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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조형기획전 ‘바닥 벽 시간/얽힘(Sol Mur Temps / Intrication)’ 폐막 행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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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작품들을 조명한 첨단 조형기획전(사진/비디오/퍼포먼스/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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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9 5일에서 21일까지 파리근교, 이씨레물리노(Issy-les-Moulineaux)의 애스파스 이까르(Espace Icaire)에서 한국과 프랑스 작가 17명의 조형기획전이 열렸다.


이 전시는 정재규 조형사진 작가가 기획한 전시로, 코비드 19에 의한 자가격리 이전과 이후의조형적 얽힘에 대한 주제의 조형 사진, 비디오, 퍼포먼스 그리고 설치 장르에 속하는 작가들로 이뤄지는 첨단 조형기획전이다.


폐막 행사에 만난, 이번 전시를 기획한 정재규 작가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통행 금지시 작가들은 어떻게 작업을 하고 견디어 내었을까? 이건 모든 작가의 공동 주제일수 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전시 기획의 동기는, 팬데믹 현상과 지난해 1029일의 서울, 이태원 사건이었다. 수많은 젊은 사상자를 낸 이태원 사건은 코로나로 인한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가 된 직후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동안 자가격리 등으로 스트레스 속에 있었던 젊은이들의 억눌림이 터져 나와서 빚어진 참사라고 기획자는 생각하고 있었다. 이후 한달 뒤인 문화원에 있었던 재불한인청년작가 전시를 보게 되었다고 한다,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큰 감흥을 받았다고 하면서, 전시 기획 의도를 정재규 작가는 밝혔다.


재불 청년작가 협회(AJAC)’를 중심으로 한 한국청년 작가들과 1997년 결성된 프랑스 현대 조형사진 그룹인그룹 노방브르작가 포함해서 총 17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한국 참여 작가로는 비디오의 박현, 이번 전시 기획자인 사진의 정재규, 사진, 설치의 홍보라, 회화의 홍성연, 설치의 김재영, 우채연, 비디오의 김지나, 퍼포먼스의 이[]은영, 비디오의 신민서, 회화의 김선미, 설치의 권혁이, 프랑스 작가는 퍼포먼스의 한투, 사진의 모니크 까바소(Monique CABASSO), 회화의 알렉시 아이에르(Alexis HAYÈRE, 사진, 유투브의 자비에 루케치(Xavier LUCCHESI), 사진의 올리비에 페로Olivier PERRO), 사진의 마르샬 베르디에(Martial VERDIER) 등이다.

 

15일 정도 지속된 이번 전시는 95일에 시작되어 21()에 폐막(Finissage) 행사가 있었다.  

첨단 조형기획전 바닥 벽 시간/얽힘전은현대 조형전에서첨단 조형전으로 지칭될 수 있는 몇 가지 기획성을 보이고 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양자 얽힘(l’intrication quantique)에서 동기화된조형 얽힘(l’intrication plastique)이란 신조어를 바탕으로 한 다음과 같은 시도들이다.


첫째, 일층 전시공간과 지하 공연장과의 공간적 얽힘의 시도이다. 전시 오픈일과 마찬가지로 폐막 행사가 있었던 921()에는 오후 3시 부터 저녁 9시까지 6시간동안 두 공간은 얽힘의 상태가 되어 관객의 관찰과 측정 행위에 의해서 양자적 중첩 상태에서 현실화되는 계기를 열었고, 그것은 지하 공연장의 VR 체험과 조명 설치 및 일층 전시 작품 등의 체험이다.


둘째, 위와 같은 전시장과 지하 공연장의장소적 조형 얽힘은 이어지는 지하 공연장에서의 무대 퍼포먼스와 스크린 상영의 비디오와 유투브에 의한 동영상으로 이어진다. 90분의 공연과 상영 환경은 무대에서의 신체적 움직임(1시간)과 기계적 움직임(30)사이의조형 얽힘을 보였다. 보는 관객의 시지각적 참여는 양자적 측정과 동일한 의미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며 이것은 양자역학과 조형역학 역시 충첩과 얽힘의 패러다임으로 그 접근이 시도될 수 있음을 보이는 것이다.


셋째, 일층 전시장은 또다른조형얽힘의 현실을 열었다. X-레이 필름을 통한 대형 투명 유리 설치의 경우(Xavier Lucchesi)20년간 이어오고 있는 정재규 작가의 사진 올짜기 작업 그리고어항 물고기 먹이주기(김재영, 우채연)의 관객 참여 퍼포먼스가 있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첨단 조형기획전바닥 벽 시간/얽힘은 조형사진, 비디오, 퍼포먼스 그리고 설치 장르를 통해서 결국몸과 기계 그리고 장소의 얽힘을 지향하는 기획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또한 작가와 작업 그리고 작품 사이의 기존의 상관관계가코비드 19’로 야기된자가격리를 거쳐 자각하게된 양자적 미시계에 대한 조형적 접근 시도임을 뜻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시 기획을 한 정재규 작가는 밝혔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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