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남유럽협의회 프랑스지회, 참전용사 다큐 영상전 및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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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모두의 기억 속에’
참전용사 다큐 영상전 및 컨퍼런스에서
6월 22일(토) 14시부터 파리 국제 대학촌 한국관에서 민주평통 남유럽협의회 프랑스지회(지회장 김방희)가 주최하는 참전용사 다큐 영상전 및 컨퍼런스가 있었다.
정전 협정 71주년을 맞이하여,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라는 인류 공통의 가치를 지키고자 목숨을 바친 프랑스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추모하는 시리즈 중 마지막 기획전이다.
2022년 69주년에는 « 우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Pour toujours dans nos mémoires) », 2023년 70주년에는 « 당신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Pour toujours dans vos mémoires) »라는 제목으로 전시가 있었고, 이 모든 기억들을 함께 하며, 다음 세대에도 염원을 기리며 2024년 71주년에는 « 기억 속에 영원히, 정전협정 71주년 프랑스 용사 사진 및 다큐 전시(Pour toujours dans les mémoires, Exposition de documentaires et photos de soldats français ayant participé à la Guerre de Corée 71ans de cessez-le-feu) »라는 제목으로 행사가 개최되었다.
행사 프로그램은 참전용사 사진전, 다큐멘터리 상영전, 7개의 시선 컨퍼런스, 북한인권 영상상영회, 축하 공연, 평화 메시지 아트전 등으로 이루어졌다.
행사장에는 지난해 문화원에서 전시했던 참전용사들의 사진 작품들이 걸려져 있었고, 다른 쪽에는 해외 입양인 예술 단체인 OKAP(Overseas Korean Art Project) 회원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날 민주평통 남유럽협의회 자문 위원들과 공관장, 참전용사협회 임원 및 회원, 입양인 협회 회원들과 한인들이 함께 했다.
특히 2부, 7개의 시선 컨퍼런스에서는 한불 인사7명이 각자의 시선에서 한국전에 대해 발표하고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짐으로써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7명의 한불 인사들의 원탁 토론에서
‘전쟁 유가족의 시선’으로 한국 측에서는 변정원 선생, 프랑스 측에서는 바레 부인(Mme BARRET), ‘프랑스 역사학자의 시선’으로는 로랑 퀴세핏 박사(Dr. QUISEFIT Laurent), ‘한불 언론인의 시선’으로 오영교 한불통신 대표, ‘프랑스 입양인의 시선’으로 셀린 리스토르(Céline RISTORS) 한국의 뿌리협회 명예회장, ‘프랑스 입양인 작가의 시선에 로르 바뒤플(Laure BADUFLE) 작가, 그리고 ‘사진 작가의 시선’의 신중환 작가가 참여했다.
양영자 자문위원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먼저 김방희 민주평통 남유럽협의회 프랑스 지회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김방희 지회장은 이번 행사에는 참전용사들이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음을 알리면서 아쉬워했다. 지난 2년 동안 ‘우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그리고 ‘당신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라는 제목으로 참전용사 사진전을 기획했다고 밝히면서, 올해에는 서로가 기억하며 영원히 잊지 말자는 의미의 행사라고 했다.
김 지회장은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꽃다운 나이에 젊음을 바치신 프랑스 참전용사분들의 희생을 저희 평통에서는 온전히 계승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했다.
조우석 참사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조 참사관은 ‘한국전에 참전하신 프랑스 용사분들의 숭고한 공헌과 아울러 그분들과 후손들의 삶이 현재의 양국의 우정을 높이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면서 오늘 이 행사 마련한 것에 대해 큰 박수를 보낸다’ 고 했다.
이어 로제 캥타르(Roger Quintart) 프랑스 참전용사협회 사무처장이 마이크를 잡았다. 캥타르 사무총장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자 하는 기억들은 이미 새겨졌고, 새겨질 것이라고 하면서, 이같은 행사를 준비해준 것에 감사함을 표했다.
손경하 대사관 국방무관의 축사가 이어졌는데, 손 무관은 올해로 정전 협정 71주년을 맞이하기에 이번 행사가 중요하다고 하면서,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3421명의 프랑스 군인들이 한국전에 참전했음을 전하면서, 이는 한불 양국의 우정의 역사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관계를 더욱 강화하게 했다고 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인들뿐만 아니라 프랑스인들도 한불 양국의 단단한 결속과 우정을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참전용사 다큐 영상전 및 컨퍼런스에서
이어 서형석, 김선형 민주평통 자문위원의 축하 공연이 있었다.
그리고 6.25전쟁 다큐영상 상영에서는 프랑스에서 무성영화 변사로 활동하고 있는 강창일 변사가 전쟁의 잔인함과 끔찍함 그로 인해 파생되는 슬픔을 애절함이 섞인 구성진 목소리로 변사극을 펼쳤다.
7명 한불 인사들의 7개의 시선 원탁토론
2부 순서에는 7명의 한불 인사들의 원탁 토론이 있었다.
먼저 ‘프랑스 역사학자의 시선’으로는 로랑 퀴세핏 박사(Dr. QUISEFIT Laurent)가 한국전을 역사학자의 관점으로 발표했다.
이어 전쟁 유가족의 시선으로 프랑스 측에서는, 남편이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바레 부인(Mme BARRET)의 발표가 있었다. 바레 부인은 남편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기를 간절히 바랬다고 해서 좌중을 숙연하게 헀다.
한국 측으로는 오빠가 625참전해서 크게 부상을 당하면서 장애인이 된 변정원 선생의 이야기였다. 변 선생은 발표 와중에 감정이 북받쳐 목소리가 떨렸다. 오빠의 부상이 가족에게 미친 영향과 당시 한국 상황 등을 실감나게 발표해서 장내는 감동으로 물들었다.
그리고 ‘한불 언론인의 시선’으로 오영교 한불통신 대표가 몽클레르 장군의 한국전에서의 역할에 대한 주제로, 그리고 셀린 리스토르(Céline RISTOR) 한국의 뿌리 협회 명예 회장이 입양인의 시선에서 한국전을 이야기했고, 영화 <리턴 투 서울>의 실제 인물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로르 바뒤플(Laure BADUFLE 박아름)작가가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프랑스 지방에 있는 참전용사들을 찾아다니면서 인물 사진을 찍어 한지로 출력해 전시를 한 신중환 작가가 ‘기억은 우리 뿌리에 영양을 공급하고, 희망은 우리의 꿈을 꽃피우게 한다’는 제목으로 신 작가가 참전 용사들의 인물 사진전을 준비하게 된 계기 등을 발표했다.
이후 질의 응답 시간을 가지면서 행사는 막을 내렸다.
한국전쟁이 생생하게 다가왔다는 한 MZ 세대
파리를 한달 정도 여행하고 있다는 한국 젊은이는 이번 행사에 대해 한국에 있으면 좀처럼 접할수 없다고 하면서, 한국 전쟁을 직접 겪은 분들의 증언이 있어 너무 생생하게 다가왔다고 행사 참석 소감을 밝혔다.
그렇게 ‘우리들의 기억과 당신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를 거쳐, 이제 서로 모두의 기억 속에 영원히 새겨지는 것으로 승화하면서 마지막 기획전과 행사를 마쳤다.
‘우리 서로 모두의 기억 속에 영원히…’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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