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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도 상륙한 포켓몬고 열풍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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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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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을 가장 잘 찾을 수 있는 파리의 장소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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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Pokémon Go) 열풍이 미대륙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의 속초를 강타한 데 이어 드디어 지난 7 24일 프랑스에 도착했다. 파리에서도 포켓몬고는 하나의 현상이다. 주위를 조금만 돌아보라. 파리의 공원과 일부 거리에서 핸드폰을 앞에 들고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혼자 혹은 여럿이서 걸어가는 일단의 청년들을 쉽사리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포켓몬을 어디서나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시골보다는 도시가, 소도시보다는 대도시가, 거리보다는 공원에 포켓몬들이 몰려 있고, 같은 파리라 할지라도 구역별로 장소별로 찾을 수 있는 포켓몬들의 갯수나 종류가 다르다. 또 한 가지. 자동차나 자전거를 타고 속도를 낼 때보다는 걸어가면서 포켓몬들을 만날 가능성이 월등히 높다. 그러니 포켓몬에 필이 꽂힌 사냥꾼들은 어쩔 수 없이 방구석에서 나와 파리의 이곳저곳을 두 발로 찾아 다니며 산책을 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여기 파리에서 가장 포켓몬을 많이 발견할 수 있는 장소들을 소개한다. (불어 포켓몬 이름은 한국어 버전과 다르므로 두 개를 병기하기로 한다)

 

1) 샹드마르스/트로카데로(Champ de Mars/Trocadéro)

 

파리 전역에서 포켓몬을 잡을 수 있는 최상의 장소를 꼽으라면 단연 이곳, 샹드마르스와 트로카데로 일대이다. 에펠탑 때문에 안그래도 연중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이곳이 포켓몬의 최고 사냥터가 된 것이다. 포켓몬고 프로그램을 핸드폰에 다운로드한 후 가장 처음 잡을 수 있는 것을 스타팅 포켓몬이라고 하는데, 파이리(Salamèche), 꼬부기(Carapuce), 이상해씨(Bulbizarre), 피카츄(Pikachu) 등 모든 스타팅 포켓몬들을 이곳에서는 잡을 수 있다. 게다가 에스퍼 타입들(Psy), 찌리리공(Voltorb), 식스테일(Goupix), 또가스(Smogo), 질뻐기(Tadmorv), 푸린(Rondoudou), 이브이(Evoli) 등 타 장소에는 잘 없는 희귀 포켓몬들을 발견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하여간 가장 많은 종류의 포켓몬들이 이곳에 흩어져 있다고.

 

2) 뱅센느 숲(Bois de Vincennes)

 

파리의 동쪽 외곽에 위치한 드넓은 뱅센느 숲, 그 초록의 향연들 속에서도 곳곳에 숨은 포켓몬들을 노려볼 만하다. 무엇보다도 다른 장소들에서는 거의 만나기 힘든 가디(Caninos)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기에 포켓몬을 모조리 수집하겠다는 열의에 찬 팬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하지만 기왕이면 피크닉 거리도 같이 준비해 가서 지인들과 함께 반나절 이상 휴식을 만끽하고 오시기를 추천한다.

 

3) 시테섬(Île de la Cité)

 

파리의 방문객들이 가장 파리적이라고 꼽을 만한 풍경을 보유한 아름다운 시테섬 또한 포켓몬을 사냥할 수 있는 장소이다

케이시(Abra)와 그 진화 버전인 윤겔라(Kadabra)를 모두 만날 수 있다.

그밖에도 잡을 수 있는 포켓몬들이 많다.

 

4) 뷔트 쇼몽(Buttes Chaumont)

 

호수 한가운데 있는 인공섬의 전망대에 오르면 몽마르트르 언덕의 사크레쾨르까지 볼 수 있는 파리의 또 다른 낭만적 장소 뷔트 쇼몽. 이 공원 주변으로 요즘 들어 더 많은 젊은이들이 모인다는 소문을 들으셨는지? 이는 포켓몬이 뷔트 쇼몽 일대에 많이 출현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많은 다양한 포켓몬들을 잡을 수 있긴 한데 공원이 워낙 넓은 탓에 포켓몬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서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는 것이다.

 

5) 파리 식물원(Jardin des Plantes)

 

앙리 루소의 그림에 중요한 영감의 원천이 되었던 파리 식물원이 오늘날에는 포켓몬 중에서 벌레 타입 포켓몬들의 진원지라니

힘은 약하지만 이 벌레 타입들은 다른 종들에 비해서 진화를 빨리 하므로 이참에 식물원 구경을 찬찬히 하면서 오래 머물다 보면 진화한 포켓몬들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밖에 6) 라 빌레트 공원(Parc de la Villlette), 7) 튈르리 정원(Jardin des Tuileries), 8) 뤽상부르 정원(Jardin du Luxembourg) 9) 몽수리 공원(Parc Montsouris), 10) 라데팡스(La Défense)에서 포켓몬이 가장 많이 잡힌다. 우연인지 이곳들은 포켓몬이 아니더라도 파리에서 한번쯤은 꼭 가볼 만한 장소이다. 여러분 모두 파리의 아름다운 공원과 정원에서 즐거운 여름 보내시길! , 그새 145개의 종류가 다른 포켓몬을 잡는 데 성공한 프랑스인이 출현했다는 소문이 있다.

 

<파리광장 / 조미현 gitancho@naver.com>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1-21 16:25:14 문화 / 예술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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