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유럽 경매시장에 등장한 클림트 작품 « 화원 » (201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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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출신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의 풍경화 « 화원(Bauerngarten)» 이 영국 런던의 소더비(Sotheby's) 경매에서4797만1250파운드(약 674억원)에 낙찰됐다. 유럽 경매 역대 세 번째 고가의 작품이자 클림트의 풍경화 중 최고가 작품에 올랐다.
« 화원'(Bauerngarten) » 은 클림트의 1907년 작품. 캔버스 위에 양귀비와 데이지, 그리고 장미를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풍성하게 묘사한 유화다. 클림트의 걸작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경매에 나오기 전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1994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370만 파운드에 낙찰된 뒤 20여 년만에 처음 경매 시장에 등장한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클림트의 작품 대부분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기 때문에 경매에 나오는 것은 극소수로 컬렉터들에게는 매우‘진귀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 1일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익명의 전화 입찰자에게 팔렸다고, 2일 영국의 일간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이 전했다. 4명이 경쟁에 나선 끝에 낙찰가격이 예상가격(3천600만파운드/약504억 원)를 훨씬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경매에서 클림트의 « 화원 » 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된 작품은 2010년 6천500만 파운드에 낙찰된 스위스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Alberto Giacometti, 1901~1966)의 청동 인물상 « 걷는 남자(L'Homme qui marche I / Walking Man) » 와 2002년 4천950만파운드에 낙찰된 플랑드르의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Peter Paul Rubens, 1577~1640)의 « 베들레헴의 영아 대학살(The Massacre Of The Innocents) » 이 있다.
한편 이번 경매에서는 파블로 피카소(1881~1973)의 « 토마토 식물(Plant de tomates·1944년작) » 이 약 1700만 파운드(약 238억 원)에 낙찰됐다. 피카소의 정물화 작품 가운데 최고가다.
이밖에도,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의 « 바라노우스키의 초상 (Portrait of Baranowski) » 은 1602만1250파운드(약 224억 원), 폴 고갱(Paul Gauguin)의 « 왕의 여자 (Te Arii Vahine - La Femme aux mangos) » 는 837만1250파운드(약 117억 원)에 낙찰됐다.
이날 소더비 경매에 나온 작품들의 낙찰가격 합계는 1억9천470만파운드를 기록해 런던 경매 역사상 최고를 보였다고 소더비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세계적으로 미술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해석이다.
< 파리광장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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