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프랑스 릴(Lille)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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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년 여성 팬들, ‘’승기 오빠 때문에 왔어요’’
이승기 프랑스 릴(Lille) 공연에서 ⓒ Lauranne Risposi-Lhermite
K-France 협회의 1,2,3 설날 행사 애프터파티에서 가진 단독 콘서트
배우겸 가수인 이승기가 2024년 1월 20일(토) 20시 30분부터 프랑스 북부 도시, 릴 그랑 팔레(Lille Grand Palais)에서 콘서트를 가졌다. 이번 공연은 프랑스의 한국문화협회인 K-France의 초청으로, 협회의 1,2,3설날(1,2,3 Seollal) 페스티벌의 애프터파티(Afterparty) 공연이었다.
이번 1,2,3설날 행사는1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있었다. 첫날인 20일 행사가 끝난후 20시 30분부터 이승기는 공연으로 프랑스 각 지역에서 온 팬들과 함께 했다.
이날 프랑스뿐만 아니라 미국, 인도네시아 및 인근 유럽 나라에서 온 팬들도 있었다.
손에는 ‘이승기’라고 쓰여진 라이트 등을 들고 있는 이들, 파란 불빛을 뿜어내는 왕관 모양의 머리띠를 한 이들, 그리고 "승기 오빠 때문에 왔어요"라고 한국어로 쓰인 포스터를 든 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승기는 프랑스의 중년 여성팬들을 확보하고 있었다.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중년 여성들이 비교적 많았다.
파리에서 두 딸과 함께 왔다는 한 중년 여성은 한국대중문화를 좋아하게 된 배경에는 딸들이 한몫했다. 부모는 자녀가 좋아하고 관심있어 하는데에 본인들도 궁금해서 접근하면서 팬이 된 경우들이 많다. 그래서 프랑스 내 한국 문화는, 초기 케이팝에 열광한 젊은이들을 사로잡은 것을 넘어서서 이제 전 세대를 섭렵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이승기 프랑스 팬클럽 아이렌 프랑스, ‘그가 정말 왔어’
공연에 앞서, 프랑스 이승기 프랑스 팬클럽인 아이렌 프랑스(Airen France)의 발레리 세브렝(Valérie Severin)사무처장을 만났다. 그는 이승기 팬클럽의 이름인 ‘Airen’이라고 적혀 있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는 프랑스 남부 도시인 엑상프로방스(Aix-en-Provence)에서 왔다고 한다. 그에 의하면, 아이렌 프랑스는 2023년 2월에 만들어졌고, 현재 25명 정도의 멤버들이 있고, 프랑스인들에게 이승기를 알려서 그를 오게 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하면서, 그가 정말 왔다며, CD를 통한게 아닌 직접 볼 수 있다며 아주 행복하다고 했다.
이날 공연에는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의 손경하 국방무관이 참석하여 인사말을 했고, 이후 공연이 시작되었다.
공연은 발라드 음악으로 시작되어, 점점 더 빠른 템포로 이어지면서 무르익어 갔다. 한 곡씩 마칠 때 마다 이승기는 감사하다는 불어인사인, 멕시(Merci)를 연발했고, 관중들은 열광했다.
이승기는 무대에서 "프랑스에는 처음왔다"고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어 감사하다"고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이날 릴(Lille)의 날씨는 영하 3도였다. 공연을 보기 위해 바깥에서 몇 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린 팬들에게, 이승기는 "많이 추우셨죠? 제가 덥게 해드리겠다"고 하면서 곡을 이어나갔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온 관객이 보였고, 공연 중에는 관객석 뒷편에서 라이트 봉을 든 5, 6명의 프랑스 젊은이들이 곡에 맞추어 연신 춤을 추었으며, 한 중년 여성은 노래를 다 외운 듯 따라 부르기도 했다.
이승기는 또한 "그동안 아시아권에서 공연을 가졌고, 유럽에서 공연을 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하면서, 이날 온 "관객들 덕분"이라고 다시한번 감사의 인사를 했다.
이른 시간부터 영하의 날씨에 줄 서서 기다리고 있는 팬들
공연 막바지에는 프랑스의 국기인, 삼색기를 몸에 두르고 노래를 불렀다. 삼색기에는 이승기 프랑스 팬클럽, 아이렌 프랑스와 이승기의 이름이 한글로 적혀있었다. 마지막에는 그의 데뷔 곡인 <너는 내여자라니까>로 마무리했다.
이승기는 "이번에 결심을 했다"고 하면서, "다음에 꼭 콘서트로 유럽과 프랑스를 찾아오겠다"고 하면서, "그때 풀 밴드와 함께 더욱 멋진 공연보여줄 것이니 함께 해줄 것"을 관객들에게 부탁했다.
대부분의 프랑스 팬들은 이승기를 배우로서 좋아하고 있었다. 그가 가수인지는 잘 모르고 있다가 좋아하는 배우가 공연을 한다고 해서 참석한 것이다.
공연이 끝난 후, 이승기는 개인 및 그룹 사진 촬영을 하는 등, 팬 서비스도 아끼지 않았다.
개인 사진 촬영을 앞둔 한 프랑스 중년 여성은 그에게 인사할 한국말을 물어오기도 했다. 인삿말은 ‘콘서트, 고마워요’ 였다. 그는 이승기에게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진다고 좋은 사람 같다고 했다.
꽁꽁 언 몸에 불을 지펴준 공연
이날 영하의 날씨에 몇 시간 동안 줄 서서 기다려 몸이 꽁꽁 얼었는데, 이승기가 제대로 불을 지펴주었다는 관객들의 반응도 있었다. 이번 이승기 프랑스 릴 공연은 불어로 표현하자면, 아그레아블 (Agréable 기분 좋은, 상쾌한)했다. 관객들은 이승기가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졌다고 하는 등, 이번 공연은 그가 배우뿐만 아니라 가수로서의 입지를 프랑스 및 유럽 팬들에게 잘 각인시켜준 기회라고 할수 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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