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교육부, 학교 내 이슬람 복장, 아바야(Abaya)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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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이슬람 종교회, ‘아바야(L'abaya)는 종교적인 의상이 아닌 패션의 한 형태’
프랑스 교육부 장관 가브리엘 아탈은 지난 일요일(현지시각)에, 프랑스의 학교에서 일부 이슬람 여학생들이 입는 전통적인 긴 롱 드레스인 아바야l'abaya를 이제는 더 이상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라이시테(laïcité)** 원칙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아바야(L'abaya)는 다른 의상 위에 입는 의상으로, 주로 중동의 이슬람 국가들 (les pays musulmans du Moyen-Orient) - 특히 사우디 아라비아(Arabie saoudite)와 페르시아 만 지역 국가들 (les pays du golfe Persique) - 그리고 최근에는 마그레브 (Maghreb)지역에서 입는 전통적인 의상이다.
라이시테(laïcité)란 세속성, 정교(政敎)분리원칙. 프랑스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국가와 종교 사이의 엄격한 분리 원칙을 나타낸다. 이것은 국가가 어떤 종교도 지원하거나 차별하지 않고 중립적으로 다루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라이시테는 종교와 정부의 간섭을 방지하고, 개인의 종교 신념을 존중하면서도 공공 영역에서 종교적 신념을 나타내거나 홍보하는 것을 제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랑스 헌법에서 라이시테 원칙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것은 프랑스 교육 체제, 정부, 사회 구조 등 여러 측면에서 반영되고 있다.
이에 프랑스 이슬람 종교회 (CFCM, Conseil français du culte musulman) 부회장인 아브다라 제크리는 BFMTV를 통해, 현 정부가 한 이 결정에 대해 상당히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히면서,"아바야(L'abaya)는 종교적인 의상(une tenue religieuse)아니라 패션의 한 형태(une forme de mode)" 라고 했다.
그는 또한 ”장관은 의견을 교환하고 종교 담당자들의 의견을 물어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몇몇 가게에 가면 아바야를 찾을 수 있다. 이것은 긴 드레스이면서 동시에 풍성한 드레스다. 이것은 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라고 확언했다. 이미 지난6월(현지시각) 프랑스 이슬람 종교회 (CFCM)는 아바야가 이슬람 종교의 표시(un signe religieux musulman)가 아니라고 평했다.
작년 11월 당시 교육부 장관 파프 엔디아예(Pap Ndiaye)는, 아바야에 대한 한 공문을 통해 이 의상을 "종교적 소속을 눈에 띄게 드러내는 방식으로 입었을 경우 금지될 수 있는 의상"으로 고려했고, 학교장 연합에서는 이러한 의상과 관련된 사건 증가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드레스 길이를 구체적으로 규정하는 목록을 발표하는 것"을 거부했다.
"장관이 아무리 말해도, 문서가 있어야 한다."
아브다라 제크리는 이번 일요일(현지시각)에 다시 한 번 "아바야가 종교적인 표시가 아니다" 라고 강조했다. "문서가 있어야 한다. 장관이 말을 하더라도, 아바야를 어떻게 금지하고 '그 동기'를 명시할 '문서'가 있어야 한다." 라고 CFCM 부회장은 덧붙였다. "한 번 문서가 나오면, 우리는 답변하겠다" 고 아브다라 제크리는 BFMTV에서 발표했다. "우리는 법치 국가에 살고 있으며, 법원과 국가행정법률평가 고문회가 있다. 장관의 문서와 그의 동기를 기다린다," 고 그는 경고했다.
CFCM 부회장은 또한 아바야 문제가 교실에서 우선순위로 떠올랐다는 것에 "놀랐다"고 밝혔다. 아브다라 제크리는 "교육팀이 자금 부족, 교사 부족 등등 현재 학교에는 많은 문제가 산재해 있는 상황" 이라고 강조했다.
<파리광장/ 현 경dongsimjeong@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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