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부르고뉴 미식의 도시, 디종(Dijon) 에서 한국 식문화와 전통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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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종 국제 미식&와인 씨테의 한국 주간
디종 국제 미식&와인 씨테의 한국 주간 행사에서
지난 5월 8일부터 12일까지 프랑스 부르고뉴 지방 도시인 디종(Dijon)의 국제 미식 & 와인 씨테(Cité international de la gastronomie et du vin)에서 한국 문화 축제가 열렸다.
디종시와 디종 국제 미식과 와인 씨테, 그리고 디종 한불문화협회(Association LACorée 회장 노선주)가 주관한 행사로, 우리나라 전라남도가 지원을 했다.
미식의 도시인, 디종의 국제 미식 및 와인 씨테는 옛 디종 종합병원 부지에 위치해 있고, 2022년 5월 6일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프랑스 요리와 부르고뉴 포도원의 "기후"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이곳은 파리의 유명 요리 학교인 페랑디 캠퍼스가 있고, 음식 문화 관련 상설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음식을 만들었던 기구의 변천 등이 씨테 내부를 장식하고 있다.
한국 식품을 시식 중인 방문객들
뒷편 빌라쥬(Village)에는 식당들과 정육점, 치즈 매장들이 즐비하게 있어 디종의 핫 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다.
씨테 안으로 들어서자 한국이 도처에 있었다. 군데군데 꽂혀있는 태극기와 정면 전광판에는 LA COREE라고 쓰인 한국 상징이 랜덤으로 돌아가고 있었으며, 씨테 내부에 좌우로 늘어선 화면들에서는 김밥, 달고나, 그리고 한국의 풍광들이 메우고 있었다.
노선주 디종 한불문화협회 회장은 씨테를 찾는 이들에게 태극기를 나누어 주고 있었고, 전남에서 지원해 준 된장, 고추장 등을 맛보게 하면서 한국 알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미 한국과 식문화를 알고 있는 이들은 김치를 보고 반가워했고, 모르는 이들에게는 새로운 발견의 장이 되었다.
한복 입어보기, 입양인 단체인 한국의 뿌리협회 부스에서는 한국 전통 문양이 있는 물건들을 방문객들에게 선보이고 있었고 전라남도를 홍보하는 코너도 있었다. 또한 뒷편 빌라쥬에 있는 서점에서는 한국 요리 서적들이 있었다.
한국 요리, 문화 아틀리에 많은 이들 등록으로 바로 마감
윗층에서는 함미연 전 파리한글학교 교장이 주관하는 한국 요리 아뜰리에가 열리고 있었다.
한복을 입은 함 전 교장은 참가자들에게 김치, 김밥 등을 어떻게 만드는지 알려주고 시험해 보이면서 체험하게 했다. 참가자들은 김치에 대한 궁금한 점을 물어보기도 했다. 어린이들의 요리 아틀리에 프로그램으로는 우리 전통 후식인 매작과였다. 만들어진 반죽을 롤러로 굴려 자르는 등, 아이들이 흥미롭게 접할 수 있었다.
함미연 전 파리한글학교 교장이 맡은 한국 요리 아틀리에
그뿐만 아니라, 단청과 나전칠기 등 한국 문화 체험 아틀리에도 열렸다. 아틀리에 등록은 열리지 마자 많이 이들이 몰려 얼마 지나지 않아 마감이 되었다고 이번 행사를 주관한 디종 한불문화협회의 노선주 회장은 이야기한다. 5일 동안의 행사에서 디종 한글학교 학생들이 자원봉사로 나섰다.
엄마와 함께 김치 아틀리에에 참가한 12세 소년은 아틀리에에서 처음 인삼차를 맛보고는 좋아했고, 이들 모자는 처음으로 김치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다른 참가자는 파리에 사는 딸이 와서 함께 김치 아뜰리에에 참가했다고 하면서, 일본 요리를 배우다가 한국 요리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김치가 건강에 좋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에 의하면, 프랑스에서 한국 음식은 최고로 알려져 있다.
한국요리 아틀리에(김치)
씨떼 문화 담당자, 내년 한국 주간은 더욱 다양하게
디종 국제 미식 및 와인 씨테의 문화 담당자인, 미셀 까사르(Michèle CASSARD) 씨는 디종이 프랑스의 4대 미식 씨테라고 밝히면서, 왜 잘 먹고, 잘 마셔야 되는지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것을 제시해주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프랑스의 식문화가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다고 하면서, 유네스코의 사명이 (국제)교류라고 하면서 한국 주간을 하게 된 의도를 밝혔다.
또한 디종에서 한글 교육과 대학에서의 한불 문화 교류 등으로 한국공동체가 중요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번에 전라남도에 대해 알게 되었다고 했다. 전남과 부르고뉴가 식문화에 있어 여러 공통점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노선주 디종 한불문화협회 회장이자, 디종 한글학교 교장에게 감사함을 표하면서 내년 한국 주간에는 좀 더 다양한, 스포츠 및 한국의 전통 무예 등을 통한 교류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했다.
노선주 디종 한불문화협회 회장은 그동안 디종에서 한국문화 행사를 했는데, 국제 미식과 와인 씨테에서는 처음이라고 하면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디종은 프랑스 식도락의 중심지이자 부르고뉴 와인의 본산지이고, 특히 유럽 식도락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디종 미식 씨테에서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어 더욱 뜻 깊다고 했고, 이번에 많은 이들이 디종 한글학교에 등록 문의를 했고, 한국 문화 행사에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전라남도 유럽 사무소, 김기철 소장이 행사장을 방문해서, 가져온 전남의 김과 유자차 등을 요리 아틀리에에서 참가자들에게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김기철 소장은 전라남도가 한국의 미식을 대표하는 고장이라 부르고뉴와 잘 어울릴 것 같고, 이번 디종 국제 미식과 와인 씨테의 한국 문화 주간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두 고장이 음식을 통한 교류를 많이 했으면 하는 기대가 있다고 했다. 또한 전남은 해외에 농식품 수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올 여름 파리 루브르 박물관 건너편에 전남 식품 상설 판매장이 오픈을 하게 된다고 한다.
징검다리 연휴라서 가족 단위로 많은 이들이 디종 국제 미식과 와인 씨테를 찾았다. 이들에게 한국 식재료들을 맛보게 하고,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등, 뜻 깊은 행사였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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