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국제 농업 박람회 개최 중 방문객 폭주로 이례적인 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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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르파리지앵
2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파리 포르트 베르사이유, 전시장 (Parc des expositions de la Porte de Versailles)에서 열린 파리 국제 농업 박람회 (Salon international de l'agriculture) 가 개최되던 중 3월 4일 토요일, 인파로 인한 안전 방침으로 인해 일찍 폐장하게 되었다고 프랑스 언론 르파리지앵 지가 전했다.
매년 2월에서 3월 사이에 개최되는 파리 국제 농업 박람회는 대중들에게 소개되는 프랑스의 대규모 행사 중 하나다. 도시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프랑스의 농경사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매년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하는데, 다양한 품종의 가축, 꽃밭과 채소밭을 그대로 옮겨온 진열대, 최첨단 기술을 장착한 농기구와 전국 지역의 특산품들을 볼 수 있다.
박람회가 개최 중이던 3월 4일 토요일 주최측은 폐장 시간보다 2시간 앞선 16시 30분에 관람객들의 입장을 금지시켰다고 한다. 전시장 주위에는 메가폰으로 안전 문제로 더이상 입장을 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흘러나오면서, 다음날(3월 5일 일요일) 9시에 다시 오라고 했다.
학교 방학과 맞물려 가족 단위로 오는 수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박람회내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였기에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이날 전시장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던 한 파리시민은 ‘16시30분부터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환불 받을 곳도 없다’고 했다. 메가폰에서는 계속 다음날 아침에 다시오라는 메시지가 흘러 나왔다고 한다.
이에 주최측은 관람 방해가 아닌 안전을 위해서 라고 강조했다. 이미 며칠전부터 박람회장 안의 통로는 인파로 가득차서 이동이 어려운 지경이었다고 한다. 더군다나 행사장 안에는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과 술을 마신 취객들이 섞여 있는 상태였다고 한다. 이에 주최측은 농업 축제가 취객들로부터 보호받을 것을 호소해 왔다. 행사장안 메가폰에서는 ‘친구들과 딱 한잔만 절제 있게’ 라는 메시지가 주기적으로 흘러나왔다.
안전 요원은 지난 해에 비해 두 배 가량 증가해서 배치했고, 술 시음 코너에서 잔을 없앴으며, 포도주는 열리지 않은 병 단위로 판매하게 했다.
인파로 인해 연로한 어떤 커플이 몸을 추스리기 힘들 정도로 밀리기도 하는 등, 농업 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전했다.
파리 국제 농업 박람회는 2014년에 7십만명이 다녀간 최고의 기록을 가지고 있고, 작년 같은 경우는 5십만명의 방문객이 있었다.
토요일 이른 폐장과 관련하여 박람회 주최자인 쟝 뤽 풀랭Jean-Luc Poulain은 3월 5일 (일) RMC와의 인터뷰에서 농업 박람회 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고 하면서, 관리 소홀이 아닌 안전을 위한 것이었고, 성공의 희생’ (Victime de son succès)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일찍 폐장한 토요일 하루 만에 1십만명이 몰렸다고 하면서, 내년부터는 입장 티켓에 날짜를 명시하겠다고 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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