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대 국회의원 프랑스 재외선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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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도 투표할 수 있어 감사"
"나라 걱정이 되어 일어나자마자 투표하러 왔다"
"지방에 있는 유권자들 위해 전자, 우편투표하게 해달라"
3월 27일(수)부터 4월 1일(월) (토일포함 6일간)까지 제 22대 국회의원 재외선거가 있었다. 프랑스는 대사관 영사동 대회의실에 투표소가 마련되어, 신고 신청을 받은 유권자들이 ‘나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었다.
3월 27일 첫날 9시경, 최재철 대사 부부와 공관장들이 투표를 했고,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소에는 본인확인 하는 곳, 책임위원, 투표진행기록석, 투표참관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투표사무원 6명이 동원되었다.
제 22대 국회의원 프랑스 재외선거 투표소에서
첫날,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대사관 정문은 활짝 열려져 있었고, 화살표와 함께 ‘투표소’라고 적힌 이정표가 문에 붙여져 있었으며, 안쪽 커다란 현수막 붙여져 있는 곳은 포토존이었다. 투표를 마친 이들이 이곳에서 투표인증샷을 찍곤 했었다.
프랑스 거주 한인, 유학생, 그리고 한불가정의 자녀 또한 투표소를 찾았다. 아버지가 프랑스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이라고 밝힌, 한불 가정의 자녀는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기에, 비록 한국에 살지는 않지만 한국인으로서 투표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왔다고 한다. 또한 투표를 통해 한국과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 파리 교민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투표하러 오고 싶었다고 하면서, 나라가 걱정스럽고, 나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야겠다 싶었다고 했고, 멀리 지방에서 투표를 하기 위해 온 유권자들도 있었다.
프랑스 지방에서 ‘나의 소중한 한 표’를 위해 기차 타고 올라온 교환학생들
리옹 교환학생들이 파리까지 투표하러 왔다. 한 학생은 한국 소식을 접하면서 한 표를 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면서, 외국에서 이렇게 투표할 수 있는게 신기하고, 나의 한 표가 한국 선거에 갈 수 있다는게 뿌듯하다는 반응이었다. 또 다른 교환학생은 다음날 시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투표하기 위해 왔다.
또 다른 학생은 프랑스에서 투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투표할 수 있다는거 듣고, 한 표 한 표가 중요하니 본인의 의사를 투표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리옹에서 온 교환학생들의 투표 손 인증샷
지방 유권자들을 위해 전자투표, 우편투표 요청
또 다른 투표자는 프랑스 재외동포로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재외동포 투표에 있어서 우편투표라든가, 전자투표를 오래전부터 요구해 왔는데, 실행이 안되고 있어 유감스럽고, 지방에 있는 유권자들이 많이 참여하기 위해서 우편투표와 전자투표를 꼭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투표를 마치고 나온, 박광근 대한노인회 프랑스지부 총무는 예전 재외선거가 없었을때 세계 유권자 연맹에서 프랑스 대표로 활약했던 시기를 떠올리며, 그러기에 오늘의 재외투표가 더욱 소중하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재외투표, 어떤 과정을 거쳐 한국에 도달하나 ?
이날 투표하고 나온 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재외투표가 어떤 과정을 거쳐 한국에 도달해서 본인의 한표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였다. 프랑스 대사관 선관위의 박귀석 선거관에 의하면, 매일 투표 마감 시간인 17시가 되면 투표 마감처리를 하고, 투표용지가 발급된 투표 현황수를 발급 기계별로 더해서 총수를 구한다. 이후 참관인, 정당 추천위원들 입회 하에, 봉투가 들어있는 투표함을 개함을 해서 봉투를 세게 되는데, 투표함들에서 나온 봉투 숫자와 발급된 투표 봉투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단계를 거치게 된다.
그 다음 참관인 입회 하에 그것을 전부 봉투에 넣고 봉함을 한 다음에 공관으로 가서 재외투표 관리관에게 인계한다. 관리관은 공관 내 안전 장치가 확보된 곳에 보관을 하게 된다. 재외투표가 진행되는 6일 동안 매일 이런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재외선거가 끝나고 난 뒤 6일 분을 모두 외교 행낭에 담게 된다. 행낭을 봉인하고 관련 번호를 문서로 보관한다.
프랑스 같은 경우에는 아프리카 12개 공관에서 행낭이 들어오게 되는데, 인편으로 지참해서 비행기로 온 행낭들은 프랑스 대사관에 인계된다.
아프리카에서 받은 행낭 12개와 프랑스 행낭 1개, 총 13개를 4월 5일 대한항공편으로 한국을 보내게 되면 인천공항에 대기하고 있던 관계자가 받아서 확인한 다음에 국내 특수 등기 우편으로 각 지역 선관위로 발송하게 된다.
지역선관위에서 우편으로 받은 것을 다 모아서 투표소에서 4월 10일에 개함을 하게 된다. 이 모든 과정은 철저하게 체크하고 통제된 상태에서 이루어진다고 한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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