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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재불한인여성회 « 사랑의 김치 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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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라는 공동체 문화를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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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재불한인여성회 « 사랑의 김치 나눔 » 행사에서                                                                                                               사진: 현 경 기자


지난 6월 14일 토요일(현지 시각) 오후 1시부터, 재불한인여성회(Kowin-France, 회장 이미아)는 한국문화원(Centre Culturel Coréen) 정원에서 ‘사랑의 김치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로 제5회를 맞이한 이 축제는 재불한인여성회 주요 봉사활동 중 하나로, 한국 유학생들과 65세 이상의 한인 원로들을 위해 매년 직접 김치를 담가 300여명에게 무료로 나누는 한국적 ‘공동체 문화’를 실천하는 뜻깊은 자리다. 


이미아 회장은 "올해는 500여명에게 나눠 준다. 해가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 약 700 킬로 정도의 김치를 담갔다. 교회 등 한인 단체에 기본 20개씩, 총 650개를 포장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장 준비를 위해 한 회원이 자택을 김장 장소로 제공했고, 약 3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봉사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김병준 총영사는 "재불한인여성회가 마련한 이 같은 나눔 축제는 한인 사회의 단합과 발전에 기여하는 뜻깊은 행사라고 생각한다. 특히, 유학생들의 경우, 어머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김치를 맛볼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번 기회를 통해 모국에 대한 향수도 달래고 자부심도 가질 수 있으며, 한인 사회 역시 단합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크게 발전하길 기원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프랑스인 남자친구와 함께 방문한 한 유학생은 "친구가 김치를 더 좋아해 적극 신청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미아 회장, ‘봉사는 아름다운 중독’ 

사랑의 김치 나눔’ 행사를 처음 기획하고 주도해 온 이미아 회장은, 오는 8월 말로 지난 4년간(제8대와 제9대)의 임기를 마무리한다. 그는 이번 행사가 공식적으로 자신의 ‘마지막 행사’임을 밝히며 “봉사는 아름다운 중독이다. 봉사를 통해 오히려 내 자신이 에너지를 얻고, 나를 다시 일으키며 치유받는 느낌이 든다. 김치 나눔 행사 역시 회원 모두가 고되고 힘든 와중에도 큰 보람을 느꼈기 때문에 이어올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또한 그는 "후임 회장단이 중심을 잡고 잘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했다. 


정고스란 후임 회장은 "김치 나눔 행사는 몸이 고되고 전적으로 봉사하는 의미지만, 서로 도우며 함께하는 과정에서 분명 즐거움도 있다"면서도, 이 행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가장 큰 난관은 매년 김장을 할 수 있는 장소 섭외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 후임 회장으로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무엇보다 여성회 활동이 재미있기 때문에 심사숙고 끝 에 (회장직을) 수락했다. 이미아 회장이 고속도로를 닦아 놓은 것이라면, 나는 그 주변에 휴게소나 놀이터 등을 조성해 환경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싶다"는 포부로 이미아 회장의 당부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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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재불한인여성회 « 사랑의 김치 나눔 » 행사에서                                                                                                               사진: 현 경 기자


 재불한인여성회의 « 사랑의 김치 나눔 » 축제는 기획부터 준비, 마무리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통해 한국 김장 문화의 진수를 몸소 체험하고 나눌 수 있는 생생한 기회로 자리매김해 왔다. « 김치를 만드는 전 기간 동안 여성회원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협력해, 총 700킬로에 달 하는 김치를 완성할 수 있었다 »(전경미 여 성회 홍보부장)는 말에서 느낄 수 있듯이, ‘김치 담그기’는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한국의 김장 문화는 단순한 음식 준비를 넘어,  동체와의 관계 속에서 협동하고 도움을 주고 받고 나누는 공동체 정신이 담겨진 문화로 이해된다. 이렇게 쉽지 않은 작업과정을 통해 완성되는 ‘김치’ 와 그 ‘나눔’ 행사를 기획하고 매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이미아 회장이 ‘김치’를 선택한 이유 또한 나눔과 결속, 화합 같은 사회의 선을 유지하는 공동체 정신에 기반을 두었기 때문에 앞으로의 여성회 활동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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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경 기자 dongsimjeo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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