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프랑스 분류

프랑스, 기모노 착용으로 여고생 등교 거부 당해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아바야(abaya) 착용 금지 이후전통과 종교성에 대한 또 다른 무지함 


390ccd3857e133568db410f25b1ba10e_1695668369_6231.jpg 


지난 9 5일 화요일(현지 시각), 한 고등학생이 리옹(Lyon)에 있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기모노(kimono)를 입었다는 이유로 등교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기관의 결정에 “굴욕” 을 느낀 이 여학생은 그의 변호사를 통해 증언했다.

프랑스 공립학교에서 아바야(l’abaya) 착용을 금지하는 가브리엘 아탈(Gabriel Attal) 교육부 장관(ministre de l’Éducation nationale, 현재 그는 학교 교복(l'uniforme) 착용도 검토 중)의 조치가 결정된 가운데, 이번에는 리옹의 한 고등학생이 기모노 의상을 착용하고 등교했다는 이유로 학교측으로부터 ‘(등교가) 거부됐다고 알려지면서 학생들의 복장 단속에 대한 논란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지난 9 5, 리옹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은 X(가해자) "종교적 소속으로 인한 차별"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변호사 나빌 부디(Nabil Boudi) 사무실을 찾았다.

한편, 리옹 교육청은 리베라시옹(Libération), 교장이 이15세 소녀에게 오후에 수업에 복귀하도록 허락했다고 명확히 설명하였으며, 때문에 그를 퇴학(renvoyée)’시킨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Nabil Boudi 변호사는 고소인의 입장을 보고했다. 고소인에게 교육 상담사(CPE, Conseiller Principal d'Éducation,)가 접근했고, 그는 “그 학생에게 다가와서 기모노(kimono)를 벗으라고 했지만 그녀는 이를 거부했다.”라고 변호사는 전했다.


기모노(kimono), (종교적인 아바야, abaya) 유사한 의복”?

이 여고생은 교장실에 불려갔고, 교장은 그에게 “기모노는 아바야, 즉 종교적인 의복과 유사하게 여겨진다” 고 상기시켰다. 여고생은 그러나 “종교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다 (기모노를 입은 것은 종교적인 행동이 아니다)” 는 이유로 기모노를 벗지 않았다.

Huffington Post는 ”이 학생이 학교 앞에 도착하면서 머리에 스카프를 벗는다거나 전도 활동을 하는 것과 같은 (종교적인 다른 어떤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변호사의 변론을 인용했다. 이 학생은 결국 집으로 돌아와 부모에게 자신이 당한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다음 날, 학교장은 “기모노는 (종교적으로) 유사한 의복” 이라고 주장*했다.


“괴롭힘에 대한 두려움”

학생의 변호사는 그 여고생이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굴욕” 당한 느낌을 받았다고 하며, 새 학교에 입학한 첫 날이었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변호사는 “그날은 이 학생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첫 날이었고, 이 학생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새로운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그에게는 그것이 불안한 분위기를 유발하고 괴롭힘에 대한 두려움을 조성했다

“그 학생은 정말 고독한 순간을 경험했다.” 고 그의 변호사는 거듭 강조했다. 그리고, 지난 9 6일 수요일(현지 시각) 기모노(kimono)를 입은 또 다른 여학생도 집으로 보내졌다. 그의 어머니는 바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문제는 이 장관의 메세지(교내 아바야 착용 금지)가 학교장들에게 임의로 행동할 수 있는 권한(재량권)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학교장은 어떤 기준을 바탕으로 (어떤 류의) 의상이 종교적인 표시(상징)로 간주되는지를 결정하는건지? 이는 외모(얼굴)에 따른 의복 검사일 뿐이다.” 라고 변호사는 비판했다. 그는 “고소인들의 연이은 고발을 받았다. 그 중에는 (자신의) 과체중을 숨기기 위해 헐렁한 옷을 입은 젊은 여성도 있었다. 교육 상담사(CPE)가 그에게 옷을 타이트하게 꽉 조이도록 요청했으나, 그는 이를 거부했고, 결국 집으로 보내졌다고 밝혔다.


<파리광장/ 현 경 dongsimjeong@gmail.com>


©️파리광장의 모든 기사는 저작권 보호의 법을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관련자료

댓글 4

해연님의 댓글

  • 해연
  • 작성일
헐.... 인간적으로 너무 후졌다...
교육부 장관도 집에 무슨 우환있나? 일 되게 못하네.

최고관리자님의 댓글의 댓글

  • 최고관리자
  • 작성일
프랑스도 요즘 많이 변했어요.
예전 같지 않아요 ㅠㅠ

바캉스님의 댓글

  • 바캉스
  • 작성일
그러게....한복 입었으면 감옥 갈 뻔 ...

Korea님의 댓글

  • Korea
  •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