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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올림픽 패럴림픽 계기, <한국의 놀이> 특별 기획전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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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컨텐츠에 현대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 미래 방향성까지 제시하는 다양한 한국의 놀이 문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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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한국의 놀이> 특별전 개막식에서

오른쪽부터 이일열 문화원장, 최재철 대사, 리기태 방패연 명장, 김유민 문화원 전시담당 팀장


놀이에는 단순히 즐기기를 떠나 민족의 정서가 깃들여져 있다. 특히 예전부터 흥 많은 우리 민족에게 놀이는 지친 삶에 활력을 주었을 것이고, 혼자가 아닌 여럿이 함께 어우려진다는 공동체성을 가지며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올림픽이라는 국제적인 스포츠 놀이에 맞추어 문화원에서 특별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계기로 5 24일부터 105일까지 한국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전통 풍류부터 미래의 놀이까지 다채로운 한국 놀이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전이다.

5 22()에 개막식이 있었다.


문화원에 들어서자마자 첨단 기술의 한국을 암시하는 이미지가 화면을 장식하고 있는데 눈에 띄었고, 또 다른 화면에는 운동 선수들의 모습이 즐비하게 있었다

 

1층과 2층에 걸쳐 우리의 전통 컨텐츠에 현대 첨단 기술을 접목시킨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문화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특별전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전통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오늘과 미래에 이르기까지 한국인의 삶의 중심을 차지하는 놀이 문화를 총체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로 기획됐다. 문화, 예술, 디지털 기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를 총망라하는 새롭고 흥미진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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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패연 전시 


개막식에는 최재철 대사와 이일열 문화원장, 방패연의 리기태 명장 및 작품 전시 작가들이 참석해서 관객들에게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이일열 문화원장이 전시에 대해 소개, 설명하면서, <한국의 놀이> 특별 기획전의 개막을 알렸다.

 문화원은 간송미술관과 협업으로, 신윤복의 작품들을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시켰고, 다양한 한국의 전통 콘텐츠를 게임화해서 메타버스 공간에 재현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방패연들이 전시되어 있다. 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 회원들의 방패연 작품들이다.


한층 올라가서 펼쳐진 광경은 꽤 흥미로웠다. 아이들의 장난감인 레고로 우리 전통 문화 유산들을 표현해 놓았다. 발상이 신선했고, 작품들은 아름다웠다. 레고 아티스트 콜린 진(소진호)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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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진(소진호)의 레고 작품  

또한 문화원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래의 놀이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할지에 대한 상상력을 불어넣고자,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의 인터랙션 제품, 모빌리티, 사용자 경험 디자인 등 디자인과 증강 현실, 데이터 시각화, 게임 엔진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인류가 향유하게 될미래의 놀이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카이스트의 예술과 기술의 융합 작품

카이스트에서 제작한 제품은 특이했다. 수족관처럼 생긴 긴 관 안에 하얀 눈 같은 것들이 요동치듯 나부끼면서, 시간과 글자를 새긴다. 옆에 있던 카이스트 교수에게 작품 설명을 부탁했더니 메시지부터 읽어보라고 권한다. 불어로, ‘Sauvons’… ‘les’…. ‘glaciers’가 천천히 한 단어씩 명시된다. 지구 환경 보호를 알리는 작품이었던 것이다. 바로 옆에는 날렵한 스포츠카 모형이 있었다. 여성을 위해 제작된 스포츠카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차의 앞에는 아이 새도우각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새겨져 있었다.

 

작품 옆에 있던 이우훈 카이스트 산업 디자인학과 학과장은 강이연 카이스트 교수가 문화원과 협업을 하다가 이번 전시 컨셉과 맞을 것 같다고 제안을 했고, 문화원의 초청을 받아 전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카이스트 산업 디자인학과가 예술과 기술이 접목된 작품들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K-디자인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하면서 예술과 기술이 융합된 디자인의 정체성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는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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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놀이터 


바로 옆에는 여성들이 많다. 화장품 코너였다. AI기술이 각자의 피부톤을 측정해주어 본인에게 적합한 색상을 추천받을 수 있는, 나의 퍼스널 컬러 찾기뷰티 놀이터였다.

또한 미디어 아트 작가, 카이스트의 강이연 교수의 기후 위기를 경고하는 영상은 강렬했다.  

 

전시된 다양한 작품 만큼 다양한 관객들의 반응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한 만큼 전시를 감상한 관객들의 반응 또한 다양했다. 어떤  한인은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된 신윤복의 작품들이 새로웠다고 했다. 당시 조선의 풍속을 영상화시킨 건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친밀감을 가질 것 같다고 하면서, 우리나라가 첨단 기술을 빨리 받아들여 발전시켜 나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한인은 레고를 활용해서 종묘제례악, 하회탈 등 옛날 것들을 구현해서 전시한 것에 대해, 가장 보편적인 레고를 가지고 가장 한국적인걸 만든 것에 주목하면서, 보편과 특수가 같이 있기에 확장성이 있어 세계화 되기 좋을 것 같다는 반응이었다.

 

파리 장식 미술관에서 일하고 있다는 프랑스 여성은 전통 그림에 대해 흥미로웠다고 하면서, 아쉬운 점은 재생산된 것이라고 했다. 물론 원래의 크기를 명시하기는 했지만, 원본을 보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전통 놀이 캐릭터들은 예기치 못했던 것이라면서 호의적이었다.

 

또 다른 현지인은 전통에 기반을 두고 현대적인 기법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앞으로 계속 이어질 수 있는 것임에 높이 평가했다. 함께 있던 프랑스인은 전시가 프랑스 젊은이들의 주목을 끌 것 같다고 하면서,  놀이의 혁신과 더불어 한국적으로 표현된 레고가 인상적이었다며 가족에게 가볼 것을 권하겠다고 했다이날 또한 국악 퓨전 밴드, <오방神과> 공연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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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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