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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로 얼룩진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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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아줌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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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에서 불꽃놀이 보고 돌아가는 군중을 향해 트럭 돌진 84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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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 130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 테러가 일어난지 8개월만에 프랑스가 또다시 테러로 휩싸였다. 7 14일 프랑스의 대혁명 기념일, 남부 지방 도시인 니스 해변인 프로머나드 데 앙글레 Promenade des Anglais에서 불꽃놀이를 구경하고 나서 돌아가던 군중들을 향해 19톤 트럭이 돌진, 84명이 사망하고. 202명이 부상, 이들중 52명은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이고, 사망자중 10명이 어린이와 청소년이라고 한다.

처음 프랑스 언론에서  10여명이라고 알려졌던 사망자수는 14일 밤 시간이 갈수록 늘어났고, 다음날 아침 84명이 되었다.  사건 현장은 아비규환이었다거리에는 천으로 덮어놓은 시체들이 즐비했다. 현장에 있었던 한 프랑스 기자는 사람들이 볼링 스핀처럼 쓰러졌다고 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대량 학살 carnage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며 니스 사건을 전했다.

니스 지역 당국은 바로 이 사건을 테러로 추정하고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7 26일까지였던 국가 비상 사태를 다시 3개월 연장을 했고, 7 16, 17, 18, 삼일간을 국장일로 정하고, 18일 월요일 12시에는 프랑스 전체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1분 묵념을 했다.

프랑스를 또 다시 테러로 휩싸이게 한 자는 31세의 튀니지인 모하메드 라우에 부렐Mohamed Lahouaiej-Bouhlel, 그는 사건 당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사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관성에 대해서는 모호해

프랑스 당국은 그가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계 되어 있음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범인은 세자녀의 아빠이자, 이혼남이다. 프랑스 경찰은 그의 전 부인과 측근들 5명을 구금했다. 이웃의 증언에 의하면, 말이 없고, 조용한 편이며, 종교 생활을 하는것 같지는 않았고, 테러리스트 같아 보이지 않았다고 하면서 미친 자의 소행이라고 했다범인의 아버지는 그가 2002년에서 2004년 사이에 신경 쇠약증이 있었고, 쉽게 분노했으며, 소리치고, 앞에 있는 물건들을 부수었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에 온 이후 한번도 튀니지에 가지 않았다. 가족에게 환대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는 2015 3월 폭력 행위로 인해 집행유예를 받은바 있다. 프랑스 정보부의 리스트에는 올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었다. 사건 다음날인 금요일, 마뉴엘 발스 총리와 베르나르 까즈네브 내무부 장관 의견은 달랐다. 15일 금요일, 티비 방송에서 발스 총리는 어떤 방식이든지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관이 있다고 했고, 까즈네브  장관은 다른 티비 방송에서 이같은 질문에 아니라고 답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16, 사건이 일어나고 36시간뒤 IS는 공식 성명을 통해 니스 사건을 일으킨자는 이슬람 국가의 전사라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에게 의하면, IS는 이같이 기념일을 택한 기회주의적인 공격은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가 이슬람 국가와 실질적인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호하다.  베르나르 까즈네브 내무부 장관은 16일 니스 테러범은 최근에 빠르게 급진화 된것으로 본다고 하면서, 무기나 폭발물을 소지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테러라고 했고, 이는 앞으로 테러 대항 투쟁에 극심한 어려움을 가져다 준다고 했다.


