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프랑스 분류

프랑스, 다양한 방식의 사기 범죄 급증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가짜 택배원배관공경찰 등으로 위장한 사기 범죄 전국적으로 확산

 

70d1db1b22d0cc69e1f367678d26841e_1712001406_0944.jpg 


프랑스 전역에 걸쳐 최근 다양한 방식의 사기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연일 치솟는 물가 상승과 사회전역에 걸쳐 일어나는 각종시위 등 사회 불안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라는 비관적인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범죄는 특히 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정확한 피해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

먼저, 가짜 택배원을 이용한 사기(Les escroqueries aux faux coursiers)가 지난 몇 달 동안 급증하고 있다. "택배원 사기"라 불리는 이 범죄는 2022년부터 2023년 사이에 파리(Paris)와 그 주변 (Île-de-France)지역에서만 두 배로 증가했으며, 전국적으로 점점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당국은 주의를 당부했다. 군경(gendarmerie)에 따르면 은행의 고객 목록을 가진 사기꾼들이 노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삼아, 담당 은행원인척 연락을 취해 그들의 은행 계좌가 해킹되었다고 속이는 방식을 이용한다. 또한 이들은 택배원을 보내 피해자에게 모든 귀중품을 택배원에게 맡기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이후 택배원은 특정 주소로 이동한 다음 가방에 담긴 모든 소지품을 동료 사기꾼 중 한 명에게 전달한다고 당국은 밝혔다.


지난해 일--프랑스(Île-de-France)에서만 150건이 넘는 사건 발생 

"택배원 사기" 범죄는 2023년에만 150건이 넘는 사례가 일--프랑스(Île-de-France)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보고되었다. 수백 명의 피해자가 속출했으며, 많은 사기 그룹들이 텔레그램(Telegram)과 같은 암호화된 메신저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경찰 측에서는 이러한 유형의 사기가 특별한 통계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이 현상에 대한 정확한 수치는 현재 없다고 밝히며, 실제로는 더 많은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일--프랑스(Île-de-France) 지역에 보고, 기록된 것만 2022년에 85, 2023년에 150건 이상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 사기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인 골동품 판매상 안느-마리(Anne-Marie B, 79) BFMTV와의 인터뷰에서, ‘건강 보험 카드(Carte Vitale)와 관련된 은행 담당자를 흉내 내는 사기꾼에게 속아 ‘8,000 유로를 사기당했다고 고백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변호사 노에미 사이디-코티에르(Noémie Saïdi-Cottier)에 따르면, 이러한 종류의 사기 사건에는 많은 이들이 연루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관련된 사람들은 "정보를 회수하는 컴퓨터 전문가, 해커들", "컨설턴트로 위장한 '알로터(alloteurs)'라 불리는 사람들", 그리고 "카드를 회수하고 사용할 사람들, 가짜품을 매입하는 사람들"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런 위협에 대응하여, 당국의 지시 또한 변함없다. 전화나 메시지를 통해 은행 정보와 같은 개인 정보를 결코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배관공이라 속이고, 가짜 경찰로 위장한 이중 사기 수법 범죄다. 주로 노인을 대상으로 한 이 사기 방식은 특히, 최근 지속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당국이 특별 감시에 나섰다. 최근 몇 주 동안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에서만 여러 건이 동시에 신고되었다. 그 방식을 보자면, 먼저 가짜 배관공이 벨을 눌러 배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한다. 이른바 점검을 마치고 나간 이후에 가짜 경찰 두 명이 찾아온다. 그들은 옷장과 서랍을 조사하고, 이전 방문자, 즉 배관공이 무언가를 훔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척하며, 각종 귀중품 등에 대한 정보를 요청한다고 한다.

 

어떤 지역도 안전하지 않아….특히 고령자들에게 주의 당부

최근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에서 이러한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Bas-Rhin) 지방 국립 경찰청은 시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하며 최고 단계의 경계태세를 발령했다. 경찰은 또한 젊은이들에게 주변의 취약한 사람들에게 이 정보를 전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런 경우 직업증명서 제시를 요구하고, 의심이 생길 경우 해당 거래자가 속한 전문 기관에 전화를 걸도록 제안하거나, 또는 상대가 강요적이거나 위협적으로 나올 경우 17번으로 전화한다.


<파리광장/ 현 경 dongsimjeong@gmail.co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