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들이 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피습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0 추천
- 목록
본문
2024년 1월 2일 한국의 이재명 야당 대표가 기자들과 지지자들이 보는 앞에서 테러를 당했다는 소식을 프랑스의 다양한 매체, 프랑스24 (France24) 방송, 프랑스엥포 (Franceinfo) 라디오와 르몽드 (Le Monde)와 리베라시옹 (Libération)을 비롯한 프랑스 유력 일간지들도 일제히 보도했다. 특히 르몽드를 비롯한, 프랑스엥포, 파리 마치 (Paris Match), 알에프이 (RFI) 등은 10일 수요일 이재명 대표가 병원을 나서며 전한 짧은 발표문도 당일 보도했다.
유튜브에서도 다양한 매체들이 이재명 대표의 피습 뉴스를 영상으로 전하는데, 프랑스의 유력일간지 르 파리지엔 (Le Parisien)의 유튜브 채널은 다양한 각도에서 현장의 상황을 전하며 후반부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이전 행보도 짧게 스케치했다.
“명백한 테러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
르몽드는 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1월 2일 한국의 남동쪽 항구도시 부산에서 자신의 지지자로 행세한 한 남성이 군중 한가운데서 접근해 목을 찔렀고, 이 대표는 경정맥 부상을 입어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회복돼 10일 수요일에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같은 날 경찰의 가해자 조사 결과 발표를 전하며, ‘이재명 야당 대표의 살해 미수 사건은 그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으려던 가해자가 치밀하게 계획한 것이었다’고 썼다. 우철문 부산 경찰청장 발표를 인용, “피의자는 수개월 동안 범행을 계획했고, 지난 4월 공격에 사용된 칼을 구입했다. 그는 지난 6월부터 민주당 지지자로 행세하며 공격 기회를 노렸고, 이 대표를 다섯 차례나 따라다녔다. 가해자는 ‘정치적 신념’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프랑스 언론은 이재명 대표가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보수후보에게 아슬아슬하게 패배했으며, 2027년 다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고, 최근 여론에 따르면 이 대표는 여전히 강력한 후보라고 했다. 동시에 북한에 불법 송금한 혐의를 받는 회사와 연관된 비리 사건으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는 것도 전했다.
“희망의 정치”
다양한 프랑스 매체들은 병원에서 퇴원하며 이 대표가 기자들에게 한 말을 전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결과 복수의 정신으로 물든 한국 정치가 개혁과 화합을 추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나 역시 반성하며 희망의 정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르몽드는 AFP 통신의 보도를 전하며, 이재명 대표의 생애를 짧게 언급했다. 그가 11살의 나이에 장갑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하고, 2년 후 그는 공장에서 팔이 프레스에 끼는 사고를 당해 평생 장애를 갖게 된 일을 전했으며, 이 대표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010년 인권 변호사로 변신해, 정계에 인문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대표의 정치 경력을 알리며, 2018년에는 경기도지사로 당선, 2022년 대선 출마와 낙선을 언급하며, 이듬해 8월 31일 그는 현 정부의 ‘무능하고 폭력적인’ 정치와 정책을 규탄하기 위해 단식농성을 시작해서, 24일간 금식 후 병원에 입원했던 사건도 기술했다.
류마니떼 (L’Humanité)는 이재명 대표가 2024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고, 그의 정당인 민주당은 현재 의회에서 과반수 이상 의석을 차지하고 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한국 경제에 매우 큰 영향력을 미치는 재벌과 기득권 세력과 결탁한 정치인들과 맞서 싸우며 보다 평등한 한국을 만들기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언급했다.
르몽드, ‘한국의 정치는 매우 분열적’
르몽드는 "한국의 정치는 매우 분열적이고, 한국에서는 유명 정치인에 대한 공격이 흔하고 몇몇 전직 대통령이 임기 이후 라이벌의 조사를 받아 투옥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표의 말처럼 한국 사회가 희망의 정치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 그를 위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이번 사건이 던지는 질문이 가볍지 않다.
<파리광장 / 강수현 kang.soohyun@gmail.com>
관련자료
-
다음
-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