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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농업 박람회에서 올랑드 대통령, 분노한 농민들의 표적이 되다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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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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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농업 박람회(Salon de l’agriculture)가 시작되는 2 27일 (2016년) 토요일 이른 아침, 행사장안의 연설 무대가 프랑스 농업 조합의 회원들에 의해 무너졌다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

연설 무대를 파괴시키는 와중에 특수 경찰이 개입되었고, 시위자 일부는 부상을 입었다. 이후 십여명의 시위자들은 계속 그들의 불만족을 표했다고 한다. '' 나는 연설장앞에서 강하고 크게 이야기하고자 하는 일드프랑스 지역의  농민들편이다. 농민들은 이 나라의 시민들 같지가 않다’’고 했다.

일드프랑스 지역 농업조합장인, 다미엥 그레팽은 두명의 농민이 소환되었는데, 그들이 없이는 박람회 부수를 이어갈수 없다고 한다. 또 다른 조합장은 5명이 더 소환되었다고 한다.

얼마후 시위자들은 그들의 동료를 태운 차를 막으면서 다시 경찰들과 대립했다. 한 농민은 '' 우리의 행동은 합법적이다. 단순히 연설만으로 더이상 만족할수 없다. 우리는 행동을 원한다’’고 했다.

얼마전 프랑스 농민들은 농산물 저가에 대항해서 시위를 한바 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의 붕괴는 가축사육사들에게 타격이 가해져 현재 4만명이 심각하게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한다.

1925년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 농업 콩쿠르는 현재 파리 농업 박람회의 시초가 되었고,  1964년에 국제농업 박람회로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당시 3십만명이 방문자가 있었으며 2천마리의 사육소가 박람회의 공식 표지를 받았다. 올해는 1050명의 전시자가 참여하고, 3859마리의 사육 가축이 있으며, 4882개의 지역 산물과 16388 포도주가 시음을 기다리고 있고, 7십만명의 방문객을 예상하고 있다.

 분노한 농민들의 폭력사태로 시작된 농업 박람회에 올랑드 대통령은 7시 와서 12 30분쯤 떠났다고 한다. 2012년 한창 선거운동중이던 올랑드는 농업 박람회에서 12시간을 지내며 아무 탈없이 유권자들의 격려를 받은바 있다. 하지만 지난 토요일 그가 방문한 농업 박람회의 분위기는 2012년과는 사뭇 달랐으며, 올랑드 대통령을 둘러싼, 100여명의 안전 요원들의 삼엄한 경계로 인해 일반 방문객들과는 거리를 두고 있었다고 프랑스 언론은 전했다.

매년 농업 박람회에는 그해에 선정된 사육소앞에서 프랑스 대통령이 사진 촬영하는게 전통이었는데, 올해는 취소되었다.

박람회장을 돌아보면서 대통령은 수많은 카메라가 있는 가운데, 사육자들로부터 야유와 욕설을 들었다. 대통령은 평소에 부서를 돌며 전시참가자들에게 한마디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번에는 엄두도 내지 못했고, 방문객들과의 사진 촬영과 싸인해 주는 것도 없었다.

우유 한잔과 포도주 한잔, 그리고 새로운 수확 탈곡기와 야채로 만든 에펠탑을 보고는 한마디한 정도로 최소한의 것들만 했다고 한다. 이에 엘리제 궁의 한 고문은 ‘’어려울것이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2010년에 같은 문제로 당시 사르코지 대통령은 농업 박람회에 오지 않았는데  올랑드 대통령은 왔다.’’고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기자들앞에서 ‘’나는 야유를 들었다. 농민들의 분노와 어려움을 듣기 위해 왔다’’고 했지만,  대통령은 어떠한 대책안 없이 방문을 했고, 단지 얼마전 농민과 사육자들을 돕기 위한 재정지원책만을 상기했다. 또한 37일에 있을 유럽 의회 회담에 농업위기를 문제시 삼을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집권할때인 2008, 당시 부결되었던 대형유통업체에게 가격을 정하게 하는 법안을 재검토해볼 것이라고 했다. 또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시행한 우유 가격 쿼터제에 대한 좋지 않은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파리광장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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