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앞으로 다가온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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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8일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박람회 기구(BIE) 총회에서 회원국 투표로 결정
사진: 외교부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 결정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11월 28일, 파리에 거점을 두고 있는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82개국 회원국의 비밀 투표로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된다
*BIE(세계박람회 기구 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1928년에 설립된 정부간 국제 기구로, 엑스포를 체계적으로 관리 및 통제함으로써 엑스포의 질을 높이고, 개최국과 참가국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다.
후보 도시는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 로마로 3파전을 벌이게 된다. 엑스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세계박람회기구(BIE)’로부터 개최권을 획득해야 하는데, BIE가 공인하는 엑스포는 등록엑스포(Registered Exposition), 인정엑스포(Recognized Exposition)로 나뉜다. 예전의 대전엑스포나 여수엑스포는 인정엑스포로, 등록엑스포 사이 기간에 한 번씩 열리는 중간 규모의 전문박람회다. 인정엑스포가 명확한 특정 주제로 한정해 최장 90일간 개최되는 것과 달리, 등록엑스포는 대규모 종합박람회로서 인류의 발전에 관련된 모든 주제를 다룰 수 있어 다양한 분야의 전시가 가능하다는 차이점이 있다. 또한, 5년마다 최대 180일간 개최되며 전시의 규모가 무제한이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크고 대표적인 등록엑스포를 월드엑스포 혹은 세계박람회라고 한다. 엑스포는 세계박람회기구(BIE)에 의해 공인된 행사로,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국제행사로 꼽힌다.
이전의 세계박람회가 산업혁신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면, 21세기에 들어서는 인류가 직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의 발전 전망을 다루면서 점차 문명·문화를 교류하는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일반시민의 교육, 국가 및 기업의 혁신과 협력 촉진을 위한 글로벌 대화의 장으로서 산업·과학기술 발전 성과를 소개하고 개최국 역량을 과시하는 경제·문화 올림픽이라고 할수 있다.
특히 참가국들은 그간 이룬 과학·기술·문화적 성과와 새로운 미래상을 전시·연출해 자국의 총체적인 역량을 선보이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가 중요한 이유
많은 국가들이 엑스포를 개최하려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국가 브랜드를 향상하기 위해서다. 엑스포 부지 개발을 위해 각종 인프라를 구축하고 교통망을 확충하는 등 장기적으로 국가경제가 활성화되고 일자리 창출까지 동시에 이끌 수 있다. 따라서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다양한 국제 교류 및 교역의 촉진을 기대할 수 있다.
두 번째, 엑스포는 도시 재창조의 시작점이 되기 때문이다. 각종 사회간접자본을 확보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관광 촉진 및 지역주민의 의식수준 향상 등 다양한 부문에서 도시개발 촉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은 세계 10대 항만물류 도시이자 우수한 MICE (Meetings 회의, Incentives Travel 포상여행, Conventions컨벤션, Exhibitions/Events 전시/이벤트) 인프라와 관광시설이 돋보이는 곳이다. 또한, ‘세계 유일의 피란(避亂) 수도’라는 역사를 가져 등록엑스포가 지향하는 ‘인류 공동의 번영과 평화’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2030 부산엑스포 홈페이지 화면캡쳐
2030 세계박람회가 부산에 유치될 경우,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국제 3대 행사인 올림픽, 월드컵, 등록 엑스포를 모두 개최한 7번째 국가가 된다. 이를 통해 세계 10위권의 경제력 규모에 맞는 국격 제고의 기회도 맞이할 수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이 국민소득 1만 달러 시대, 2002년 한일 월드컵이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가 되었다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는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와 부산시, 기업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내뿐만 아니라, 엑스포 기구가 있는 파리에서 BIE 회원국 대사와 실무진을 대거 초청한 가운데 심포지엄과 만찬 행사, 외신기자 간담회를 여는 등, 부산엑스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부산으로 유치될 가능성은 ? 이-팔 전쟁이 변수로 작용할까 ?
BIE는 오는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181개 회원국의 비밀투표로 2030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한다. 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한 도시가 나오지 않을 경우 1위와 2위 도시가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되면서, 유치도시가 확정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회원국 중 1차 투표에서 어떤 나라를 지지할지 밝힌 국가가 절반에도 못 미친다"며 "투표일까진 모든 것이 유동적"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팔 전쟁이 터졌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부산,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이 3개 도시가 경합 중인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권리를 지지하는 입장이고, 이탈리아 총리 조르자 멜로니는 하마스의 공격을 테러 행위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중동을 중심으로 한 이슬람 국가는 리야드 지지로 강한 결집력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고, 유럽과 미국의 표심은 부산이나 로마로 쏠릴 수 있다. 로마가 2차 투표 진출을 못하면 로마를 지지했던 표들이 부산으로 몰릴 수 있다는 예상도 배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까지 포화에 휩싸이면서 전 세계가 전쟁 공포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북한의 무력 도발 위협에 놓여 있어, 이·팔 전쟁 양상에 따라 중립지대 국가들의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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