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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첫 부유식 해상 풍력 터빈 도입 -미래를 선도할 신재생 에너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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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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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는 최초 도입이다. 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며 전기를 생산하는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기가 크르와지(Croisic, 루아르-아틀란티크) 해안에서 설치되어 실제 구동 조건을 갖추고 2년간 테스트될 예정이다. 지난 10 13일 설치를 시작한 이 프로토타입은 미래를 선도할 신재생 에너지 분야의 탄생을 알리고 있다.

 

해양 에너지 분야에서 프랑스는 역설을 안고 있다. 프랑스는 프랑스 본토와 해외 프랑스령을 포함, 천백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해양 면적의 소유 권한을 갖고 있지만, 프랑스 연안에서 가동되는 해상 풍력 장치는 단 한 대도 없다. 2016년 말 유럽 내 해상 풍력 발전 용량은 최대 12,6 기가와트(GW)에 달했지만, 주로 생산되는 곳은 영국과 독일이었다. 지난 2011년과 2013년 여섯 곳의 해상 풍력 발전소가 노르망디, 브르타뉴, 방데 지역 연안에서 건설될 예정이었지만, 이 계획은 반(anti) 풍력발전 단체들의 잇따른 건설 반대 청원에 부딪히면서 2020년까지는 가동이 불가능한 상황이 되었다.

 

이렇듯 예상치 못한 반대에 부딪힌 가운데, 해상 풍력 발전 전문 기업인 Ideol의 창업자 폴 드 라 게리비에르(Paul de la Guérivière) 대표는 « 부유식 터빈은 해상 풍력 발전의 미래 »가 될 것이라고 했다. Ideol은 지난 2010년 설립된 스타트업 회사로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 시스템을 고안해냈다. 해저에 고정지지대를 세우고 발전 터빈을 설치하는 기존의 해상 풍력 발전기와 달리, 부유식은 물 위에 떠다니는 부유식 기초를 세우고, 지반에 앵커를 박아 기초와 바닥을 연결시킨 후 그 위에 터번을 설치한다. 부유체는 경량 콘크리트로 제작된 사각형태의 고리 모양으로 6개의 단단한 나일론줄로 바닥과 연결되며, 고정 지지대의 높이는 60미터, 회전 날개의 직경은 80미터이다.

Ideol사는 이 시스템의 테스트를 위해 프랑스의 부이그사(Bouygues Travaux publics)와 엔지니어 그랑제꼴인 에꼴 상트랄 낭트(l’Ecole centrale de Nantes)와 제휴하여 기획한프로아젠(Floatgen) 프로젝트를 통괄하고 있다.

 

 Ideol 에 따르면 생-나제르(Saint-Nazaire) 항구에서 조립된 이 풍력 발전기는 기상조건이 허락하는대로 (늦어도 2018년 초) 연안으로부터 22km떨어진 해상 시범 단지(해저 33미터, 최대 파도 높이 16 미터인 지점)로 옮겨질 예정이다. 발전기의 출력 용량은 2 메가와트(MW)로 케이블을 통해 지상과 연결, 전력을 공급한다. 고정식 해상 풍력 발전기와 비교하여 부유식은 여러 장점이 있다. 먼저 설치 수심의 제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고정식의 경우는 수심 35-40미터 이상에서는 설치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부유식의 경우 연안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 가능하다. 더불어 부유식이 더 강하고 지속적인 바람에 접근 가능하기 때문에 더 많은 양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으며, 시각적인 위압감은 물론 해양 공간 사용을 두고 벌어지는 충돌도 막을 수 있다.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일본, 포르투갈, 미국, 타이완 등 많은 국가들이 부유식 풍력발전의 프로토타입을 시험하고 있지만, 아직 상용화에 도달한 곳은 없다. 프로아젠(Floatgen) 프로젝트는 유럽연합으로부터 천만 유로, 프랑스 에너지관리환경청으로부터 오백칠십만 유로를 지원받는다. 하지만 Ideol사와 별도로, 네 곳의 부유식 해상 발전 단지(EDF Energies nouvelles, Engie, Eolfi, Quadran)2020년까지 건설될 예정이다. 각 단지에3-4개의 터빈이 설치되어 평균 출력량이 24MW에 달하기 때문에, Ideol의 경우 가격 경쟁력을 갖추어야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파리광장 / 김수빈 foxy25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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