한국인 피해 없어

외교부는 15‘’영사콜센터를 통해 니스 지역에서 우리 국민55명에 대한 연락두절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42명은 직접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락 두절 상태인 13명은 신고자가 연락처를 모르는 경우와 현지 로밍이 안되어 연락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었고, 모두  관광차 니스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 프랑스 한국 대사관은 우리 국민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긴급대책반을 구성, 2명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사망자와 중상자 중에는 한국인이 없는 것이 확인됐으며 혹시나 경상자 가운데 한국인이 있는지 병원을 돌며 확인했고,  "프랑스 외교부 위기대응센터로부터 한국인 사망자, 중상자는 없다"고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치권, 정부의 안전 소홀에 비판의 목소리 터져 나와

프랑스는 18개월 동안 세번의 테러를 겪고, 231명이 목숨을 잃었다. 더군다나 이번 니스 테러는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이후 내려진 국가 비상사태하에서 일어난 일이다. 프랑스 일간지들은 일제히 어떻게 19톤의 트럭이 보행자길에 들어올수 있었냐를 문제시 삼고 있었다. 한 언론은 샤를리 엡도 테러 이후 비판을 자제하던 정치인들이 니스 테러 이후에는 터져나오고 있다고 했다. 전 니스 시장이자, 지역 도지사인 크리스티앙 에스트로지 Christian Estrosi정부가 어떤 안전 대책을 세웠길래 완전 보행자 지역이었던 곳에 트럭이 들어올수 있었냐고 했고, 보르도 시장인 알랑 쥐페는 모든 방침을 제대로 이행했으면 막을수 있었던 일이라고 했다. 극우, 국민 전선당은 국민을 보호해야 되는 일차적인 임무를

하지 않은 정부의 심각한 결점이라고 했다. 이에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알랑 쥐페의 발언에 대해 책임없는선언이라고 대응했다. 이같은 분열에 대해 올랑드 대통령은 응집력을 가지고 하나가 될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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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자들이 전하는 당시 상황 

15일 프랑스 당국은 사망자들의 신원을 확인중에 있었고,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한 희생자 유가족인 28세의 함자 Hamza ''진정한 이슬람교도인 우리 엄마가 테러로 목숨을 잃었다''며 프랑스 언론을 통해 밝혔다. 희생자중에는 가족이 불꽃놀이 구경하러 왔다가 모두 사망한 경우도 있고, 27세의 남성은 임신 7개월인 아내를 구하려다가 숨졌다. 또한 파리 테러의 희생자들 몇몇은 이번 니스 테러로 측근들을 잃었다고 한다.

사건 당시 수지는 트럭이 군중들을 향해 돌진할때 반대편쪽에 있어 화를 면할수 있었다면서, 그녀는 운이 좋았다고 연신 읊조렸다. 현대 문학을 공부하고 있는 헬레나는 파리에서 3주전에 휴가를 보내기 위해 니스로 내려왔다. 남친과 친구들과 함께 불꽃놀이를 보러 갔는데, 그녀를 향해 트럭이 돌진했다. 당시 헬레나는 사람들이 울부짖고, 유모차가 부셔지는 광경을 보고는 경직되어 움직일수가 없었다. 영화안에 자신이 있는것 같았다. 바로 그때 남친인 시프리안이 그녀의 팔을 잡아 끌었다. 시프리안은 트럭 운전사의 얼굴을 보았다고 한다. 수염이 있는 그는 마치 즐기고 있는듯했다고 전했다.

무기력에서 깨어나서 보니 헬레나 옆에 나이 많은 여인이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으면서 ‘난 곧 죽을거야’라고 했고, 그녀를 도우고 싶었는데 온통 총성이었다. 헬레나는 남친과 함께 호텔로 피신을 했는데, 거기에는 5살 아들을 안고 우왕좌왕하는 이가 있었는데, 헬레나는 그아이가 엄마 품에서 죽는것을 보았다. 그리고 아이 엄마의 비명소리가 이어졌다고 한다사건 현장에서 유모차에 둔 18 개월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가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올려 찾았다는 다행스런 소식도 있었다. 어떤 이가 아이를 보호하고 있었다.

16일 토요일 참변이 일어났던 니스 해변, 프로머나드 데 앙글레 Promenade des Anglais 일부만이 열렸다가 이후 모두 개방되었다.


<파리광장편집부>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1-21 16:24:46 프랑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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