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맘 지니의 단상> 부모의 긍정적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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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눈에 부모는 자기가 위기에 처했을 때, 힘들 때마다 자기를 구조해줄 수 있을 것 같은 어벤져스다. 그러기에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인물도 부모라는 사실은 회피할 수 없는 진실이다.
두 아이의 사춘기를 지내고 보니 내가 무심코 뱉은 말들이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지층 속 화석처럼 아이들의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다는 게 이제 와서야 두려워진다. 아이는 엄마의 감정과 말을 먹고 자라고 있었다. 나의 감정은 나만의 것으로 종결되지 않고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음영을 남겼다. 그 그림자는 어쩔 수 없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무한고리의 관계가 나와 아이의 관계였고 부모자식의 카르마였다.
하지만 이젠 이 관계를 역설적으로 생각해 보는 장점들을 이용해본다. 부모는 아이의 낮은 성취에도 힘든 상황에서도, 위기 상황에서도 긍정적 피드백을 전달해야한다. "괜찮다, 괜찮다, 애썼다. 엄마가 더 힘이 되줄께. 우리 같이 방법들을 더 모색해보자." 인생의 위기에 태풍이 휩쓸고 가서 지층 속 화석이 침식으로 인해 선명히 드러나는 순간이 찾아온다. 긍정적 피드백은 아이가 다 성장한 후 인생의 위기가 왔을 때 스스로에게 전할 수 있는 피드백이 되고 아이의 인생관, 세계관, 우주관으로 이어질만큼 중요한 메시지다. "그렇게 할거면 그냥 하지 마라. 그냥 집어치워라. 하는 거 보니 결과가 눈에 훤히 보이더라." 이 때 아이는 비관적 사고와 손을 잡게 된다.
부모의 비난과 질책으로 간신히 자란 아이는 두렵게도 똑같이 정신적 대물림을 이어가는 엄청난 인과 관계의 그물 속에 갇히게 된다.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정신적 자산은 아이가 힘들 때 부모가 건네는 긍정적 피드백이다. 나 또한 애들을 기를 때 잘못하면 꾸짖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는 뇌과학적으로도 틀린 방법이라고 한다. 아이들도 자라면서 학습이나 교우 관계 , 학교 생활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는 결국 편도체 활성화로 모든 것을 위협으로 느껴 불안으로 인한 좋지 못한 성취결과로 이어지고 이는 끝내 무기력이나 우울과 불안의 반복으로 병적화가 된다.
이런 아이들에게 따뜻한 부모의 사랑과 진심 어린 긍정적 메세지는 아이들에게 위안이 되고 전전두피질
활성화로 이성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되고, 이는 훌륭한 성취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한다.
OECD 국가 중, 청소년 행복지수 최하위. 자살률 꾸준한 증가. 물질적 삶의 만족도를 위해 너무 열심히 달려온 나머지, 후손들을 위한 정신적 자산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못 하고 달려온 결과들이다. 사춘기 이야기를
그만 적을까도 생각했지만, 나의 실패담을 공유하면서 좀더 나은 아이들을 위한 세상을 작게나마 꿈꿔본다.
<땡큐 맘,
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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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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