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 사라진 세계(MONDES DISPARUS)’ » 35억 년의 세계로 원정 !

‘몰입형 탐험(探險)(EXPÉDITION IMMERSIVE)’ 프로젝트

파리, 국립 자연사 박물관(MNHN)- 식물원(Jardin des Plantes)

전시 « 사라진 세계(MONDES DISPARUS)’ » 

파리 5구, 식물원(Jardin des Plantes)의 남쪽에 위치한 국립자연사 박물관(Muséum national d’Histoire naturelle)과 Emissive/Excurio(에미시브/엑스퀴리오) 회사가 협력, 공동 기획한 새로운 교육 프로젝트 '사라진 세계(MONDES DISPARUS)’가 오는 여름 6월 16일까지 국립 자연사 박물관(MNHN)의 지질학 및 광물학 갤러리(Galerie de Géologie et de Minéralogie)에서 진행된다.

가상현실(réalité virtuelle)을 ‘지식의 도구’로 완벽하게 활용한 ‘몰입형 탐험(expédition immersive)’ ;« 사라진 세계(MONDES DISPARUS) »는, 인류가 출현하기 이전, 45억 년 전 아데아 시대(HADÉEN)로 거슬러 올라가며, 관객이 ‘과거의 세계’를 단순하게 관람하는 ‘관람자’가 아닌, 과거의 세계 속으로 ‘몰입’하며 체험에 직접 참여하는 ‘주체’로 만드는 ‘인터렉티브(interactive)’한 활동이다. 국립 자연사 박물관(MNHN)이 ‘지구의 형성부터 인류 진화의 발전에 이르기까지 고생물학(古生物學)적 여정을 총 아홉 개의 장으로 기획·구성하고, 엑스퀴리오(Excurio)가 이를 ‘가상현실(réalité virtuelle)’로 탄생시킨 또 하나의 ‘걸작(傑作)’이다.

“친구, 가족과 함께 떠나는 모험“

이 초현실적인 모험 여행은, ‘프랑스내’ 최초로 가상현실(réalité virtuelle)을 통해 행성과 생명체 진화의 주요 단계를 약 45분에 걸쳐 “말그대로 ‘가상현실’ 안에서 ‘현실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체험 참가자들은 일반적으로 친구, 가족 등이 한 그룹으로 탐험 팀을 이루고, 팀원 각자에게 주어진 ‘가변식 가상현실 헤드셋(casque de réalité virtuelle ajustable)’을 착용하면, 먼저 자신의 동반 탐험자(동행 가족이나 친구)로 모델링된 아바타(avatars)가 시야에 나타난다. 이어서, 자신의 눈앞에 원정(遠征)을 함께할 가상 가이드 연구원 샬리(Charlie)와 그의 비행 인공지능(AI) 로봇(Darwin) 다윈이 2223년으로부터 등장한다. 이어서, 그들은 ‘우리’와 함께 ‘신비한 고생물학(古生物學)의 시대’로 ‘원정’을 함께 떠나며 모험이 시작된다.  

35억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2200년에 이르기까지 펼쳐진 신비롭고 광활한 모험 여행에서, 이 가상 가이드는 우리가 도착한 장소와 그 시대의 특징에 관해 자세히 설명한다. 물론 이런 신비한 모험에는 늘 그렇듯이 ‘미처 생각지 못한 어려움과 난관이 발생하지만’ 우리의 가상 가이드와 함께 유쾌하게 잘 헤쳐 나가는 묘미도 즐길 수 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함께 원정(遠征)을 즐기다 보면 바다 속, 열대 우림, 대지질 시대(grandes périodes géologiques)*와 인류진화의 발전에 점차 빠져드는 스스로를 발견할 것이다. 또, 이 탐험에 몰입하다 보면 마치 자신이 실제 탐험가가 된 듯한 착각에 빠지며, 모험의 긴장과 짜릿한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고대 신비로운 풍경을 감상하고 고대의 생물들, 해양 파충류(reptiles marins), 공룡(Dinosaures)과 최초의 인류 등 지금까지 책을 통해 지식으로만 습득했던 수많은 다양한 종(espèce : 약120여 종이 넘는 동물들)과의 ‘직접적인 만남’과 짧지만 놀라운 ‘공존’의 경험은 남녀노소, 어른, 아이를 떠나 참여자들 모두에게 오락적이고 환상적이지만 한편으론 잊을 수 없는 ‘교육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대지질시대: 시생대(Archéen) 초기 생명의 흔적, 캄브리아 시대(Cambrien) 지구의 식물 및 동물과 생명의 발전, 쥬라기(Jurassique) 및 백악기(Crétacé)의 거대한 공룡들 그리고 약 10만 ~ 6만 년 전 인류의 진화(l'essor de la lignée humaine) 시작.

