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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 2회 코리안 엑스포(Korean Ex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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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버무리기부터 한글 퍼즐 게임을 거쳐, 전통 문화까지 

한국 문화를 프랑스인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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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제 2회 코리안 엑스포 첫째 날 '김치 버무리기'에서 


아마(Association Mes Amis, AMA)협회(회장 정주희)와 파리 15구 구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후원으로 참여한 코리안 엑스포(Korean Expo) 9 30() 10 1() 양일간 파리 15구 구청 광장에서 있었다.

이 협회는 2018년 김치페스티발을 시작으로 매년 파리에서 한국 프랑스 문화 교류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김치’로만 시작했던 행사가 매년 확장되면서 다른 한국 식품 및 다양한 문화행사와 접목이 되면서, 지난 해부터 코리안 엑스포(Korean Expo)로 이름을 바꾸어 진행하게 되었다

첫째날의 하이라이트는 김치버무리기라고 할수 있다. 주황색 앞치마를 입은 수백명의 파리 시민들이 함께 김치를 버무려서 본인이 만든 김치를 가져간다.

개회식에 앞서 한국에서 온 박종원 댄스컴퍼니 대표의 공연과 이번에 특별히 폴란드에서 온 한국문화를 사랑하는 대학생들의 부채춤 공연이 있었다이어진 개회식에서는 정주희 아마협회 회장과 파브리스 다니엘(Fabrice Daniel) 르코르동 블루 셰프의 인삿말이 있었고, 무대에서 배추 자르기를 시작으로 김치 버무리기를 알렸다.

어느새 파리 15구 구청 광장은 김치 냄새로 가득차 올랐다. 한 프랑스 젊은이는 절여진 배추 한잎씩 들어올리며 속을 넣는 등, 이미 김치 담그는 법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다 버무린 김치의 한쪽을 바리케이트 앞에서 구경하고 있는 가족과 친구들 입에 넣어 주곤 해서, 마치 한국에서 김치 담글 때 볼 법한 광경들이 연출되고 있었다.

김치 버무리기가 끝날 즈음에 필립 구종(Philippe Goujon) 파리 15구 구청장과 권혁운 총영사가 참석해 인삿말을 했다.    

K-pop 댄스 공연의 수준은 상당히 높아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고, 이번에 특별히 지방 팀도 선출했다고 한다.

또한 K-food, k-beauty, K-seafood, K-goodies등의 부스들이 광장에 즐비하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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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 둘째날 코리안 엑스포 부스 전경

둘째 날(101) 가을 햇살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일요일, 파리 15구청 광장에서 이틀째 열리는 코리안 엑스포(Korean Expo)의 열기는 가을의 태양만큼이나 뜨거웠다.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심심치 않게 모여든 사람들로 각 부스마다 북적거렸다. 토요일에 이어 한국 문화를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무대위에서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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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롭게 선보인 한글 퍼즐 게임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한글 퍼즐 맞추기 게임은 독창적인 한국 문화의 정수를 보여 주었다. 오락성과 교육적 측면을 적절히 조화시켜 한글의 문화적 중요성을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방식을 제공했다. 아이디어를 낸 정주희 회장은 한글을 몰라도 된다’ 고 귀띔했다. 기존의 한글을 맞추는 게임과는 달리, 커다란 자음과 모음판을 목에 건 참가자들이 서로 함께 모여 단어를 구성해야 하는 게임이다.

게임 시작 전, 진만희 한글 교사가 무대위에 올라 모음과 자음 즉, 한글의 구성 원리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한글) 단어와 관련 이미지가 무대 위 화면에 나오면, 참가자들이 이를 보고 각자 알맞은 자음과 모음판을 가진 사람을 찾아 글자를 조각처럼 맞추기 시작했다. 한글의 특성을 아주 잘 활용한 게임은 대성공이었다.

또한, 행사에는 K-pop 댄스 공연, K-pop 댄스 아뜰리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시간이 흐를 수록 많은 이들이 참여해 행사가 무르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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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삿말 중인 정주희 회장

   

정주희 아마(AMA, Association Mes Amis)협회 회장이 전하는 코리안 엑스포 이야기.

