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종 전 한인회장 별세- 한인사회의 ‘개척자’ ‘버팀목’ ‘별’이 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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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 한인회관 빈소에서
2024년 4월 23일, 이철종 전 한인회장(21대, 22대)이 91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이철종 전 한인회장은 1976년 도불하여, 1981년 파리 팡테옹 뒷편에 한식당<한림 >을 설립, 프랑스 파리에 우리의 한식을 알렸다. 1991년 에서 2001년까지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1992년에는 민주평통 프랑스 지회장을 지낸 바 있다.
1992년부터 1994년까지 21대와 22대 프랑스 한인회장을 역임했고, 한인들이 모일 공간이 없던 시절, 한인회관 건립기금을 위한 전시회를 개최하면서 1994년 지금의 프랑스 한인회관을 구입, 개관했다. 또한 한국의 불우아동 돕기를 위한 한불 자선회를 설립했다.
파리한글학교 전용 공간 마련을 위해 1999년 <파리 한글학교 교사매입 추진협회>를 창설하여 프랑스 한인사회 모금 운동을 벌이는 등, 프랑스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애써 왔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
이철종 전 한인회장의 별세 소식이 한인사회에 알려지자 그가 남긴 공적들을 되돌아 보며 많은 한인들이 추모했다.
재불화가 오천룡 화백은 고인이 운영했던, < 한림 > 식당에 걸려있는 액자 속 ‘씨앗뿌리는 마음‘ 이라는 붓글씨를 인용하며 ‘이철종 선생을 기억하고 애도함’이라는 글을 프랑스존에 게재했다. 오천룡 화백은 ‘긴 파리 생활 속에서 기억에 남는 분 중 한 분’ 이라고 하면서, ‘유명 요리사 셰프가 그 주방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끊는 나라, 미식가들이 많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고급 음식의 맛을 가진 프랑스에서 43년 동안 한 장소에서 한림식당이라는 이름으로 개업하여 한국 고유의 음식 맛을 자랑스럽게 지킬 수 있었던, 이철종 선생의 신념은 그의 식당 벽에 걸려 있었던 붓글씨 한 구절, ‘씨앗 뿌리는 마음' 이었다’고 했다. 한림 식당은 ‘한국 음식이 그리운 학생 신분의 젊은이들의 입맛을 달래주는 고향 같은 곳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철종 선생은, 늘 유동적이어서 형태가 모호한 한인사회의 틀에 그 중심을 잡아갈 수 있을 장소로 한인들 스스로의 회관을 가져야 하고 한글의 우수성 만큼의 한인 스스로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학교 건물을 확보해 보자는 단단한 주춧돌 역할을 하고 싶으셨던 선각자이며, 그만큼의 실천을 보인 애국자셨다’ 고 했다.
빈소가 4월 27일(토) 10시부터 18시까지 한인회관에서 마련되어 많은 이들이 그를 추모하며 조문했다.
고 한묵 화백의 부인, 이충석 여사는 이철종 전 한인회장이 한인회장 후보로 추천 받았을 때 한묵 화백을 찾아와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고 하며, ‘개척자’였다고 회상했다.
‘소망은 오로지 한인사회의 발전’
박광근 대한노인회 프랑스지회 총무는 이철종 전 한인회장에 대해, ‘한인사회에 덕을 많이 쌓으시고 일을 많이 하신 분’이라고 하면서, ‘한인사회의 별이 졌다’고 했고, 이미아 재불한인여성회장은 ‘재불한인사회의 버팀목이셨고, 산증인이셨다. 한인 모든 분들이 회장님과는 인연이 있으시고, 정말 존경하지 않을 수 없는 분이셨다’고 회상하며, ‘그분의 소망은 오로지 한인사회가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을까’ 였고,’ 어떻게 하면 우리 2세를 위해서 제대로 된 한글학교를 세울 수 있을까 였다’고 한다. 예전 뇌졸증으로 쓰러졌다가 다시 깨어나셨을 때 첫 마디가, 우리 한글학교를 빨리 구매해야 된다는 말씀이었다고 들었다면서, 타국에서 한국인이 어떻게 하면 긍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신 분이셨다며 추모했다.
김방희 민주평통 프랑스 지회장은 차세대와 중장년층들이 이철종 전 회장님의 행보와 교민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업적들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 교민사회의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가셨다는 부분에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그분의 업적에 대해 알면서 큰 울림이 있었고, 교민사회 어르신이 한인 젊은이들에게 주신 큰 재산인 것 같다고 했다.
<장례 일정 안내>
장례식장: Crématorium du parc
104 rue de la Porte de Trivaux 92140 Clamart
시간: 5월 2일 목요일 11:30~12:30
장지: Cimetière Parisien d'Ivry
44 Av.de Verdun 94200 Ivry-sur-Seine
시간: 5월 2일 16:30
연락처: 이종수 - 06 59 17 88 57
이 한 - 06 63 16 72 67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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