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 정당의 신뢰도 상승과 우려의 시선
작성자 정보
- 최고관리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추천
- 목록
본문
최근 여러 여론 조사기관들에 따르면, 프랑스 대표 극우정당(RN, Rassemblement national)인 국민연합 마린 르 펜(Marine Le Pen)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신뢰도가 연일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매체 리베라시옹(Libération)이 여론 조사기관 Viavoice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프랑스인의 44%가 국민연합(RN) 의원, 마린 르 펜의 정치적 신뢰도와 리더십이 "프랑스인들에게 유용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고 답했다. 이는 2021년 11월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로, 이전 대비 8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화요일(현지 시각) 리베라시옹(Libération)이 발표한 Viavoice 의 조사지표 ‘마린 르펜(Marine Le Pen)의 "Portrait d'opinion"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인의 44%는 RN 대표 의원이 "프랑스인에게 유용한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다"(+8 포인트)고 생각하며, 41%는 그가 ”국민들과 가깝다고 생각“(+8 포인트)하고, 42%는 르펜이 "국가의 지도자로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14 포인트)고 생각한다.
프랑스 국민들 극우 ‘국민연합(RN)’이, 극좌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FI)’보다 '더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 의원은 2017년과 지난해 대선 결선 투표에서 엠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대통령에게 패했다. (지난 대통령 선거 후보이자 두 번이나 결선투표(2차투표)에 진출한 경험을 가진), 르펜에 대해 조사 대상자 중 45%가 "걱정스럽다"고 평가했지만, 41%는 반대 의견(긍정적)을 표했다. 또한 43%의 응답자는 그를 "유능하다"고 생각하며, 41%는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48%의 프랑스인들은 여전히 그를 "안심"할 만하다고 보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36%). 이 바로미터(baromètre)에 따르면, Marine Le Pen이 신뢰할 수 있는 주제는 이민 (50%), 안전 (46%), 그리고 법과 관련된 문제 (43%)와 같은 국가 주권 문제다. 그러나, 소득/구매력 (45%), 교육 (45%), 취업/고용 (46%), 또는 건강 (45%)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다수의 응답자들이 그를 신뢰할 만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여긴다. 특히, 그는 환경 문제 분야에서 가장 신뢰도가 떨어진다 (55%). 전체적으로 37%의 프랑스인이 이 르펜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표현하며, 이는 2021년 11월 대비 10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 바로미터(baromètre)에 따르면, 굴복하지 않는 프랑스(La France insoumise)와 비교하여 국민연합(Rassemblement national)이 "더 신뢰할 만하다"로 판단되며 (36%, 31% 반대 의견), "더 유능하다"는 (35% 대 33%)와 "덜 폭력적이다"로 판단된다 (32% 대 22%). 전반적으로는 LFI가 프랑스인 36%에게 "더 위험하다"로 여겨진다 (18%는 반대 의견).
결국, 프랑스 내 이민, 안보, 생활비 등의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반(反)이민 정책을 내세운 르펜 의원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추세다.
2024년 유럽 의회 선거: RN 대표 조르단 바르델라(Jordan Bardella), 선두에 서겠다고 확언
국민 연합 대표 조르단 바르델라(Jordan Bardella)는 지난주 일요일(현지 시각), 르피가로(Le Figaro)와의 인터뷰에서 2024년 유럽 의회 선거에서 "당연히" 5 년 전과 마찬가지로 (선거인) 리스트 선두에 서겠다고 확언했다.
"유럽 의회의 현직 의원이자 당 대표로서, 저는 당연히 국민 연합을 이끌어갈 것이다." 라고 조르단 바르델라(Jordan Bardella)가 발언했다. 그는 이 선거를 통해 "프랑스 국민들이 (현) 정부를 엄중하게 징계하고, 2027년 전에 엠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이후(시대, 정권재창출)를 준비하는 유일한 기회"로 여긴다.
RN 대표의 이 결정은 별다른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는 2019년 선거에서 23.34%의 득표율로 마트롱 지지 연대(22.42%)를 앞서 1위를 차지한바 있다. 그는 이 결정의 이유를 "마린 르 팬과의 역할 분담"으로 설명하며, "상호 보완적인 두 인물의 듀오"라고 언급했다.
"극우 르펜 집권 허용 안 돼", 내무부 장관 휴일 정치 집회 개최
한편, 지난 8월27일(현지시간), 제랄드 다르마냉(Gérald Darmanin) 내무부 장관(ministre de l'Intérieur)은 자신이 시장을 지낸 프랑스 북부도시 투르쿠앙(Tourcoing)에서 정치집회를 개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당선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자신이 엠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뒤를 잇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또, "우리는 또 한 가지 문제가 있다고 말하기 위해 여기에 모였다"면서 "우리는 마린 르펜의 집권을 절대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극우 세력의 집권을 막고 정권 재창출을 하기 위해선 "대중 계층"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훨씬 더 많은 안보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민에 대한 더 나은 통제와 세속주의의 재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해 더 잘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알제리 출신 환경미화원의 아들인 그는, 노동자 계급의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옳든 그르든, 우리나라의 노동계급은 자신들이 제대로 배려 받고 대표되고 있다고 느끼지 못한다. 해결책은 기술적 해답만이 아니다. 정치인은 경청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파리광장/ 현 경 dongsimjeong@gmail.com>
관련자료
-
다음
-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