코리안 엑스포의 메인 행사는 2018년부터 시작한 아마(AMA)협회의 김치 페스티벌로 알고 있다. 아마 협회는 언제부터 시작됐나?

-아마 협회는 2017년부터 한국 식문화를 알리는 비영리 단체로 시작했다. (협회창립에) 큰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에 거주하고 경제활동을 하면서 사회에 일정부분 환원하고 싶다는 마음 한편과, 개인적으로는 (타국에서 두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로서 아이들과 함께 뜻있는 일을 하고 나누고 싶었다. 당시 제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요리였고(정주희 회장은 르코르동블루 요리학교에서 공부했다.) 그래서 2017년부터 파리 15구청에서 매달 첫 째주 목요일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식사제공 밥봉사를 시작했다. 쉽게 설명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다는 컨셉으로 전식-본식-후식을 제대로 제공한다. 이것이 아마의 시작이다.  

현지에서 김치페스티벌 반응은 어떤가 ?

-예를 들어, 김치만들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하면 모집 당일 새벽 12시를 깃점으로 불과 서너 시간만에 마감될 만큼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보면 된다. 공식적으로 400명이 참여한다. 참가비는 없다. 예전에는 한국인들이 행사도우미로 나섰지만 현재는 협회회원과 자원 봉사자들만으로도 김치를 만들만큼 다들 익숙하고 알아서 잘한다.

이런 큰 행사를 매년 개최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사실, 처음에는 ‘한국문화를 알려야 한다라는 식의 거대한 목표 같은 것은 없었다. 매년 행사를 준비하면서 체중이 빠질 만큼 스트레스와 어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이 행사는 저에게는 중독적인 매력이 있는 거 같다. 행사 당일, 오렌지 앞치마를 두르고 김치를 담겠다고 모인 사람들을 보면 그 동안의 모든 피로와 어려움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행사를 마친 후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게다가, 행사 후 긍정적인 피드백을 무수히 받으면, 나도 모르게 내년의 행사를 머리속에 그리고 있다. 그리고 이 행사를 하면서 언제나 저희 팀, 자원 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이 분들은 오랫동안 저와 함께 했지만, 이 행사가 다가오면 스스로 먼저 연락을 주고 전국에서 모인다. 이런 모든 요소들이 매번 시너지를 일으키며 이 행사를 계속 하게 되는 거 같다.

매년 행사에 변화를 주기 위해 노력하신다고 알고 있다. 이 많은 아이디어들이 어디에서 나오나?

-사실 자나깨나 머릿속에 (행사에 관한 모든 것을) 담고 산다. 한국의 제작 협찬 관계자분들 및 도움을 주는 많은 분들과 행사와 관련해 자주 회의를 하고 많은 도움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내가 좋아서 하고 보람도 느끼고 그 놀라운 경험의 맛을 느끼기에 하는 거다. 우리 행사의 대상은 프랑스 현지인들이다. 이제는 프랑스 인접 국가에서도 참여한다. 정말 제대로 잘 해보고 싶다는 생각한다. 프로의식을 가지고, 내가 가야 할 길을 계속 생각하고, 늘 메모한다.  

축제 프로그램도 재미있고, 참여 부스도 다양해서 볼거리가 참 많다. 홍보는 어떻게 하나 ?

-참여 부스에 요구사항은 단 하나다. 단체에게 부스를 잘 꾸며달라고 부탁한다. 우리는 장소만 제공하는 것이다. 모든 부스비는 무료다. 그래서 비영리 단체가 많이 참여해 풍부한 다양성을 더한다. 프랑스에서는 많은 행사들이 꾸준히 개최된다. 때문에, 코리안엑스포 행사 시기와 홍보 시기를 다른 행사와 되도록이면 겹치지 않도록 조절하려고 내 나름대로 노력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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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광장/ 현 경 dongsim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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