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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서비스 장애로 인한 사이버 정전, 프랑스 쪽 타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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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개막 준비 작업 지연, 통신사, TV 채널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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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9일 금요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해 각국에서 항공기가 결항되고 생방송 송출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항공권 발권과 방송, 통신, 의료, 금융 등 MS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광범위한 영역이 ‘먹통’에 빠지는 대규모 ‘사이버 정전’으로 확산되었다.

특히 항공쪽 타격이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항공편은 대규모 지연 또는 운항 중단을 겪었으며, 글로벌 항공 화물 시스템은 복구하는 데 며칠 또는 몇 주가 걸릴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일부 주요 항구 및 철도 네트워크는 일시적인 혼란을 겪었으나 정상 운영으로 돌아오는 등, 몇 시간 내에 해결한 곳도 있으나, 많은 기업이 여전히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원인은 MS의 클라우드 상에서 보안 솔루션 기업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가 자사 ‘팔콘 센서(Falcon Sensor)’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윈도 운영체제(OS)와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올림픽조직위, 통신사와 TV 채널 타격

프랑스도  세계적인 장애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유럽 이웃 국가들이나 미국 보다는 훨씬 적게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언론 매체, 항공사, 통신사 그리고 올림픽 조직 위원회가 타격을 받았다. 

사이트 Downdetector를 통해 프랑스의 IT 피해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리베라시옹(Libération) 신문은 전했는데, 많은 통신 서비스 사용자들이 이른 아침에 장애를 알렸다.  이날 오전  부이그 (Bouygues)통신사는 X( 구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적인 기술 문제로 인해 고객 서비스가 이용 불가능하다"고 가입자들에게 알렸고, 경쟁사인 오랑쥬(Orange)도 자사 네트워크에서 같은 문제를 보고했다. Orange는 일부 서비스, 특히 까날플뤼스( Canal+)와 같은 TV 채널 접근이 어렵다고 밝혔다.

까날플뤼스(Canal+) 방송이 특히 큰 타격을 받았는데,  스트리밍 서비스 MyCanal에서는 'Touche pas à mon poste'의 다시보기를 이용할 수 없었고, C8과 CStar 채널은 멈춰 있었으며, 위성 채널도 중단되었다.  6시 50분경에 CNews의 뉴스 자막이 사라졌고, 동시에 LCI은 생방송 중에 흐릿한 화면이 연출되었다.  TF1의 아침 프로그램 'Bonjour !' 팀도 "대규모 방송실 장애"하에 방송을 해야 했으며, 이로 인해 날씨 지도나 오프닝 타이틀을 표시할 수 없었다. 하지만 방송 매체만이 기술적인 문제를 겪은 것은 아니었고, 르 피가로( Le Figaro)의 기자들도 라이브 방송 중 "여러 기자가 내부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올림픽 선수단 맞이 인증 작업 지연

올림픽 개막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선수단이 도착하기 시작하고 있는 와중에 일어난 사이버 장애로 인해, 선수단과 대표단을 맞이하는 인증 작업이 지연되었다

올림픽조직위원장 토니 에스탕게는(Tony Estangue)는 프랑스앵포(France Info)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번 장애가 "중요하고 필수적인 정보 접근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장에서 새로운 선수와 모든 대표단을 맞이하고, 인증을 발급하는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했다.  


공항 쪽 큰 혼란 없어

프랑스에서는 항공 분야의 큰 혼잡이 없다고, 사퇴한 교통부 장관 파트리스 베르그리트 (Patrice Vergriete)가 X(구 트위터) 를 통해 안심시켰지만, 저가 항공사인 Transavia France는 약 38편의 항공편을 취소해야 했고, 에어 프랑스는 이날 아침 운항에 차질이 있었다. 

그룹 Aéroport de Paris (ADP)의 컴퓨터 시스템은 피해는 면했지만, 보도자료를 통해 "체크인 지연, 항공편 지연 및 일부 항공편 프로그램의 일시 중단"되었음을 알렸다. 주로 미국 항공사들, 예를 들어 American Airlines와 Delta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하면서도 "항공편 연쇄 취소나 큰 혼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낭트, 보르도-메리냑, 툴루즈-블라냐크, 마르세유, 리옹 등 공항들도 국제적인 장애의 영향을 받았다. 리옹에서는 승무원들이 여행객의 짐을 종이와 펜으로 체크인했다.  

기차 쪽(SNCF와 RATP)과 병원 쪽은 다행히도 타격이 없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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