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줌마 단상> 드라마,‘’태양의 후예’’의 유시진에게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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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는 드라마가 좋다’’라는 글귀를 예전에 어느 매체에서 본적이 있다. 그리고는 한번씩 이 말이 읊조려진다. 인터넷도 없던 90년대 파리의 한국 비디오 대여 가게는 성황을 이루었다. 외로운 외국 생활에 한국 거리가 나오는 드라마라도 보면 숨통이 틔일것 같은 시절이 있었다. 1990년대의 신화적인 드라마 <모래시계>는 또 어쨌는가? 아는 한국인 지인들끼리 돌려가면서 보곤 했었다. 여러 매체에서 바로보기, 다운받아보기 하는 요즘과는 비교할수 없을만큼 여기서는 한국 드라마 보는게 귀한 시절이 있었다. 옛날 사람의 구닥다리 이야기는 그만하고,,,
페이스북에서 어떤 가정의 가장이 <태양의 후예>가 방영되는 날은 저녁을 먹고 들어가야 되고, 아내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말아야 하며, 송중기의 잔영이 남아있는 그다음날 아침까지 아내 눈치를 보고 조심해야된다는 우스개 소리를 올린 적이 있었다.
빙긋 웃고 말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별 호기심이 발동하지 않았다. 그런데 점점 더 심각한 이야기들이 올라오더란 말이다. 한국의 한 언론이 어떤 청년과 인터뷰한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태양의 후예>가 전파를 탈때는 여친과 전화 연락이 안된다고 한다.
내가 보기에는 송중기 버금가는 멋진 외모의 청년이었다. 이거 안돼겠더라. 이정도면 봐주어야? 한다 싶었다. 그렇게 보게된 그 드라마는 지천명이 다가오는 이 아짐도 빠지게 만들었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풋풋함에 반해 처음 몇편을 볼때는 무아지경이었다. 지금 내가 발딛고 있는 곳이 어딘지 모를, 현실 감각까지 마비될 정도였다. 작은 아이가 배고프다고 해서 정신 차리고 식사 준비했다.
특전사 군인인 유시진(송중기 역)은 참 멋졌다. 왜 그 가장이 ‘’태후’’가 있는 날이면 저녁을 밖에서 해결하고 왜 아내 근처에도 얼씬거리면 안된다는 말을 했는지 이해가 되었다.
군인다운 책임감과 사랑하는 이에 대한 존중 등, 이 모든것 들이 유시진 역할을 한 송중기에게서 자연스레 녹아나오더란 말이다. 더군다나 재난 현장에서 엮어낸 휴머니즘 드라마에다가 살짝 애틋하면서 달콤한 싸랑 이야기가 있으니 더할 나위 없이 빠져들겠더라. 하지만 유시진은 픽션속의 인물일뿐이고, 새벽까지 밤을 지새가며 무박 2일동안 10회까지 다보고 나니 한동안 유시진이 어른거리기는 했다. 하지만 사는 일이 바빠 11회부터는 보지 못했고, 그렇게 ‘’태후’’ 16회로 방영을 마쳤다.
프랑스 언론도 주목
중국과 합작으로 사전 제작을 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프랑스 언론에서도 주목을 했으니, 프랑스엥포 Franceinfo는 그들의 사이트에, ‘’남한 티비 드라마 덕분에 아시아에서 영향력 커져” 라는 제목의 기사를 ‘’태후’’ 유투브 동영상과 함께 싣었다. 기사는 티비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아시아권, 특히 중국에서 폭발적인 성공을 해서 남한에 경제적인 이익을 가져다 주었다고 했다
간단히 줄거리를 소개하면서, 33%의 시청률을 기록한 것과, 중국에서는 스트림쪽에서 방영을 했고, 2십억 조회수에 다다랐다고 하면서, 드라마가 종영되지도 않았는데 이미 32개국에서 판권을 사갔다고 알렸다.
이 드라마는 10년전부터 이어온 케이팝과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산업의 최신 아바타라고 하면서 드라마에 나오는 여배우가 사용한 화장품과 드라마에 나오는 모든 제품들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고, 촬영 후 없애버렸던 드라마의 촬영지가 다시 건축해서 관광지가 되어 여행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 통신사는 ‘’케이 드라마가 아시아인들의 마음을 전복시키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군인 로맨스 드라마인 태후를 소개하면서 타이랜드 총리가 자국민들에게 드라마 시청할 것을 권했다고 전했고, 이 드라마는 2000년초부터 시작된 한류의 르네상스가 되었다고 했다.
수많은 중국 여성들이 ‘’송중기앓이’’를 하고 있어 이를 우려하던 중국 공공안전부는 웨이보에 ‘’스타, 여성, 남성을 심하게 따르다가 경솔해질수도 있고, 그것이 당신에게 해를 끼칠수도 있다’’는 아이러니한 주의 메세지를 올렸다고 전했다.
‘’송중기앓이’’는 국경없이 퍼져나갔다고 하면서. 싱가포르와 홍콩에서의 인기를 전했고, 위험 부담이 있는 사전 제작임에도 성공을 했다는 것, 그리고 매력적인 주연 배우들과 멜로, 사랑 등이 드라마의 인기를 끌게 만든 요인이라고 했다.
<파리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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