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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맘 지니의 단상> 마음의 성형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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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의 마지막해인1979 ,영국의 프로그레시브 락 듀오 <Buggles>는 새로운 문화를 미리 예견했는지 "Video killed the radio star."라는 노래를 출시 했다.

네모 난 상자 속 뒤에 숨어 곱디 고운 선율을 만들어내던 고전적 라디오 문화의 시대는 사라지고 비디오라는 새로운 매체를 통해 연예인들이 얼굴을 드러내는 시대로의 전환을 노래에 담았다. 역시 대중에게 가장 큰 인플루언서는 대중문화이다. 가수와 배우들의 화려한 외모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연예인 워너비의 마음은 끝내 성형수술의 보편화로 이어져 어느덧 한국은 성형수술의 천국이 되어있는 듯하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쁘띠 성형부터 몇천만원대에 이르는 성형수술은 비디오 시대에 자기마케팅 전략으로 잘 자리잡아 가고 있다. 면접 전의 취준생, 백세시대의 노년층, 그리고 미모에 관심 많은 여성들에겐 성형수술은 자기관리의 한 아이템내지 자존감 향상을 위한 항목으로 비디오 시대의 필수템이라 할 만큼 보편화 되어 있다.   역시  "이쁘면 다 용서되."라고ㅜ 할 정도로 이쁜 얼굴을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역시 한가지 면모에만 치중하는 삶은 불균형이라는 부작용이 불가피하다. 우린 외모가꾸기도 중요하지만 내면 성형 또한 절대 필요한 시대에 와있다는 걸 간과해선 안된다. 마음의 성형, 뇌의 성형도 병행되어야만 우리 모두가 꿈꾸는 유토피아에 다가갈 수 있다.

분노, 증오, 원망 , 비난, 두려움, 불안 그리고 이기심은 우리가 제거해야 할 마음의 주름살이자 녹이다. 시간과 산소 그리고 물만 주어진다면 그 어떤 무쇠덩이도 없애버릴 수 있을 만큼 무서운게 녹이다. 그 녹을 없애고 주름살을 펼 수 있는 마음의 성형은 그 반대이다. 용서, 이해, 배려,수용, 사랑, 존중 그리고 감사로 마음을 한땀한땀 꿰매다 보면 태풍이 지나간 청명한 하늘 같은 자아가 기운을 뿜는다. 마음 성형의 집도의는 당연히 자기 자신들이다.내꺼인듯 내꺼아닌 내마음을 도려내고 꿰매는 과정들이 그리 쉬울 수 있을까, 그리고 오랫동안 묵어있는 에고(ego)의 떼를 씻어 탈바꿈을 한다는 게 가능이라도 한 일일까?

다행히 인간의 뇌는 훈련과 재활에 의해 충분히 변화할 수 있는 뇌가소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외상 후 상처가 아니라 외상 후 성장은 인간 뇌의 가장 신비스러운 경지이다. 얼굴을 바꾼 건 가면을 쓴거다. 하지만 뇌와 마음을 바꾸는 건 사람을 온전히 바꿀 수 있는 길이다.

우린 욕망에 대한 일시적 감각 충족의 환희와 기쁨을 마음의 충족이라고 착각하고 산 건 아닐까?  용서, 이해, 배려, 수용, 존중, 감사를 실뜨기하며 서로 믿고 사랑하는 사회가 우리 모두의 이데아라고 생각해본다.


<땡큐 맘,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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