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메 박물관 내 한식당 <미소 루프탑> 오픈 1주년 기념, 부채 서예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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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항아리 선보이며 한식과 함께 한국 전통 문화 알려
기메 박물관 <한옥>에서 열린 부채 서예 행사에서, 왼쪽부터 박명원 작가, 이용경 대표, 그리고 행사 참석한 캄보디아 모녀
지난 토요일 6월 7일, 기메 국립 박물관 내 한식당인 <한옥>에서 이양재 도예가의 달항아리를 선보이면서 박명원 작가가 부채 서예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지난해, 2024년 6월 8일에 <미 소 루프탑> 오픈했던 1주년 기념 행사이자, 2025 미소 루프탑이 오픈됨을 알리는 행사라고 이용경 대표는 밝혔다. 이날 날씨로 인해 실내인 기메 박물관 내 지하 1층의 한식당 < 한옥>에서 진행하게 되었다. 박명원 작가가 한국에서 가져온 달항아리가 전시되어 있는 가운데 한국 전통 문양의 작은 부채를, <한옥>식당을 찾는 이들에게 제공하고, 하얀 부채 위에 덕담을 서예로 적어 작가의 직인을 찍고 서명해서 현지인들의 이름을 한글로 적어 건네고 있었다.
달항아리에 품은 뜻은 ‘자연과 조화, 비움과 포용, 고요한 깊이의 철학적 미학’이라고 할 수 있다. 겉으로는 단순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한국적인 정신과 우주적 사유, 인간적 따뜻함이 함께 어우러져 있 다. 또한 달항아리의 군더더기 없는 흰색과 둥근 곡 선은 조선 후기 선비 정신과 연결된다고 한다. 그 단 순함 속에는 절제, 고요함, 깊은 내면 세계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작년 2024년 기메 박물 관 내 한식 스트리트 푸드점인 <미소 루프탑>을 오픈한 이용경 대표는 한식과 문화는 함께 가야함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부채 서예 행사에서도 한식이, 즉 한식이 깃든 한국 문화 행사가 될 것으로 보면서 한인 및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 바 있다. 이날 현지인들 뿐만 아니라, 한인들도 부채 서예 행사에 관심을 보였고, 박명원 작가가 백지 상태인 부채 위에 덕담을 한 글자씩 수놓듯 적은 글귀가 새겨진 부채를 받고는 만 족해했다.
기메 박물관 <한옥>에서 열린 부채 서예 행사에서,
또한 마침 이날 <한옥>을 찾은 어떤 프랑스인이 생일이라고 하여, 박명원 작가는 붓과 먹으로 ‘축 생일’이란 글귀를 적어 건네기도 했다. 박명원 작가가 준비한 글귀는 ‘작은 습관이 인생을 바꾼다’, ‘빛나라 내 인생’, ’꿈꾸는 사람은 행복하다’, ‘희망은 가장 큰 재산이다’, ‘미소는 가장 아름다운 무기이다.’ 등으로, 젊은층에게는 ‘빛나라 내 인생’,이라는 글귀를 적는 등, 원하는 이들의 연령대에 맞는 글귀를 부채에 적어 선사했다.
할머니와 함께 <한옥>에 점심 식사하러 온 프랑스 고등학생들은 부채에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알고보니 K-pop팬들이었고, 한국어를 배우다가 학업으로 인해 잠시 중단한 상태라 이날 부채에 적힌 한국어 글귀를 조금 은 읽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파리 거주 캄보디아인도 자녀와 함께 참석해 부채에 글귀 쓰기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참석한 한인, ‘부채에 적힌 글귀 보니 한국 가고 싶어’
이날 참석한 한인은 <한옥> 식당에 잘 어울리는 행사하고 하면서, 보통 서예는 한자로 알려져 있는데 한글이라 더욱 좋다고 반응했다.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라고 쓰여진 부채를 받은 또 다른 한인은 아름다운 글귀에 힘을 받고, 또 이런 따뜻한 말을 보니 한국에 가고 싶고, 부채가 아름다워 여름 내내 들고 다니면서, 좋은 글귀를 새길 것 같다고 했다.
박명원 작가는 이 행사를 진행하게 되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하며, 이곳의 한인들이 한글에 대해 그리움을 푸는 듯한 느낌을 받았고, 현지 프랑스인들은 색이 없는 먹이 주는 멋과, 평상시 사용하지 않는 붓으로 쓰는 글씨에 신기해 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이 행사를 주최, 주관한 <한옥>식당의 이용경 대표는 앞으로 한식과 문화가 함께 가는 길을 걷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채 서예 행사는 다음 날인 6월 8일까지 <미소 루프탑>에서 이어졌다.
<파리광장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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