수질 문제가 끊임없이 있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동안 자주 내린 비로 인해 수질 문제가 대두되어 자주 훈련과 경기가 취소, 연기되기도 했다.
장애인에 대한 시각과 사회적인 포용성의 문제를 다룬 패럴림픽 개막식이 화합(Concorde)의 광장에서 열렸고, 패럴림픽 경기들은 감동스러웠다.
이번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서는 150개국에서온 45,000명의 자원 봉사자들의 수고가 있었고, 콩코드 광장, 앵발리드, 그랑 팔레, 베르사유 궁전 등 프랑스의 문화유적지가 이번 올림픽과 패럴림픽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다.
하지만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사회적 약자들이 밀려나고, 빈곤층이 거주하는 지역이 아무 대책 없이 정리되면서, 올림픽의 진정한 가치와 정신에 반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다. 파리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8월 6일 이주민 권리 보호 단체의 지원을 받는 미성년자와 노숙자들이 한 달 넘게 파리 바스티유 광장에 머물고 있는 이들과 합류하여 "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배제된 사람들의 생활 조건과 사회적 정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9월 14일에는 샹젤리제서 올림픽, 패럴림픽 참가한 프랑스 선수들 퍼레이드가 있을 예정이라고 한다.
어쨌든 파리는 백 년 만의 축제를 잘 치러내면서, 전 세계가 함께 한 축제의 장이 되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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