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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의 영화‘하이힐’프랑스 보운(Beaune) 스릴러 영화제 대상 및 비평가상 수상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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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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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과 배우 차승원이 호흡을 맞춘 한국 영화 '하이힐 (« Man on High Heels »)'이 지난3 30일부터 4 3일까지 개최된 < 8회 보운 스릴러 국제영화제(Festival international du film policier de Beaune)> 에서 대상과 비평가상을 수상하는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보운 스릴러 국제영화제 는 프랑스 중부 동쪽에 위치한 작은 도시 보운(Beaune)에서 열리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장르 영화제. 2009년부터 매년 개최되어 온 보운 영화제는지난1982년부터 2007년까지 25년간 프랑스 꼬니억(Cognac)에서 개최된 < 꼬니억 스릴러 영화제 의 뒤를 이은 전통있는 영화제 중 하나이다. 2008년 꼬니억 스릴러 영화제가 재정상의 이유로 개최되지 못하게 되자 이듬해 보운(Beaune)에서는 프랑스 및 해외 누아르 작품을 시상하기 위하여 2명의 심사위원을 구성하여 영화제를 개최한 것이 보운 영화제의 시작이다이후 해마다 스릴러라는 특정 장르의 전 세계 작품들을 소개하고 수상하며 ‘스릴러 장르 국제 영화제’의 명맥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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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르피가로, lefigaro »

한국에서 2014년 개봉한 '하이힐'은 여성성을 품고 있던 마초 형사가 자신의 정체성과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다. 차승원이 여자가 되고 싶은 마초 형사 역할을 맡아 호평을 받았었다.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액션과 절묘하게 결합해 심도 있게 다룬 이 영화에서 장진 감독은 액션과 긴장감을 혼합하고 유머도 섞어가면서 동료들에게 30억의 사나이라고 불리는 강력계 형사를 등장시킨다.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춘지욱이라는 이름의 형사는 범인을 단숨에 제압하는 타고난 능력을 발휘해 경찰은 물론 거대 범죄 조직 사이에서도 전설적인 존재로 불린다. 그러나, 그는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한 여성이 되고 싶은 욕망’, ‘여자이고 싶은 욕망을 억누른채 거친 남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일명 성 소수자중 한 명이다. 동료 중 한명이 그의 성 정체성을 의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프랑스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으로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삐에르 쇨르(Pierre Schoeller)«  1초의 지루함 조차 허락하지 않은 보기 드문 수작으로, 주연 배우들의 열연과 영화의 주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과정 등이 매우 견고하게 구성된 설득력 있는 작품이었다 » 고 극찬하였다. 또한, 다양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들로 보는 이의 감탄을 불러 일으키며 멋진 액션 장면들로 구성된 이번 작품은 « 오랫동안 회자될 » 영화로 평가 되었다.   

한편, 영화 종주국으로도 유명한 프랑스에는 다양한 장르를 위한 각종 영화제들이 프랑스 전역에서 열린다.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 칸 영화제 (Festival de Cannes)> 이외에도 < 보운 스릴러 국제영화제(Festival international du film policier de Beaune)> 와 같은 < 클레르몽페랑 국제 단편영화제(Festival International du Court Métrage à Clermont-Ferrand)>, < 안시 애니메이션 국제영화제(Festival international du film d'animation d'Annecy)>, < 제라르메르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Festival International du Film Fantastique de Gérardmer) >, < 도빌 아시아 영화제(Festival du Film Asiatique de Deauville)>, < 도빌 미국 영화제(Festival du cinéma américain de Deauville) >, < 낭트 3대륙 영화제(Festival des 3 Continents)> 등이 있다.

이번 보운 영화제는 특히 한국 영화와 인연이 깊다. 지난2011년 이종범 감독의 영화 '아저씨'가 대상을, 2013년에는 박훈정 감독의 영화 '신세계'가 심사위원상 받았었다. 올해 대상과 비평가상을 동시에 거머쥔 장진 감독의 영화 '하이힐'은 경쟁 부문에 오른 8편의 영화와 경합하며 2관왕의 쾌거를 이룬 것이다.


< 파리광장 / 현 경, dongsimijs@gmail.com >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1-21 16:25:14 문화 / 예술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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