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문에서 열린 6.25 "단장의 능선" 전투 희생 용사 추모 헌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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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단장의 능선" 전투 추모 헌화식에서
2023년 10월 12일(목) 18시, 파리 개선문에서 6.25전쟁시 ‘단장의 능선’ 전투 참전 용사들을 추모하는 행진 및 헌화식이 있었다. 이 행사는 매년 유엔 프랑스 대대 참전용사협회((ANAAFF)에서 주관하고 있다.
참전용사협회에서는 매년 6월 25일 파리 센강변에 있는 퐁마리 인근의 참전기념비에서
625에 참전했던 프랑스 군인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지고, 10월에는 개선문 원형광장에서
‘’단장의 능선’’ 전투 추모 행사를 따로 한다.
‘단장의 능선’ 전투는 강원도 양구와 인제 중간 지점에 있는 능선으로 625때 가장
치열했던 전투중의 하나로, 1951년 9월 13일에서 10월 13일까지 미국 2 보병 사단과 프랑스 대대 및 네덜란드 대대가 중동부 전선의 주저항선을 강화할 목적으로 894고지, 931고지, 851고지에 배치된 조선인민군 제6,
12사단을 공격하여 점령한 공격 전투다. 이 전투로 북한군 2개 사단은 큰 피해를 입고 고지들을 내주고 지혜산 방면으로 후퇴했고, 미국 제2보병사단 또한 많은 피해를 입었지만 3개 고지를 모두 점령함으로써 가칠봉과 백석산 사이에 한국군
쪽으로 공산측의 돌출부를 제거하여 전선을 정리, 조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을답지 않게 높은 기온의 날씨에 파리 개선문 주위에는 전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가득찬 가운데 가슴에 훈장을 단 노병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이에 한인 단체장들을 비롯하여 한인들이 모여들었고, 태극기와 프랑스 삼색기, 그리고 협회 깃발을 들고 개선문 원형 광장까지 행진할 준비를 하고
있다. 매년 이 행사에는 프랑스 초등학생들이 함께 해서 헌화에 참여하고 한국전뿐만 아니라 자유 수호를 위해
싸우다가 산화한 무명 용사들도 함께 추모한다. 이는 프랑스 정부가 학생들에게 보훈 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동참시킨다고 한다.
개선문 주위에 있던 한국 관광객들이 태극기를 발견하고는 걸음을 멈추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한다. 여행중 인 한국인 젊은 커플에게
행사에 대해 설명을 해주니 감동을 받은듯한 표정으로 연신 핸드폰 사진 셔터를 누른다. 그도 그럴 것이 프랑스
파리를 여행하다가 역사적인 현장을 목격한 것이다.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군악대의 연주 속에, 프랑스 참전 군인들과 한인 및 단체장들, 프랑스 초등학생으로 이루어진 행렬은 차량 통행이 막혀있는 샹젤리제 거리를 거쳐 개선문 원형 광장으로 향했다. 이후 최재철 대사가 도착했고, 추모 헌화식이 시작되었다. 프랑스 한국전참전협회 회장 및 관계자들과 프랑스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프랑스 초등학생들의 헌화부터 시작되어 프랑스 인사들로 이어졌고, 이후 대한 노인회
프랑스 지회, 프랑스 한인회, 재불한인여성회, 재향군인회, 민주평통자문회의 남유럽협의회 프랑스지회 그리고 최재철 대사가 헌화하며 한국전쟁에서
희생된 무명용사들을 추모했다.
이후 애국가 제창과 프랑스 애국가인 라마르세이예즈 제창이 차례로 있었다.
이후 최재철 대사는 참석한 초등학생들과 악수로 인사를 나누었고, 방명록에 서명한 이후, 깃발을 들고 있는 행사 관계자들과도 돌아가며 인사를 나누었다.
이날 참석한 대한노인회 프랑스 지회 박광근 총무는 한국전참전용사협회 명예회원으로 있다고 밝히면서, 매년 개선문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한다고 한다. 부친이 6.25때 전사해서 아버지 생각으로 더욱 참전용사들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했다. 또한 프랑스평화연맹의 파트릭 주앙(Patrick JOUAN)부회장은 전쟁에 참전한 용사들을 추모하는 이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아주 행복하다고 하면서, 학생들과 군인들, 그리고 최재철 대사가 함께 한 개선문 행사에 함께 한건 영광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헌화식 이후, 참전 용사들과 관계자들은 프랑스 한국전참전협회가 있는 셍망데에서 만찬을
가졌다.
프랑스는 1950년부터 3년간 연인원 3천 400명을 참전시켰고, 그중 262명이 전사, 1천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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