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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새로운 해를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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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갑진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 지난 해를 돌아보고 새로이 맞이한 해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나아갈 때입니다. 눈에 띄는 구체적인 계획들도 있겠고, 삶의 자세에 대한 성찰도 필요한 시기라 생각됩니다. 이른바 묵은 해를 어떻게 정리하는가에 따라 새로운 해에 대한 방향이 조금 더 명확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해가 되었다고 큰 다짐과 목표를 세우기 보다는 작년 보다는 조금만 더 어떤 부분들에 대해서는 개선하는 노력을 해 볼 것이라는 마음가짐이, 소망하는 것들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요? ...

파리광장은 20233월 1일 수요일, 첫 발행이후 지금까지 10개월을 달려왔습니다. 매주 전자신문을 발행하여 이메일과 카톡으로 프랑스 거주 한인, 한국 관련 프랑스인들, 그리고 이곳에 계시다가 한국으로 들어가신 분들에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이신문을 발행하며 파리 및 일드프랑스 지역의 한인들의 발길이 닿는 곳에 배포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동안 교민지의 역할이 무엇이고, 어떻게 나아가야 되는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면서 활동해 왔습니다.  

지난 31일 첫 발행 때에 무엇보다 한인사회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한인주간지가 되었으면 하는 포부가 있었습니다.

« 화합과 소통 »… 참 좋은 말입니다. 하지만 무척 막연하고 무엇보다 쉽지 않습니다.  사물이나 현상을 보는 시선이 다르고, 성격과 기질이 다르며, 처한 입장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 어떤 방법으로 화합하고 어떻게 소통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흔히 답을 찾고자 무던히 애쓰며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 살아가는 일에 답을 찾기 보다는 질문을 던질 때,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해 고민해 볼때 이미 답은 나와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프랑스 한인사회의 화합과 소통은 2024년 파리광장의 여전한 과제로 여기고 있습니다.  

2023년 파리광장의 활동을 잠시 돌아보자면, 파리의 한인행사들을 알렸고, 한인들을 인터뷰했으며, 프랑스소식 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 생활하는 한인들에게 유익한 정보들을 제공하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파리광장이 4월에 제보를 받아 전한 « 선천적 복수 국적으로 피해를 입은 한불 가정의 자녀 »는 적쟎은 반향을 일으켰고, 프랑스 거주 한인, 한불가정의 자녀들이 더 이상 몰라서 피해를 입지 않게 한 것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부르타뉴 지역에 가서 홍재하 독립지사의 아드님을 인터뷰하며 접한, 지사의 옛 독립운동 자료들을 사진 찍었던 순간은...아직도 가슴이 떨려옵니다.

30여년전 어쩔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프랑스로 자매를 입양 보낸 엄마가, 자녀를 찾고자 하는 전화를 받고는 도움을 드리고 싶어, 우여곡절을 거치며 입양된 지역까지 가서 일일이 문을 두드리며 수소문한 기억이 깊이 남아있습니다.

11월 차디찬 새벽공기를 가르며 간 쉬프(Suippes)에서 1차 대전 종전 기념식에 참석하고, 한인이주 100주년 기념비에 참배, 헌화했습니다. 1919년 일제의 압박을 피해 나라를 떠나 그곳에 정착해서 힘겨운 노동으로 번 돈의 일부를 떼어 독립운동자금으로 보내기도 한, 우리 선조의 얼이 서려있는 쉬프입니다. 함께 간 한인들과 쉬프 시 관계자들 앞에서 « 아리랑 »을 부르면서, 그 옛날 우리 선조들이 고국을 그리워하며 불렀을 것 같아 목이 메여왔지만, 쉬프 시와의 우정은 따스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1128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결정이 나는 날, 총회 및 투표가 진행된 파리 남쪽 외곽 르팔레데콩그레디씨(Le Palais des Congrès d’Issy) 앞에서 긴장한 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인근에 설치된 임시 까페인, « 비스트로 부산 »에서 본 부산 시민단체 대표단들의 간절한 모습과 그리고 크게 실망하던 모습은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어떤 문제에 봉착한 한인들의 제보를 받고 도움을 주고자, 함께 궁리하며 뛰어다니기도 했습니다. 

지난 2023년 동안 프랑스 한인주간지 « 파리광장 » 발행하면서 보람되고 뿌듯하기도 했고, 또 때로는 안타까운 일들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교민지 역할에 충실하고자 했습니다.  

2024년에도 파리광장은 한인행사를 알릴 것이고, 한인들, 한국 관련 프랑스인들을 찾아내어 인터뷰를 통해 알릴 예정입니다. 

프랑스의 한인들을 위한 유익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제보를 기다릴 것입니다. 


프랑스의 한인들에게 알리고 싶은 소식 있으면 연락주십시요.

 

그리고 프랑스 한인사회가 서로 좀 더 화합하고, 소통하며,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데에 보탬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지난해 보다 조금만 더 노력해 보고자 합니다.

지난 한해 파리광장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파리광장편집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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