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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 프랑스협의회 컨퍼런스 <망명과 전쟁의 이야기: 일본 점령과 한국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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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완 리의 강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이하 민화협) 프랑스협의회(회장 전훈) 4 23() 국립동양언어문화대학(INALCO)에서 "망명과 전쟁 이야기: 일본 점령과 한국 전쟁"이라는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작년에 이은 두번째 컨퍼런스로, 민화협은 1998 9월에 출범한 시민단체로,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고민족의 화해협력과 평화실현을 통해 민족 공동번영을 이루어 나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해외 18개 지부를 두고 있고민화협 프랑스협의회는 2021년 한국 민화협에서 의결되고 2022 1월 5일 프랑스 정식협의회 (Loi 1901) (비정부 단체)에 등록되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2024 4 23() 1715분부터 20 15분까지 약 3시간 동안  프랑스어로 진행되었고, 민화협프랑스협의회의 청년회와 국립동양언어문화대학(INALCO)의 국제관계학 단체, 프로메티(Promethi)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강의를 통해 한반도의 역사와 평화에 대한 젊은 세대들의 관심을 이끌어냄과 동시에 한국의 역사적 사실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알리고자 하는데 의의를 가지고 있다.

강의실이 좁게 느껴질 만큼 많은 한인들과 프랑스인들이 참석했고, 특히 6.25참전용사 가족들이 함께 해서, 강의가 단순히 학문적인 것에 그치는게 아닌 평화를 실감하는 자리가 되었다.  

강연자는 INALCO의 역사 및 사회 과학 박사 과정에 있는 마리 오세앙 라쇼(Marie-Océane Lachaud), 일제 강점기에 한국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중 프랑스로 망명한 이용제 씨의 아들(Antoine Li)이자, "포르토스선의 21(Les Vingt-et-un du Porthos, 2023)"의 저자인 앙투완 리(Antoine Li),   한국 전쟁 당시 프랑스 UN 대대 소속으로 지원했던 참전용사의 조카이자,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여러 권의 책을 펴낸 바 있고, "한국전 참전 유엔 대대소속 프랑스인(The French UN Battalion in Korea, 2004)"의 저자인, 쟝 프랑수아 펠레티에(Jean-François Pelletier) , 3명의 강연자의 역사적 고증과  증언을 바탕으로 한 강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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쟝 프랑수아 펠레티에의 강의 

먼저 일본 점령과 한국 전쟁의 이해를 도우기 위해 마리 오세앙 라쇼(Marie-Océane Lachaud )가 구한말 한반도를 둘러싼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앙투완 리(Antoine Li) "점령된 한국에서 전간기 유럽까지: 근대성을 찾아 떠난 젊은 조선인 망명자들의 운명"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가 발간한 책,  "포르토스선의 21(Les Vingt-et-un du Porthos) ‘’은 일제 강점기에 한국을 떠나 포르토스 배를 타고 프랑스로 온 한국 젊은이 21명의 이야기였다. 그들 중 앙투완 리의 아버지, 이용제 씨가 있었다. 강연자는 아버지, 이용제 씨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함께  포르토스에 승선한 한국인들의 삶이 프랑스와 한국, 다른 나라에서 어떻게 펼쳐지고, 마감했는지 사진과 함께 전했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 활동했던 화가 나혜석과 이응노, 월북 작가 배운성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이어진 쟝 프랑수아 펠레티에(Jean-François Pelletier)  "1950-1953년 한국 전쟁 당시 프랑스 유엔군 대대 참전병들: 맥락과 증언" 강연에서는 한국전에 참전한 프랑스 군인들의 이야기였다.

왜 그들이 한국전에 지원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그리고 프랑스 군인들이 한국에서 겪었던 문화적 차이 등을 재미있는 일화로 설명했고, 강연자가 띄운 화면 속 사진에는 이날 참석한 625참전용사 가족의 남편과 아버지가 있어 생생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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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협 프랑스협의회 회원들 


각 강연 이후 질의 응답 시간을 가졌고, 제비뽑기로 당첨자들에게 앙투완 리와 쟝 프랑수와 펠레티어 저서가 경품으로 주어졌다. 


한국망명인들의 삶이 절절히 와닿아’ 

한불간의 우정과 연합의 증거 ‘

어떤 한인은 앙투완 리의 강의에서 한국인 한명한명의 삶의 이야기를 듣는데 가슴에 절절히 와닿았다고 소감을 밝혔고, 한국학을 전공하고 있다는 프랑스 젊은이는  쟝 프랑수와 펠레티에 강의 관련해서는 한국학을 공부하면서 한국전쟁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지만, 프랑스 참전용사 즉, 한국전과 관련하여  프랑스 부분은 잘 배우지 않았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는 참전용사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이를 기억해야 하는건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또한 그의 강의가 좋았던건, 한불간의 우정과 연합의 증거를 보여준 것이라고 하면서, 평화를 위한 좋은 강의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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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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