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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특별한 10번째 이야기, 에꼬드라꼬레의 10주년 기념 한불친선공연 ‘축하 CELEB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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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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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꼬드라꼬레의 10주년 기념 한불친선 공연, ‘축하 CELEBRATION’에서

   왼쪽부터 이병현 유네스코 대사, 에꼬드라꼬레의 이미아 대표, 의장대 남성 합창단의 

   악단장인 오로르 틸락 중령


 

2017년 10 13() 1945분 파리 마들렌 성당에서 에꼬드라꼬레(대표 : 이미아)의 열번째 한불친선 공연 ‘축하 CELEBRATION’가 있었다. 10년째 가을이 무르익어갈 이 맘때 한불친선공연을 개최해오고 있는 협회, ’한국의 메아리(Echos de la Corée)’ 2001년 이래로 한국과 프랑스간의 문화 교류 행사를 조직해오고 있다. 이미아 대표는2001년 사명감에 사로잡혀 대학강단을 팽개치고 나와서 설립한 문화예술단체가 바로 ‘한국의 메아리(한불문화교류협회)’다. 이후, 여러가지 문화예술행사들을 진행해 오다가, 2008년 부터 매년 한해도 거르지 않고 개최해 온 마들렌 성당 ‘한불친선콘서트’가 올해로 열돌을 맞았다. 이미아 대표는 가을을 너무 좋아해서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에 첫 연주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번 10회 한불친선공연은 한국의 메아리(에꼬드라꼬레)가 주최했고, 프랑스 내무부와 유네스코 본부가 후원했으며, 현대자동차 프랑스, 아시아나 항공 파리지점이 협찬했다.

올해는 1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프랑스 ‘오로르 틸락Aurore TILLAC 중령이 이끄는 ‘의장대 남성합창단’, 마르세이유 ‘오페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인 김다민 씨와 현악 12인으로 구성된 ‘앙상블 메아리’, 이승민 씨가 이끄는 15인의 중창단 ‘선한’이 공연했다.

10월의 화창한 둘째주 금요일, 해가 넘어가는 어스름할 무렵, 에꼬드라꼬레의 10주년 기념 한불 친선공연이 열릴 파리 마들렌 성당 앞은 공연에 참석하는 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미아 대표는 이번 축하행사에서는 진정한 ‘한불친선’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새기는 ‘특별순서’가 준비되어 있다고만 하고, 사전에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공연장에 들어서면서 알수 있었다. 앞자리는 한국전에 참전한 프랑스 용사들과 그 가족들의 자리로 예약되어 있었고,  프랑스한국전참전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있었다.  

김다빈 씨가 이끄는 현악12인의 ‘앙상블 메아리의 공연부터 시작되었다. 현악기의 아름다운 선율이1천석이 가득메워진 마들렌 성당 안에 가득 울려퍼졌다.

 

625참전 프랑스 용사들에게 바치는 감사의 공연

10주년 특별순서로 625참전 프랑스 용사들에게 바치는 감사의 세리머니가 있었다. 1부 공연이 끝나고 이병현 유네스코 대사는 축사에서, 매년 한불친선 공연을 개최해온 에꼬드라꼬레의 이미아 대표에게 감사하다고 하면서, 이번 10주년 공연은 특별히 한국전참전 프랑스 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그들의 희생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과거의 전쟁으로 인한 슬픔과 유감 꼭 기억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이번 공연이 세계  평화의 큰 메시지를 전하는 기회라고 했다. 이어 이병현 대사는 이미아 대표와 함께 프랑스한국전참전협회의 파트릭 보두앙 회장에게 감사패와 287명의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긴 사명록을 전달했다. 파트릭 보두앙 회장은 인삿말에서 한국전에 참전한 프랑스 군인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3421명이 자원으로 참전해서 287명이 전사하고, 100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들은 한국전에 참전한 것을 자부하고 있고, 그들은 나치에 저항했던 이들이었으며, 특히 자유와 정의를 기원하던 젊은 프랑스인들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그들은 군인 박애정신을 떠나서 한국의 관습과 전통,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희망을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다.


평화를 기원한 공연

이어진 2부 순서로는 프랑스 ‘오로르 틸락Aurore TILLAC 중령이 이끄는 ‘의장대 남성합창단과 이승민 씨가 이끄는 15인의 중창단 ‘선한’이 공연했다. ‘선한공연에서는 솔로로 우리의 가락인 민요를 열창했고, 거기에 맞추어 한국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지막에서는 공연한 팀들이 함께 <넬라판타지아>, <어메이징 그레이스>, <할렐루야>를 연주하며 열창했다. <할렐루야>가 울려퍼질 때는 모두 기립했다. 이미아 대표는 이날 밤 공연에서 평화를 강조했다. 이날 마들렌 성당을 가득채운 이들의 마음속에 평화의 메세지가 전달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동안 파리의 전통있는 마들렌 성당에서 매년 한불친선 공연을 한다는건 쉽지만은 않았으리라 짐작이 된다. 이미아 대표의 열한번째 이야기는 마들렌 성당이 아닌 다른 곳에서 쓰여질 예정이라고 하는데, 사뭇 기대가 된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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