“트리케라톱스(Tricératops)와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es) 그리고 "프테로사우루스(ptérosaures)“와의 경이로운 만남"  

고대 생명체의 발견, 고생물학 시대로의 탐험에서 백미 중 하나를 손꼽으라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 역시 ‘쥬라기 시대’가 아닐까 ? 영화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을 통해 널리 알려진 바로 ‘공룡 시대’. 마치 상상 속 동물처럼 거대하고 무서운 모습이지만 낯설지 않은 ‘동물 친구’같은 각 종 공룡과의 만남은 언제나 우리 모두를 흥분시킨다. 바로 눈 앞에 갑작스레 등장한 티렉스(T. rex)와 우리의 등 뒤로 유유히 지나가는 트리케라톱스, 하늘을 비행하는 프테로사우르스 무리들(비행 파충류,reptiles volants)의 등장에 아이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쥬라기(Jurassique) 및 백악기(Crétacé) 시대의 퇴적물과 같은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하여 실제처럼 구현된 공룡들 사이에 있으면, 마치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한 복판을 거닐고 있는 듯한 긴장감이 온 몸을 휘감는다.

이 특별한 탐험 여행은 아쉽게도 2023년 현재 아프리카 대륙의 광활한 초원에 들어서며 마무리된다. 이곳에서 우리는 코끼리, 기린, 버팔로, 분홍 플라밍고 등의 동물들을 만나고, 이어 그들의 영토를 파괴하고 미래를 위협하는 아스팔트 도로 등을 보게 된다. 하지만, 2223년에서 온 두 가상 가이드는 그들을 만나 놀라워한다. 그들의 세계에서는 이 모두가 ‘사라진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 시간 여행을 통해 결국 우리는 2024년 현재 인류가 처한 현실 앞에 서게 된다. 즉, 환경의 급격한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과 지구 온난화에 따른 자연 재해, 밀렵 등 다양한 문제는 결국 인류의 생존과도 맞물려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슬픈 미래에 대해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제 우리가 문제를 알기 때문에, 지금부터 ‘대처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도 함께 전달한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이 특별한 시간 여행에 동참해 보길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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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정보(사라진 세계 « Mondes disparus », 가상현실 원정 « expédition en réalité virtuelle »)

전시일정: 2023년 6월 16일까지(매주 화요일 휴관): 어린이는8세부터 입장 가능하지만 11세부터 추천

전시장소: Muséum national d'Histoire naturelle, Galerie de Géologie et de Minéralogie, 36 rue Geoffroy Saint-Hilaire (Jardin des Plantes), 75005 Paris

입장권(Tarifs) : 29 유로 / (할인) 24 유로

공식 사이트:  https://www.mnhn.fr/fr/exposition-evenement/mondes-disparus

▶"사라진 세계(Mondes disparus)" 몰입형 원정(L’expédition immersive)체험은 프랑스어, 영어, 스페인어 그리고 중국어, 4개의 언어로 지원된다.  

▶에미시브(Emissive)회사의 창작 브랜드 엑스퀴리오(Excurio)는, ‘몰입형 원정(遠征):(expéditions immersives)’ 창작물 "영원한 노트르담« Éternelle Notre Dame »"과 "쿠푸의 시대« L’Horizon de Khéops »"를 발표해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2023년 10월 14일부터 파리 국립자연사 박물관(MNHN)과 공동 협력한 작품 "사라진 세계(Mondes disparus)"를 진행하고 있다. 이 작품은 ‘몰입형 여정(旅程)’을 통해 지구와 생명의 역사(l’histoire de la Terre et du vivant)에 대한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가상 현실(réalité virtuelle)’ 체험 활동이다. 이 체험 활동은 약 45분으로 구성되었으며, 오는 6월 16일까지 계속된다. 

<파리광장/ 현 경 dongsimjeong@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