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의 프랑스 이색 시위, 낭트의 대중교통 남성 운전자들 치마 입고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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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프랑스는 폭염속에 있었다. 여름에 그리 더운 날들이 많이 없는 프랑스에는 에어콘은 고사하고 선풍조차 잘 구비되어 있지 않은 곳이 많다. 그런 프랑스에서 지난주 36,37 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되었다. 그런 와중에 프랑스 지방 도시인 낭트에서 대중 교통 남성 운전자들의 이색 시위가 있었다.
6월 20일 화요일, 낭트지역 프랑스 민주 노동연합(CFDT)의 6명의 남성 운전자들이 치마를 입고 출근을 했다고 프랑스 언론들은 밝혔다. 낭트 지역의 버스및 전동차 운전자들은 기온이 30도를 넘고 있을때 당국에 반 바지를 입고 버스 운행을 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를 거부당한 것에 대항하기 위한 차림으로, 노동환경 개선을 촉구하고 나선것이다.
한 관계자는 폭염속에서 운전자가 있는 버스 앞 유리창쪽은 50도 가까이 되고 있고, 버스에 에어컨이 없기에 긴바지를 입고 운전하는 것은 견디기 힘들다고 하면서, 여성 운전자들이 치마를 입고 근무할수 있는 상황에서 이는 일종의 차별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하루종일 치마를 입고 있을거에요. 오늘 같은 기온이면 바지 입은 것보다 휠씬 낫다 ‘’고 하면서, ‘’반바지 차림의 근무는 현대에 걸맞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들은 승객들에게 새로운 차림이라고 가볍고 재미있게 이야기했고, 버스 승객들은 그들의 차림새를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있었다.
반바지 근무 허용 얻어내
낭트 지역 대중교통 민주 노동연합의 운전자들은 폭염속 반바지 근무 허용을 2013년부터 요구해오고 있었는데 계속 거부 당하다가, 이번 치마 차림 출근이 프랑스 언론을 통해 확산되고 난뒤인, 6월 22일(목) 당국은 운전자들의 반바지 차림 근무를 허용했다. 다음날인 23일(금) 아침, 며칠전 치마 차림으로 출근을 했던 이들은 이날 반바지 차림으로 출근해서는 만족해하면서, 여성 운전자들과 사무실 행정 직원들도 폭염속에서는 반바지 차림으로 근무할수 있기를 원한다고 했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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