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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120년 역사상 최초로 한국현대시 100선집 프랑스에서 번역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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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시 100선집이120 현대시 역사상 최초로 3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시집은 프랑스시인협회(회장 : -샤를 도르즈)가 발행을, 한국시인협회(회장 : 유자효)가 후원을 맡아 « 프랑스시인 컬렉션» 목록에 등재되면서 프랑스시인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한국시인협회는1957년 창립되었고 유치환, 조지훈, 박목월, 김남조, 김춘수 시인 등이 회장을 역임한 국내 최초의 장르별 문인단체다. 프랑스시인협회는 노벨문학상 초대수상자인 쉴리 프뤼돔 등 3명의 프랑스아카데미 회원이 중심이 되어 1902년 창설 12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프랑스 시인단체이며, 폴 발레리와 장 콕도, 생텍쥐페리 등 세계적인 시인들이 회원으로 활동했다.

 

양국 시인협회는 지난해 세계시인의 날(321) 파리소재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양측 협회 회원 60여 명, 재철 주프랑스 대사와 박상미 주유네스코 대사 등 국내외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와 함께하는 한·불 우정의 밤 행사를 공동 개최하고 상호 협약 서명식을 가졌다.

그후 양국 협회는 불과 1년만에 각기  60여 편의 상대국 시를 번역하여 각 협회가 발행하는 정기간행물을 통해 자국에 소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러한 교류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한국 현대시120년 역사상 최초로 한용운, 정지용, 김소월, 유치환, 이상, 박목월 등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100명의 시인과 이들의 대표적인 시를 한국시인협회가 선정하고, 이렇게 선정된 시들을 모아 프랑스시인협회가 파리에서 프랑스어로 «한국현대시인선집»을 출간하였다.

 

프랑스시인협회 도르즈회장은 시집 권두사에서, 한국의 명시들을 접해 보니, 양국 국민들이 지리적 환경도 다르고 서로간에 수천 킬로 멀리 떨어져 살고 있으나, 연령을 초월하여 그들의 관심사나 감정, 감동에 있어서 상호 유사성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양국의 역사적 경험의 유사성도 지적하고 있다. 즉 프랑스는 독일에 의해, 한국은 일본에 의한 외세의 강점기를 경험하였으나, 양국의 시인들이 이러한 외세의 침략에 저항하는 작품활동을 했다는 공통점에 주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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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인협회 유자효회장는 한국현대시 100선집 출간에 대하여, 시인단체 차원에서는 한불수교 137년만에 처음으로 2023 3월 양국 시인협회의 교류가 시작된 이후, 지난 일년동안 적극적인 교류 활동의 결과로서의 의미를 강조하였다. 그리고 시평론가인 한양대 유성호 교수가 프랑스 독자들이 한국의 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한국현대시 100년을 소개하는 해설을 담당하였다.

 

초판으로 2300부가 인쇄된 이 시집은 프랑스시협과 프랑스어권시협 회원들 그리고 일부 도서관과 학교들을 대상으로 1000부 내외가 프랑스시인협회에 의해 배포되어 한국의 명시들을 프랑스에 널리 알리게 된다.


한국시인협회는 파리, 마르세이유, 리용, 보르도 등에 있는 한국관련 학과나 강좌가 개설된 8개 프랑스 대학교에 도서관 비치 및 수업재료용으로 500부를 배포하고, 한국어가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된 프랑스 25개 고등학교에도 도서관 비치 및 수업재료용으로 몇부씩 배포한다.

그리고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문화원, 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등을 통해서 프랑스 및 기타 외국 유관기관에 일부 배포하고, 특히 한국전쟁 이후 미국 다음으로 많은 14,000여 한국 입양아를 받아준 프랑스에서 30년 전에 결성된 한국출신 입양인 단체인 « 한국의 뿌리(Racine coréenne) »에 가입, 활동 중인 300여 회원에게, 한국시인협회 전회원의 마음을 담아, 시집을 전달한다.


다만 프랑스시인협회는 비영리단체이므로 프랑스 일반독자들에게는 수요가 있더라도 판매, 보급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파리소재 대형 출판사에서 한국어-프랑스어 양국어로 이 시집의 재출판을 검토하고 있어, 출판이 확정되면 프랑스 일반독자들에게도 한국의 명시를 알리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시인협회 국제협력특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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