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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야기> 내게 맞는 레드 와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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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와인이 존재한다. 그럼 나는 어떤 와인으로 시작을 해야 할까? 슈퍼마켓에만가도 엄청난 종류의 와인이 있어 레드, 로제, 화이트로 나뉘고 지역별로 나뉘어져 다양한 가격을 볼 수 있는데 어떤 와인을 골라야 할지 혼란스럽다.

좋고 비싼 와인이 항상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맛있는 와인들은 대부분 비싸다. 가성비 좋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와인들도 내게 맛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데 이는 개인의 기호나 입맛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엄청나게 다양한 와인들 중에 내게 맞는 와인을 찾아가는 길의 지표는 바디감 기준으로 보르도가 좋다.

보르도의 좌안과 우안의 와인을 비교, 시음해 보고 좌안이 내게 맞는지 우안이 맞는지 비교해 보는 것이 좋다.

만약 좌안의 와인이 맞는다면 까베르네소비뇽의 풀바디 와인이 맞는다는 뜻이므로 이후로는 메독 지역의 여러 마을의 와인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생테스테프 뽀이약 생줄리앙 마고 오메독이 있는데 가격대비 오메독은 풀바디의 퍼포먼스와 우아함을 갖추고 있어 좌안 와인의 시작점으로 훌륭하며, 이후 메독 지역의 다른 여러마을의 와인을 맛보면서 자신의 기호를 찾아가는 것도 좋고 여기서 더 나아가 풀바디인 론 북부의 시라 품종 와인은 스파이시한 풍미가 있어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 우안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면 메를로로 만들어진 미듐 바디 와인이 잘 맞는 경우로 메를로의 약한 탄닌감과 우아하고 부드러워 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탄닌이 비교적 약해서 떫은 맛이 덜하고 과실향과 꽃향이 조화롭고 입에서는 산미가 어우러져서 좀더 가볍지만 더 우아한 와인이 생산된다. 포므롤과 생떼밀리옹이 대표적인데 생떼밀리옹 그랑크류가 처음 시작하기에는 좋다. 만약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스파이시한 미디엄 바디인 까베르네프랑 품종으로 만드는 루아르 지방 와인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루아르의 앙주나 소뮈르샴피니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꽤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더 가볍고 부드러운 맛을 원할 경우에는 가격이 많이 올라간 피노누와로 만드는 라이트 바디의 부르고뉴나 가메로 만드는 보졸레로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이도 저도 어려우면 아무 와인이나 일단 마셔보고 와인 레벨을 맛있음 없음과 같은 이름으로 저장해 두면 어느 순간 나의 입맛에 맞는 와인의 공통점을 찾게 된다.


<파리광장 / 이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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