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루이뷔통 남성복 디자인 부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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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팝스타이자 음반 프로듀서 퍼렐 윌리엄스(Pharrell Williams, 49)가 지난 2월14일 프랑스의 럭셔리 패션브랜드 루이뷔통(Louis Vuitton)의 남성복 디자인 디렉터로 임명됐다.
루이뷔통 그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남성복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윌리엄스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사진 출처 : 더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이 자리는 루이뷔통 그룹 최초의 흑인 수석 디자이너 버질 아블로(Virgil Abloh)가 2021년 11월 말 암으로 돌연 사망한 뒤 1년 넘게 공석이었다. 그동안 패션업계에서는 천재 디자이너로 불렸던 아블로의 후계자로 영국과 미국의 쟁쟁한 디자이너들을 짐작해 왔다. 하지만 루이뷔통은 다재다능한 흑인 뮤지션인 윌리엄스에게 자사의 남성복 디자이너 책임자를 맡겼다.
루이뷔통 측은 « 윌리엄스가 음악에서 예술과 패션으로 창의적인 세계를 확장했고, 자신을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 만든 인물 »이라며 임명 배경을 밝혔다. 실제로 그는 팝스타들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으로서 패션/디자인 분야까지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데뷔부터 현재까지,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최정상의 프로듀서이자 음악가로 꾸준히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무후무한 천재 아티스트로 평가된다.
퍼렐 윌리엄스의 패션계 경력은 화려하다. 루이뷔통과는 이미 지난 2004년과 2008년에 함께 협업을 진행했으며, 2003년 일본의 유명 패션 디자이너 니고(NIGO), 그래픽 디자이너 Sk8thing과 함께 스트리트 웨어(Street Fashion,Streetwear;단어 뜻 그대로 길거리 사람들의 패션을 일컫는 말) 브랜드‘빌리어네어 보이즈 클럽(Billionaire Boys Club/BBC)’을 공동 설립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티파니앤코(Tiffany & Co.), 몽클레르(Moncler), 그리고 아디다스(Adidas), 샤넬(Chanel) 등과 협업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스트리트웨어를 패션업계의 새로운 중심으로 세우는 데 역할을 했다고 평가된다. 2022년 초에는, 그가 이듬해 바하마에서 개장할 예정인 호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시기에는 외식할 때 플라스틱 소비를 제한하기 위한 휴대용 식기 세트를 출시하기도 했다.
퍼렐 윌리엄은 2000년대에 미국 음악계의 역사를 새로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했던 프로듀서이자 가수로 평가받는다. 2014년 최고의 곡이자 메가 히트곡인 'Happy'를 발표하면서 빌보드 핫 100에서 10주 연속 1위를 하기도 했다. 그래미상을 13차례 수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인사에 대해 « 루이뷔통이 윌리엄스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하면서 오래전부터 서로 얽혀 있던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한층 더 융합됐다 »고 진단했다. 이어 « 이번 인사는 명품업체들이 자신의 미래를 직업 디자이너가 아닌 다방면에 걸친 유명인사의 손에 맡기는 트랜드를 분명하게 보여준다 »고 평가했다.
그의 첫 번째 컬렉션은 오는 6월, 파리에서 열리는 남성 패션 위크에서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광장/ 현 경 dongsimjeong@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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