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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개각, 갑작스런 플뢰르 펠르랭 퇴진, 왜 ? (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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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광장편집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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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일 목요일 프랑스 정부는 부분 개각을 단행했는데, 한국계 문화 통신부 장관이었던 플뢰르 펠러랭은 퇴진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펠레랭의 퇴진을 두고 일제히 제거évincer’ 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녀는 개각 발표가 있기 몇십분전에 전화로 통보받았다고 한다. 한 측근은 그녀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전했지만, 상원에서 기자의 질문에, 자신에게는 그동안3번 혹은 4번의 개각이 있었다 큰 일이 아니라며 침착하게 답했다.

불과 얼마전 올랑드 대통령은 그녀가 한 일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말한바 있고, 이번 퇴진은 놀랄만한 일이었다. 문화 통신부 장관 취임 18개월만에 펠러랭은 물러나게 되었다.

이에 프랑스 언론은 왜 그녀가 « 제거 »되었는지에 대한 분석들을 내놓았다. 먼저 논란이 되었던 것으로, 2014 10, 까날 플뤼스 방송에 출연해 당시 노벨 문학상을 받은 모디아노의 책을 읽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 그리고 한 방송에서 그녀 사무실을 찾았을때, 마치 낯선 사람 사무실을 찾은듯 무엇 하나 알지 못하고 허둥되었던 것, 올랑드 대통령은 그녀가 문화 통신부 장관에 취임하자마자, 전 문화부 장관인 작크 랑그를 찾아가서 듣고 배워라고 했고, 매일밤 공연을 보러가서 ‘’좋고, 아름답다’’고 하라고 하는등 마치 그녀를 신임하지 못한것 같은 이야기를 했다는 것이다. 또한 공영과 사영 라디오를 비교하는 우를 범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문화부 장관에 추천해준 발스 총리는 그녀를 보호하고 있지만, 올랑드 대통령에서는 떨어져 나갔다고 보고 있었다. 이를 두고 한 언론은 그녀가 정치 인맥 관리에 소홀했다고 했다. 올랑드 대통령의 측근과는 친하게 지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212일에 있었던 퇴진 연설 마지막에 그녀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겠다고 하면서, ‘‘’개발 국가의 판자촌에 버려진 아이가 프랑스의 검소한 가정에 입양되어, 장관이 되는 나라는 이 세상에 좀처럼 없다’’고 하면서 ‘’깊은 감사함’’을 표시했고, 또한 그녀를 문화부 장관에 추천해준 마뉴엘 발즈 총리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프랑스 언론은 일제히 그녀의 퇴진 연설이 감동적이었다고 했고, 그녀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려진 연설에는 수많은 격려와 감사함의 댓글들이 있었다.

프랑스 전 문화부 장관인 작크 랑그는 2 15일 월요일, 올랑드 대통령이 사람을 이런식으로 해고하는 것에 대해 좀 충격적이라고  하면서, 인간성 결여라고 했다.

한편 이번 개각에 또다른 한국계인, 쟝 뱅상 플라세 상원의원이 프랑스 국가개혁 장관에 새로 취임했다.

                                                                                                                                                                     

<파리광장 편집부>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3-01-21 16:24:46 프랑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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