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정당의 마린 르펜 프랑스인들이 선호하는 정치인 2위에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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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프랑스 국내 정치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그 모든 상황들이 프랑스 극우 정당의 마린 르펜(Marine Le Pen)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국회관련 공영방송 퍼블릭 세나(Public Sénat) 및 지역 일간 신문 등 다수의 매체가, 대표적인 정치·여론 조사기관 마스카렛(Mascaret)의 분석 결과를 인용해 일제히 보도했다. 최근 이 기관들이 공동으로 조사를 의뢰한 ‘오도카(Odoxa) 정치(전문) 바로미터’의 결과에 따르면, 전 대통령 선거 후보로 알려진 마린 르펜은 국민 호감도 조사에서 36%의 긍정적인 의견을 얻었다. 이는 지난10월에 비해 3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교육부 장관 가브리엘 아탈(Gabriel Attal) (35%)과 함께 가장 많은 정치적 지지와 호감을 얻은 인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서도, 전 총리, 에두아르 필리프(Edouard Philippe) (40%)가 부동의 1위를 유지하며, 프랑스 국민들의 가장 사랑받는 정치인의 자리를 지켰다.
국제전쟁의 상황에서 나타난 "플래그 효과(effet drapeau)"인가 ?
마린 르펜의 이 순위는 국민연합의 현직 대표 조르당 바르델라(Jordan Bardella)의 행보에 실질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1월 5일 BFM TV에 출연해 "나는 장마리 르펜이 반유대주의자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르펜을 옹호했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그의 호감도는 31%로, 지지도를2포인트 상승시켰다.
이 전체적인(전반적인) 랭킹에서는, 중동에서의 갈등이 시작된 이후, 대다수의 정치인들이 2~3 포인트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가엘 슬리만(Gaël Sliman), 오도카(Odoxa) 대표는 "플래그 효과"로 설명한다. '플래그 효과'는 일반적으로 국제적인 사건에 대한 국민들의 단합 의식이나 국가적인 자부심이 증가하여, 해당 국가의 지도자나 정치 인물에 대한 지지가 상승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하지만 9월 이후 몇몇 인물들은 전혀 진전하지 못했거나, 오히려 후퇴하며 여론 조사에서 완전히 밀려난 상태다. 그 대표적인 인물로 장뤽 멜랑숑(Jean-Luc Mélenchon)을 꼽을 수 있다."고 오도카는 지목한다. 대표적인 좌파정당 "불복하는 프랑스(France insoumise)"의 대표인 그는 최근 하마스(Hamas)에 대한 일련의 발언으로 비판을 받으며 17위로, 국민 호감도는 18%에 불과하다.
프랑스인의 61%, 엘리자베스 보른(Élisabeth Borne) 총리 마티뇽(Matignon)에서 떠나기를 원해…
조사 대상자의 35%가 엠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을 「프랑스의 좋은 대통령」이라 평가했다. 이는 지난10월 대비 1% 상승한 수치다. 반면, 엘리자베스 보른(Élisabeth Borne) 총리에 대해서는 단 30%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69%의 프랑스인들은 그를 ‘(국가를 위해) 좋은 총리라 판단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그가 마티뇽을 떠나기를 원하는 프랑스인은 61%에 이른다.
만약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가 정부를 떠난다면 대체할 인물은 누가 될 수 있을까?에서 조사 대상자들 사이에서 교육부 장관 가브리엘 아탈(Gabriel Attal)이 30%의 지지를 받아 대다수를 확보했다. 그는 교육부 장관으로 ‘학교에서 아바야(l’abaya) 착용 금지’ 조치 이후 지속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그 다음은 경제부 장관(le ministre de l’Economie) 브뤼노 르메르(Bruno Le Maire)가 27%의 지지를 받았으며, 그 뒤를 이어 조금 큰 격차로 내무부 장관(le ministre de l’Intérieur) 제랄드 다르마냉(Gérald Darmanin)18%의 지지를 받았다.
<파리광장/ 현 경 dongsim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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